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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5. 12, 월 )

ybea12 2025. 5. 12. 03:00

 

1. 국민의 힘 대선 내전 현황.....급기야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했으나 안건부결

서로 양보는 없다며 강 대 강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에, 국민의 힘 지도부까지 초강수로 대응하면서 당초 기대됐던 감동적인 단일화 상승 효과 시나리오는 물 건너간 분위기였다. 그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직선거법 사건의 선고일이 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고 대선 레이스를 나홀로 활주 중이다. 출발선에 세울 후보조차 못 정한 국민의 힘의 조급함이 최고조에 달했다. 양측 모두 반 이재명 빅텐트외에 왜 범보수 연대가 필요한지의 명분과 가치를 사실상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설사 깜짝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극적인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6.3조기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22일로 단일화 방식을 놓고 불거진 국민의 힘 안팎의 내홍은 그야말로 접임가경이다. 단일화 논의는 김후보와 한후보가 치킨게임 같은 갈등을 빚는 동시에, 김 후보가 국민의 힘 지도부와 내전 같은 충돌을 하는 다층적 양상으로 펼쳐졌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담판 회담을 전후해 여론전을 펼치는 동시에 당무 우선권에 방점을 찍은 김 후보와 모든 결정을 국민의 힘에 일임한 한 후보의 대리인 격으로 쌍권(권영세 비대위장, 권성동 원내대표)이 충돌하는 형국이었다

단일화의 세 축은 서로에게 혼란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승리 시 즉시 단일화라는 약속을 뒤엎고, 급할 게 없다며 단일화 시한을 대선 입후보 마감일인 511일 이후로 설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한 후보와 57일 첫 회동을 마친 뒤에도 무소속으로라도 후복 등록을 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며 당내 친윤 세력의 한덕수 차출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쌍권 체제는 자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기보다는 곧바로 단일화를 시작하자는 압박부터 가했다. 경선때부터 한덕수 띄우기 밑작업에 들어갔던 친윤 세력도 돌변한 김 후보의 태도에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급기야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 등으로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전략 부재와 협상력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맞서 511일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배수진을 쳤지만 전혀 개이치 않는 김 후보의 모습에 스텝이 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 후보를 향한 무임승차 꼬리표도 부담이었다. 김 후보가 총 3억원의 기탁금을 내고 당 경선에 참여해 약 20일간 11명의 후보자 중 최후의 1인이 되기까지 치열한 경선을 치른 것과 달리 한 후보는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대선후보로서의 검증 자체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김 후보는 한 후보가 즉각 입당해 경선을 치르면 바로 응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한 후보는 선 단일화 후 입당 입장을 고수했다. 단일화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당 내부에선 친윤 세력을 중심으로 탈당을 해서라도 한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감동적인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져도 그 시너즈 효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지금 보수 후보들은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이 내전 끝에 단일화에 성공해도 이재명 대항마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리고 후보 교체 논란도 더해져 양측의 갈등은 소송전으로 번진 상태이었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와 상의 없이 전당대회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내자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렀던 다른 대선후보들이 이번 단일화 과정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라고 반발하고 나서면서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금 정국에 호출됐다. 안철수 의원은 이미 한덕수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들러리였느냐고 비판했다. 극적으로 단일화가 이뤄져도 상승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김 후보는 대표적인 탄핵 반대파,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총리 출신이란 점에서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도 정권 교체론 찬성 비율이 높은 중도층을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해석이었다. 당 지도부는 경제통 강점을 내세워 한 후보 차출론을 띄웠지만 탄핵 찬반으로 나뉜 현재 여론 지형에서 김문수-한덕수 연합은 실질적 컨벤션 효과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민의 힘이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 힘은 밤 사이 기본절차를 마무리 한 뒤 전 당원투표와 1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당 대선 후보를 주저앉힌 뒤 무소속 후보를 세우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국민의 힘은 9일 김 한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해 당 선관위에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을 요구하는 안건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로 후보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로써 김문수 대선 후보의 당 대선 후보 지위가 회복되었다. 한편 당원투표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 힘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김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2. 그린란드 포기 안 하는 트럼프....미국은 그린란드에 연합협정 제안 검토

