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6. 4, 수 )
1.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이재명 51.7%, 김문수 39.3%
지상파 방송 3사의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기호 1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 51.7%, 기호 2호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 39.3%,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의 득표율을 보일 걸로 예측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예측 득표율 차이는 12.4%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40.1%, 이준석 9.2%, 경기에선 이재명 후보 55.8%, 김문수 후보 34.6%, 이준석 후보 8.5%이고 수도권 전체로는 이재명 후보는 53.2%, 김문수 후보 37% 이준석 후보 8.6%로 예측됐다. 호남권에선 이재명 후보 80.6%, 김문수 후보 11.1%, 이준석 후보 6.4%, 부산 울산 경남에선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8.2%, 이준석 후보 6.6%, 대구 경북에선 이재명 후보 26.2%, 김문수 후보 65.7%, 이준석 후보 7%로 나타났다. 충청권 이재명 후보 51.4%, 김문수 후보 39.5%, 이준석 후보 8.3% 강원도 이재명 후보 48.8%, 김문수 후보 42.2%, 이준석 후보 6.7%, 제주는 이재명 후보 57.9%, 김문수 후보 31.2%, 이준석 후보 9.3%로 조사했다 20대 남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 24%, 김문수 후보 36.9%, 이준석 후보 37.2%,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58.1%, 김문수 25.3%, 이준석 후보 10.3% 등이다 지상파 3사의 21대 대선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0,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다섯 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법을 사용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0.8%포인트이다
2. 6월 복귀 전공의 860명......모집인원 5.9% 불과
사직 전공의 대상으로 시행한 수련병원 추가 모집 결과, 합격자는 총 8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 인원의 5.9%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5월 시행한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 860명이 합격해 1일부터 수련병원 근무를 시작했다. 전체 추가 모집 정원은 인턴 3157명, 레지던트 1만 1299명 등 총 1만 4456명으로 합격자는 모집 인원의 5.9%로 집계됐다 기존 수련 중이던 전공의와 추가 복귀한 전공의까지 합하면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이다 의정 갈등 이전인 1만 3531명의 18.7%수준이다. 이번 복귀한 인턴은 수련 기간이 기존 12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돼 3월 레지던트 승급할 수 있다. 복귀한 레지던트는 3-4년차는 내년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대다수 전공의들이 복귀를 미룬 건 차기정부와의 협상 기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1년 3개월 이상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입은 피해를 상쇄시킬 조건을 얻은 상태에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복귀 전공의 수가 미미하면서 전문의 배출 시점은 지연될 상황에 놓였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곧바로 복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하반기 정기 모집 기간인 9월 전공의 모집이 이뤄진다.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지지 방조한 혐의로 의협 전 현직 간부 등 7명이 검찰에 송치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의사 대표자들은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강압적인 폭거에 대해 정당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도 국민이며 국민의 정당한 항의를 탄압하는 무리한 사법 절차를 중단하라고 전했다
3. 글로벌 확장 노리던 트럼프즘 잇단 선거패배에 한계 노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장을 노리던 트럼프즘이 최근 세계 각국 선거에서 배척당해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당시만 해도 강경한 극우 민족주의와 기득권을 비판하는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트럼피즘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이후 유럽 등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면서 이러한 관측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넘게 지난 현재 이러한 극우 정치 세력들은 대부분 연정 구성에 실패하는 등 주류 정치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 최근 실시된 선거에서는 친트럼프를 내세운 후보들이 패배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 트럼피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달 결선투표가 치러진 동유럽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친유럽 성향의 후보가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에 앞서 치러진 알바니아 총선에서도 좌파 성향의 집권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알바니아의 우파 정당은 전직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 고문을 고용했지만 결과적으로 패배를 맛보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 정책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반트럼프 정서가 높아지면서 보수 후보가 역풍을 맞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는 중도좌파 집권당이 정권교체 전망을 뒤집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야당 자유당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시한 것과 같은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등 트럼프 판박이 공약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으나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혼란이 이어지면서 인기가 급락한 것이다. 앞서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도 급락하던 집권 자유당의 지지율이 반트럼프 정서로 인해 반전 되면서 보수장이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피즘을 앞세워 일부 국가의 보수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다급하게 이미지를 따라 한탓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6월 1일 열리는 폴란드 결선 투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친미를 내건 우파 후보를 적극 지원 사격하고 나서면서 대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축소,와 유럽 난민 협정 탈퇴, 트럼프 행정부와 안보협정 등 반유럽 친미 정책을 내걸고 있다. 한편 폴란드 내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사격이 보수 후보에게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4. 유심 해킹 사태에 5월 번호이동 100만건 육박.....SKT 44만명 이탈
4월말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 여파로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가 1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SKT를 떠나 다른 이동통신사로 갈아탄 회선 수는 44만개에 달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3.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의 70만건보다 약 35%증가한 수치로 올해 1월 49만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10년 이래 번호이동 건수가 90만건을 넘긴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번호이동 건수는 최근 매월 50만건 안팎에서 움직여왔다. 번호이동 건수는 2010년 초반 매월 100만건을 웃돌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 보조금이 제한되면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횡보하던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달 급증한 건 SKT해킹 사태의 여파로 보인다. 전체 이용자들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더해 후속 조치를 두고도 논란이 일면서 고객들의 이탈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SKT를 떠나 다른 통신사로 옮긴 고객의 수는 44만 49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번호이동 건수의 절반을 SKT이탈 건이 차지한 셈이다. 지난달 SKT에서 KT로 옮긴 이동 건수가 19.6만건, LG유플러스로 옮긴 이동 건수가 15.8만건이었다. 두 통신사 모두 직전 달과 비교해 SKT에서 넘어온 고객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고객의 수는 매월 10만명 초반의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 4월 유심 해킹사태 발발 직후 20만명으로 늘어난 뒤 5월에는 40만명 선까지 급증했다.
5. 하수구에서 여성이 불쑥.....필리핀 노숙자 처참한 현실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 대로의 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여성 노숙자가 정부 당국의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26일 마닐라의 금융 중심가인 마카티 지역 큰 길가 하수구에서 한 여성의 기어 나오는 모습이 한 아마추어 사진 작가에 포착됐다. 블라우스와 청바지 반바지 차림의 해당 여성은 주변의 많은 행인과 운전자들이 놀라서 멍하니 지켜보는 가운데 달려서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사진 속의 광경이 우물 속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영화 링의 귀신 사다코, 영화 그것에서 길가 하수구에 숨어 있는 악마 페니와이즈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마닐라 인구 1400만여명 가운데 무려 300만명 이상을 차지하는 노숙자들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사진이 화제가 되자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시하에 사회복지개발부가 마닐라 빈민가에서 여성을 찾아냈다. 쓰레기를 수거, 판매해서 생계를 잇는 로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이 하수구에 사는 것은 아니고 당시 배수구에 빠뜨린 커터 칼을 찾기 위해 들어갔을 뿐이라고 했다. 반면 현지 경찰 당국은 로즈 같은 노숙자들이 하수관을 통로로 삼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즈가 빠져나온 하수구에서 셔츠 등 여러 물건을 발견하기도 했다. 사회복지개발부 장관은 로즈를 직접 만나 동네에 잡화점을 열 수 있도록 2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로즈의 배우자가 용접 기술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노숙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찾도록 돕겠다고 장관을 말했다. 그러나 이런 일회성 도움이 노숙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회복지 전문가에 의하면 이건 온 지역사회의 문제라면서 왜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근본적으로는 적절한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6. 전국 GTX 연결에 60조 소요.....국가채무 급증하는데 SOC 남발
각 정당의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는 입을 모아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확대를 제안했는데 이를 추진할 경우 소요비용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울산 경남 등 지방 광역권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메워야 할 위험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정치권이 사회간접자본(SOC) 구상을 남발한 뒤 사업이 좌초돼 각종 혼란과 분쟁을 일으키는 관행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재명 후보는 GTX A B C와 연장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GTX D E F는 단계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동남권, 대구경북권, 중부권, 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별 GTX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확충으로 30분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임기 내 GTX전국 5대 광역권 확장 공약을 내놓았다. 이준석 후보는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에 대해선 별도의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건설업계에서는 GTX A B C 연장과 D E F 구축, 5대 광역권 5개 신규 노선을 모두 짓는데 최소 60조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GTX노선에 대한 수요 부족으로 운영 적자를 떠안아야 할 위험성을 우려한다. 또한 인구 감소의 우려 속에 광역철도망을 충분한 수요 검토 없이 추진하는 것은 재정적자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말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한국 인구는 30%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1175조원 수준으로 2023년(56조원)과 지난해(32조원)에 연이어 수십조 원이 세수결손이 발생한 만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기감도 커진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관세전쟁 등으로 법인세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려 세수펑크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학과 교수는 대선 후보들이 SOC공약에 수입과 지출을 담은 대차대조표를 반드시 넣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재원 구상 없는 SOC공약은 당선 이후 지켜도 문제, 지키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7. 