트럼프 대통령이 편입구상을 밝힌 그린란드에 대해 백악관이 자유연합협정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국가경제위원회 등의 관계자들이 이러한 방안 시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자유연합협정은 미국 정부가 우편배달, 비상 상황 관L , 군사적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상대국에서 미군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내용이다. 상대국의 독립은 유지되기 때문에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이 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3. 첫 미국출신 교황 레오 14세 선출....모든 이에게 평화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 제 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다. 8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속개된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오후 68분 새 교황이 뽑혔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도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곧 이어 추기경단 수석 부제가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하베무스파팜(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남미에서 선교사로 오래 사목활동을 했다. 페루의 트루히요에서 약 10년간 봉사했고 페루 치클라요의 주교로 임명돼 2014-2023년 재임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교황청의 주교 임명 부서인 주교성 장관을 맡아왔다.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며,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카 대륙 출신으로 기록됐다. 전반적으로 중도 온건 성향이지만 이민자와 소외 계층 포용 등 일부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을 취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레오 14세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로지아 발코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첫 강복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전했다. 첫 강복에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첫 인사라고 말했다. 새 교황은 콘클라베 이틀째인 이날 예상보다 비교적 신속하게 선출됐다. 첫날에 이어 둘째 오후까지 총 2번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후 이날 오후 3번째 연기가 흰색으로 솟아올랐다. 투표횟수는 4회째에 마무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만이다. 가톨릭 교회의 교황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가톨릭 교회의 최고 목자 겸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를 맡게 된다

 

 

4. 7번째 디즈니랜드, 여기에 짓습니다......미중일 이어 선택 받은 이곳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 첫 디즈니랜드가 들어선다. 2030-2033년경 개장할 예정인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올랜드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 중국 상하이에 이어 7번째 디즈니랜드다. 월드디즈니컴퍼니는 아부다비 도심에 디즈니랜드와 호텔 등을 포함하는 아부다비 디즈니 리조트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5년 만에 나온 건설 계획이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는 걸프만 해안가에 위치한 UAE의 대표적인 레저 관광지 야스섬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페라리월드와 워너브라더스월드 같은 유명 테마파크, 중동 최초의 수족관 시월드 등이 위치해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3400만 명에 달한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 역시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찾을 전망이다. UAE는 인구가 1048만명에 그치는 부유한 산유국이나 중동의 항공, 물류, 허브로 자리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국가로 향하는 사례가 많다. 아부다비 자이드 국제공항과 인근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2억명에 달한다. 사우디, 카타르 등 인근 아랍국에서도 디즈니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지역은 중위연령이 22세일정도로 젊은층 인구가 풍부하다. 1983년 일본 도교 지바현 우라야스시에 개장한 도쿄 디즈니랜드는 개장 첫해 993만명이 방문했다. 한해 29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는 개장 7년만에 1.1억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그 결과 총 11.7조원의 관광수입을 벌였다. 한국도 2003년 이명박 서울시장은 과천시 서울대공원 자리를 선정하고 추진하려고 했다가 관련 법규의 규제로 무산되었다

 

 

5. 이 은빛 눈물은 ! 반세기만에 잡힌 전설의 어종.....대체 뭐길래 ?

일본에서 반세기 만에 환상의 물고기라고 불리는 나미다카사고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달 29일 지바현 다테야마시 앞바다에서 이 희귀한 물고기가 잡혔다고 했다. 눈 아래 눈물처럼 보이는 무늬를 가진 물고기가 담겼다. 전 세계적으로 이 물고기에 대한 표본 기록은 일본과 호주, 단 두 마리뿐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발견된 나미다카사고의 크기는 10.3이다. 기증받은 수족관측은 54년만에 환상의 물고기를 다시 만났다며 전설의 어종 나미다카사고를 발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나미다카사고는 지난 1971년 일본 이즈 해양공원 앞바다에서 채집한 개체로 신종으로 보고한 양볼락과 어종이다. 눈 주위에 은색 눈물이 흐르는 듯한 무늬가 있다. 한편 현재 나미다카사고로 추정되는 이 물고기는 앞으로 성장 과정에서 형태적 특징이 뚜렷해지면 별개의 종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

 