트럼프 곧 시진핑과 통화.....희토류 문제 항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에 대해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미 중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양측은 90일 동안 서로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상호관세에 대응해 실시한 비관세 조치를 즉시 해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여전히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 제한을 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은 당시에서 수출하기로 약속한 제품들을 여전히 반출하지 않고 있다며 시스템상의 작은 문제일 수 있지만 나는 이것이 의도적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직접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관세를 부과할 권한 미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철회를 명령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최종 판결까지 관세 철회를 보류해달라는 백악관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예정이다
8. 트럼프, 이번엔 철강관세 25 -> 50% 인상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올 3월부터 이들 제품에 부과해 온 25%의 관세를 두배로 올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9.8%를 차지하는 한국 철강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US스틸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세가 25%일 때는 허점이 있었지만 50%가 되면 더 이상 미국 시장 진입 울타리를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및 투자를 기념해 가진 연설에서 밝힌 깜짝 발표였다, 국내 철강업체는 대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미 의존도가 각각 97.9%, 78.2%에 달하는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철강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감소해 3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 등 관세 인상에 대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9. 세계 첫 금성 장기관측 도전......기초과학연구원 내년 초소형 위성 발사
지구 저궤도의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금성 관측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소형위성 플랫폼을 제조하고 위성 임무의 설계부터 운용까지 통합 지원하는 업체인 나노애비오닉스는 IBS가 추진하는 금성 장기 관측 프로젝트(CLOVE)를 위한 첫 번째 초소형위성체 제작업체로 선정됐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가 그룹은 3년 전부터 CLOVE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내년 첫 위성인 CLOVESat-1를 발사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 주기(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를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금성 전체를 15년 동안 장기간 관측한다는 목표다. 나노애비오닉스가 제작하는 CLOVESat-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의 네 개 파장대역을 활용하며 편광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의 관측기기를 탑재된다. CLOVESat-1은 지상관측소와 연계해 과학자료를 확보해 금성 대기의 변화 예를 들면 구름 상단 고도의 변동성, 구름의 수직 구조, 이상화황 가스의 분포, 미확인 흡수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금성이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이유, 즉 화산활동, 태양-대기 상호작용, 행성 기후 변화 등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 인도네시아 다녀온 40대, 올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40대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한과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였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후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될 경우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모기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됐다. 최근 5년간 환자는 0-3명 사이다. 실험실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1건(2020)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유입 환자다. 대부분 이번처럼 동남아시아 지역을 찾았다가 모기에 물렸다 감염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카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1. 술 한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져요.....암 위험 신호일 수도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면 위장 췌장과 관련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음주 다음 날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 므로진스키 박사는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무 해롭다며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아세트알데히드 수치가 높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진다. 이어 두통과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 숙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반응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알데하이드 탈수효소(ALDH)가 결핍된 사람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ALDH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알코올의 독성 부산물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국내 연구에서도 술 한두 잔에 빨개지는 체질은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구마모토 병원은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의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 협심증 발생 위험이 6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2. 먹으면 피부 쫙 펴져 최화정 이 음식으로 콜라겐 보충, 효과 있나 ?
방송인 최화정이 피부 탄력에 도움주는 식품으로 닭발을 꼽았다. 최화정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의 매콤간장닭발 최초 공개(콜라겐 폭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화정은 직접 조리한 닭발을 먹으면 닭발이 좋은 게 콜라겐이다고 했다. 콜라겐은 우리 몸 곳곳에 있는 경단백질 성분이다. 피부 진피층의 90% 뼈의 20% 관절 연골의 50% 등을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다. 체내 콜라겐은 20대부터 1%씩 감소한다. 중년이 되면 절반밖에 남지 않는다. 폐경 이후 여성은 5년 안에 몸속 콜라겐의 30%정도는 사라진다고 알려졌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노화, 탄력 저하, 관절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피부와 관절 등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닭발과 족발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동물성 콜라겐은 입자가 큰 고분자여서 체내 흡수율이 낮다. 피부, 근육 등으로 콜라겐이 흡수하려면 아미노산 3개로 구성된 저분자 콜라겐 형태여야 한다. 저분자 콜라겐은 체내 흡수가 용이해 몸속으로 들어온 지 12시간 안에 90%정도 흡수된다. 닭발과 족발과 같은 음식은 열량도 높아 콜라겐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다. 평소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꾸준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콜라겐 과다 섭취는 콜라겐이 우리 몸에서 흡수 보존하려면 비타민 A, C 항산화물질 등이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효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13. AI인사팀장은 퇴사를 절반으로 줄일까
생성형 AI는 인사관리 부서가 직면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완벽한 새 솔루션이다 저명한 HR컨설턴트 조시 버신이 던진 이 말은 사실 허언이 아니다. 실제로 직원들의 잇단 이탈로 골머리를 앓던 모건스탠리,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HR부서 업무를 완전히 바꿨다. 직원들의 연령, 성별, 근속 기간 등 데이터를 활용해 직원들이 퇴사하는 근본적 이유를 찾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간 HR테크 혁명 : 생성형 AI편은 감에 의한 인사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접근이야말로 다양한 직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핵심 열쇠라는 근거가 사례별로 담겼다. 실제로 지난 2019년 HR분야에서도 넷플릭스화라는 말이 처음 나왔다. 넷플릭스가 개인의 취향에 맞춰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을 기업 교육에도 접목하는 트렌드 용어다. 예컨대 영업 전문가는 자신의 업무 이력, 학습 속도, 스타일에 맞춰 고급 커뮤니케이션 기법에 중점을 둔 최적의 교육 과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개인별 숙련도를 수시로 평가받으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과제를 받는 식이다. 각자가 희망하는 커리어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맞춤형 교육 컨텐츠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책은 직원 성과 관리도 생성형 AI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생성형 AI가 그동안 관리자가 참고했던 데이터와 정보는 물론, 조직 내외의 광범위한 데이터까지 학습해 각각의 핵심성과지표가 조직 전체의 성과에 미치는 알고리즘에 자세하게 분석해 내기 때문이다. 핵심성과지표 설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조직 중 90%는 새로운 핵심성과지표 설정 방식이 조직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즉 리더에 의해 설정된 핵심성과지표는 조직이나 개인의 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자는 별로 없었다