6. 미영 무역 첫 합의.....한미 관세 협상 영향은 ?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영국과 첫 무역합의를 이끌어냈다. 영국은 소고기 등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철강 관세 폐지와 자동차 관세 쿼터를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영국은 상호성과 공정성이 국제 무역의 필수적이고 중요한 원칙임을 미국과 함께 확인했다. 먼저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된 25%의 관세를 폐지하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영국이 미국에 수출한 차량이 10만여대였던 만큼 대미 수출 차량 전체에 대한 관세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다만 영국에 대한 기본 상화 관세 10%는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소고기와 농산물, 에탄올, 기계류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요구해온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감면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10일부터 스위스에서 미중 첫 무역협상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협상이 잘 되면 중국에 부과한 145%관세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영국과의 합의를 근거로 다른 나라에도 조속한 합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소고기 등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관세 인하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 철페나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2+2통상 협의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실무협의를 갖고 워킹 그룹 구성 등 후속 협의를 이어갔다. 오는 1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APEC통상장관회의에서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최종 안건을 논의할 전망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7. 물 건너간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현대건설 손 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새 사업자를 찾는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찾기 쉽지 않아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는 8일 현대건설과 맺어 온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사업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입찰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보다 2년이 더 긴 108개월로 기본설계를 제출했던 현대건설 측이 국토부의 보완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바닷속 연악지반의 안정화에 17개월 공사 순서를 바꾸는 데 7개월이 더 필요해 총 24개월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가덕도 신공항의 부지 조성(667)과 활주로 1(길이 3500m), 유도로 12, 계류장(72개 주기), 방파제와 항행 안전시설 등을 구축하는 부지 조성공사의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10.5조원으로 국내에서 시행된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컨소시엄엔 현대건설(지분율 25.5%), 대우건설(18%), 포스코이엔씨(13.5%)등이 참여했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현대건설이 기본설계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국가계약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후속 사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4차례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을 제외하곤 나서는 업체가 없었던 탓에 결국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바꿔야만 했다. 또 공항 개항과 관련된 필수 시설은 2029년 말까지 완공하되 나머지 부수적인 설비 등은 2년 정도 더 공사기간을 주는 내용으로 계약조건도 변경했다. 그런데 현대건설이 2년 더 필요하다는 기본설계를 낸 데다 보완 요구를 거절하면서 어렵게 진행됐던 사업자 확정 절차가 무산됐다. 2029년 개항이 물건너 갔다고 보고 있다

8. 애플, 스마트안경 맞춤형 칩 개발.....메타 이길 수 있을까 ?

애플이 스마트안경 등 향후 출시될 제품들을 염두에 두고 맞춤형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칩 설계팀이 자사의 첫 스마트안경 제품에 들어갈 칩 개발 과정에서 진전을 거뒀다고 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아이폰용보다 전력이 덜 필요한 애플워치용 칩을 기반으로 하며, 스마트안경에 들어갈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해 일부 부품을 빼는 식으로 맞춤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말이나 2027년까지 해당 프로세서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의 첫 스마트안경은 카메라를 이용해 환경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통해 메타플랫폼 등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스마트안경 시장에서 메타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메타는 2021년부터 레이밴과 함께 스마트안경을 내놓았는데 사진, 동영상 촬영, 전화 통화, 음악 재생 및 간단한 AI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메타는 연내에 스크린이 탑재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고 2027년께 진정한 의미의 첫 증강현실(AR)안경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수년간 소비자들이 하루 종일 착용 가능한 가벼운 스마트안경 개발을 진행해왔는데 당초 구상했던 AR기능 적용까지는 몇 년 더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향후 출시될 맥 제품이나 AI 서버 등에 들어갈 칩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AI 서버에 들어갈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것도 처음이며, 해당 칩은 자사 AI 모델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요청을 원격 처리하고 정보를 사용자 기기에 전달하는데 쓰일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인텔 제품 대신 자체 개발한 맥 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의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칩 설계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9. 53년 떠돌던 소련 우주선, 주말에 지구 추락....왜 위험할까