14. 진주 남강에 배우들이 풍덩......백년 극단 꿈꾸는 이 남자의 연출론
진주 남강에 띄운 수상객석은 사람들 발걸음이 거칠기라도 하면 출렁였다. 공병부대가 수상작전때 주로 사용하는 고무 폰툰 4700여개를 엮어 만든 600석 임시 객석이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진주성 아래 의암을 낀 야외무대가 펼쳐진다. 너비 52m짜리 너럭바위 위에서 왜병과 시민들 간 전투가 전개된 뒤 하얀 소복을 입은 논개의 절규 이제야 저 푸른 강물이 피눈물로 보이느냐 그가 왜장을 안고 뛰어내리자 풍덩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일었다. 밤하늘 아래 촉석루를 배경으로 110명 배우 코러스의 의연한 합창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경남 진주성 외곽 야외무대에서 막을 내린 실경역사무지컬 의기 논개의 마지막 장면이다. 임진왜란 당시 기생 논개가 진주성을 침략한 왜장을 껴안고 뛰어내렸다는 그곳에서 역사적 순간을 실제처럼 재현했다. 5월 한달간 총 10회 공연에 5400명이 몰렸고 만족도가 98%가 되었다. 의암에서 논개 투신 장면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이 밖에도 진주검무로 재현하는 전투장면과 대규모 폭죽 특수효과 등 야외 특성을 살린 연출이 돋보인다. 게다가 무대에 서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시민배우, 시민합창단으로 전문 배우가 아니다. 이 같은 110명 연합부대를 지휘하는 이가 고능석 연출(57, 극단현장 대표)이다 그는 실제 역사 현장에서 공연한다는 게 국내에선 전례가 드물고 관객 역시 역사적 체험에 대한 각별함이 있다고 했다 극단현장은 1974년 출범해 올해 51년이란 관록을 자랑한다. 지역극단으로 상근 단원 제도를 운영하며 전문 연극인 육성 지원해 왔다
15. 사람들이 잘 몰라서 더 걷기 좋은 길.....강서생태길
강서생태길은 사람들이 많이 모르지만 그래서 더 좋다. 선선한 바람 부는 저녁 무렵엔 한적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울창한 숲길과 시원한 강바람 두가지를 다 느낄 수 있다. 특히 한강의 생태자연이 돋보이는 자연의 길이 너무 아름답고 평소에 못 보던 풍치를 갖고 있어 인상 깊은 이국적 기억을 심어준다. 해 질 무렵 노을 질 때면 무한 감상을 끌어낸다. 대부분 한강은 준설과 제방 축대로 본래의 모습을 잃었지만 이곳은 원래의 한강을 볼 수 있다. 한강 물줄기가 샛강으로 흘러들고 강안의 퇴적뻘이 수풀을 제치고 드러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한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곳에 가기 위해 먼저 울창한 숲과 유려한 산책로, 무장애 데크길과 시원한 전망을 두루 갖춘 개화산(128m)숲길을 걷는다. 숲이 빽빽하고 데크길과 흙길 곳곳에 쉼터가 잘 갖춰 있어 걷기 만족도가 크다. 강서둘레길 1코스에 하늘길전망대와 아라뱃길이 바라보이는 아라뱃길전망대 등 특혜 같은 전망을 누린다. 한편 개화산전망대에는 유유한 한강과 방화대교, 행주대교 사이로 행주산성의 덕양산이 마주 보이고 고양과 서울을 품은 강북의 산군들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화동으로 내려서는 어귀에 460년 된 은행나무가 맞는다. 조선시대 양천현에 속했던 상사동, 부석리, 개화리 등의 자연마을들이 지금의 개화동이다. 동부간선수로를 따라 강서한강공원이 있다. 어류, 양서류와 갈대밭, 버드나무숲, 하중도 등 다양한 습지생태계로 관찰테크, 철새조망대 등이 갖춰진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있다. 돌아오는 길은 치현산 숲길로 꿩고기공원을 통과해 방화역에서 걷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