구소련의 우주선 코스모스 482가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한다. 보통의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추락하더라도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기 때문에 지표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코스모스 482는 지구보다 대기환경이 혹독한 금성 탐사용으로 만들어져 적지 않은 잔해가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항공우주국은 코스모스 482호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스 482호는 1972년 구소련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이다. 구체적인 구조나 정확한 임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금성에 착륙했던 베네라 8호 탐사선과 유사한 구조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직경이 약 1m, 무게는 약 495kg정도다. 금성에 착륙했던 베네라 8호와 달리 코스모스 482호는 발사 직후 문제가 발생해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발사 초기 코스모스 482호는 네 조각으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세조각은 발사 직후 뉴질랜드 인근에 추락했고, 나머지는 한 조각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 궤도로 53년 동안 돌다가 마침내 지구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위성 추적 전문가에 의하면 코스모스 482호는 금성 대기를 통과하도록 설계된 착륙선이기 때문에 지구 대기재진입 시에도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아 지표면에 충돌할 수 있다고 했다. 정확한 추락 지점도 추정이 어렵다. 코스모스 482호의 궤도 경사각이 52도이기 때문에 재진입 예상 지점은 북위 52도에서 남위 52도 사이의 지표면 전체다. 다만 지표면의 70%가 바다인 만큼 전문가들은 바다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0. 계서 가장 큰 빙산의 표류기......2달 사이 서울 면적 절반 녹았다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빠른 속도로 덩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미 항공우주국은 지구관측위성 아쿠아에 설치된 중간 해상도 영상 분광계로 촬영한 A-23A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위성으로 촬영된 A-23A 현재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난 3월 이후 움직임을 멈춘 상태다. 빙산의 표면적은 2달 만에 서울의 절반이 녹았다 이 과정에서 A-23A는 수천개 이상의 빙산 조각을 남겼는데 이는 위성사진에도 담겼다. 한편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톤이 넘는 무게 때문에 훼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오랜 기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린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갔다 앞으로 A-23A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해양학자에 의하면 보통 빙산은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다면서 A-23A가 현재 위치에 그대로 갇힐지 아니면 과거 빙산처럼 남쪽으로 회전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11. 물만 마시면 1주일 단식, 6kg 빠졌다. 효과 유지되나 봤더니 이외의 결과

물만 마셔도 사람은 음식 없이 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7일간 물만 섭취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오차범위는 0.8로 체중이 가장 적게 빠진 참가자도 4.9kg를 감량했다.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인체는 포도당 대신 몸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탄수화물 대사에서 지방 대사로의 전환은 단식 시작 후 2-3일 이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굶은 다이어트는 변비, 무월경, 탈모 등을 유발한다.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면 소화기관이 처리할 음식량이 적어지고, 배변 활동이 줄어 장의 활동이 점차 둔화된다. 장의 면역을 담당하는 유익균도 함께 줄어들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음식 섭취량이 극히 제한되면 미네랄, 단백질, 필수 지방산 등이 부족해 모닝이 약해진다. 이에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짧아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영양 불균형으로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생리가 중단될 수 있다. 건강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무작정 굶어선 안 된다. 먹는 양을 적당히만 줄여야 한다.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갖춰 먹되 일일 총 섭취 열량을 500kcal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의하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kg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1200-1500kcal정도의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으로 한달에 2-3kg감량하고 6개월에 체중의 10%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하는 게 좋다

12. 되레 칼슘 앗아가....뼈에 좋다는 멸치, 이렇게 먹으면 안 먹으니만 못해

뼈 건강에 위해 멸치를 먹는 사람은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지만 조리법이나 영양 균형에 따라 섭취한 칼슘이 체내에서 제대로 쓰이지 않을 수 있다. 멸치를 짜게 먹을수록 칼슘은 체내에 머무르지 못하고 빠져나갈 수 있다.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칼슘 손실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뼈에 저장된 칼슘을 꺼내 쓰게 되고 결국 골밀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고염식이 칼슘 손실과 골다공증 위험을 높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반적으로 마른 멸치는 하루 13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적정하다. 국물용 멸치나 무가염 멸치는 나트륨 함량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조림이나 볶음처럼 짜게 조리해 자주 섭취하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멸치를 섭취할 때 비타민 D와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칼슘이 뼈에 제대로 축적되지 못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 K는 칼슘이나 혈관이나 연조직(근육 인대 등)이 아닌 뼈에 장착되도록 유도한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칼슘이 뼈로 가지 못하고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칼슘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비타민 D와 비타민 K가 풍부한 달걀노른자, 버섯, 녹색채소 등과 같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대산사고

13. 김정희, 채제공이 지킨 오대산 사고, 다시 실록 의궤를 품다

1842년 추사 김정희는 예문관 검열 자격으로 오대산사고에 머물렀다. 오대산사고는 왕실 기록을 보관하려고 1606년 세운 외사고다. 산어귀에서 30리나 들어가야 할 만큼 깊은 산중에 있다. 임진왜란으로 전주를 제외한 모든 사고의 실록이 소실되자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에 조성해 실록을 봉인했다. 김정희는 이곳에서 실록들을 꺼내어 바람에 말리는 포쇄작업을 했다. 오대산사고는 산속에 있어 주기적인 포쇄가 필요했다. 항상 과다한 습기에 노출돼 있지만 장서 시설이라서 불을 때는 온돌을 설치할 수 없었다. 주기는 원래 2년에 1회가 원칙이었으나 자연재해와 사관 부족으로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했다. 영의정 등을 지낸 조선 후기 문신 채제공도 이곳에서 포쇄한 경험이 있다 이들의 갖은 노력은 일제의 침략으로 무색해졌다. 1909년 궁내부 류키치가 오대산사고를 찾아 포쇄하고도 현황을 조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관된 서적들을 서울로 옮겨졌고 실록과 일부 의궤는 일본으로 반출됐다. 동경제국 대학 도서관에 보관되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대거 소실됐다. 오대산사고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 일본의 남은 실록과 의궤는 2006년과 2011년 끈질긴 노력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빈터로 남아있던 오대산사고 1992년 사각과 선원보각이 복원됐다.

14. 배우에서 화가로, 박신양의 미술세계는 어떤 것을 생각했을까

지금 그는 붓을 든다. 연기를 내려둔 게 아니라 감정과 표현을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다른 형식을 선택을 뿐이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화가로서 첫 해외 무대에 올랐다. 박작가는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을 출간했다. 1년 전 출간한 제 4의 벽에 이은 두 번째으로 안현배 미술사학자와 함께 썼다. 그는 물감 독성에 쓰러진 후 연고가 없는 안동에 임시 작업실을 뒀다. 사과가 자라는 지역은 일교차가 크므로 그런 기후가 무드를 바꾸어 예술이란 결국 그런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서 설정했다고 한다. 박신양은 미술유학하면서 러시아이 인생이 깊다 그래서 러시아 친구인 키릴을 그리기도 했다. 박 작가는 러시아는 문학, 음악, 예술 모두 강렬했고 잔상이 길었다고 했다.. 한편 박작가는 배우로 지낸 시간은 그림에도 영향을 줬다. 장면 하나에 집중하던 습관, 감정을 밀어붙이던 방식이 여전히 손 끝에 남아 있다. 무대 위에서 제 4의 벽(무대와 관객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넘나들며 상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던 날들이 자꾸 겹쳐진다고 했다. 그 벽은 연기의 시작이자 끝이었다고 했다 박 작가는 사람들은 연기를 보여주는 일이라 말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감정을 믿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며 이는 그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기교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 담겨 있느냐는 점이라고 했다. 관객이 바라보는 것도 결국 그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묻는데 지금 이 감정은 어디로 흐르고 있나 표현은 무엇을 향하고 있나 그렇게 생긴 조각들을 그림 안에 하나씩 담아냈다고 했다. 결국 남은 건 선택이다. 받아들일 감정과 외면할 감정, 그 사이 어디쯤을 택할 것인지 그 반복이 지금의 그림이 됐다. 배우로 지낸 시간은 그런 질문들을 안고 있었다. 박작가는 자신과 마주한다는 말은 쉬여 보여도 가장 힘든 일 같다고 했다. 솔직히 피하고 싶을 때가 많고 끝도 없고 한없이 버겁다고 했다. 그래서 누군가는 내가 내 자신을 너무 몰아붙인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요즘은 사회가 원하는 모습에 맞추느라 다들 얼굴에 가면을 쓰고 산다고 했다. 경쟁 속에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 내가 사라지고 방향도 흐려졌다고 했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면 그런 순간에 멈춰서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고 했다.

15 서산 사명대사의 400년전 누더기옷....한땀한땀 승려 가사를 만나다

가로 25, 세로 5단의 커다란 흰색 비단에 뺴곡하게 부처 보살 경전 등이 수놓여 있다. 125개 도상은 첫째 단의 부처와 둘째, 셋째 단의 보살, 넷째 단의 경전, 다섯째 단의 존자(부처의 제자)들이 정중앙의 석가모니불을 바라보는 구성이다. 노랑, 주홍 등의 색실을 사용해 자련수, 평수, 선수 등 기법으로 정교하게 수놓았다. 특히 맨 아래 25명의 부처 제자들은 마치 김홍도의 풍속화에서 빠져나온 듯 자유분방한 표정과 의상, 몸짓이다. 제멋대로 살다가도 깨달음에 이르면 부처의 세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듯하다. 오는 727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염원을 담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보물 자수가사다. 기사란 승려가 일반적으로 입는 장삼 위에 일종의 망토처럼 두르는 법의로 석가모니가 생전에 밭을 지나다가 버리는 천 남는 천으로 이렇게 밭처럼 조각조각 꿰어 만들라고 하면서 조각보 같은 형태를 띠게 됐다. 애초엔 누더기천을 활용했을지 몰라도 세월이 지나면서 고운 비단을 일부러 잘라 다시 꿰맞춘 대형 천을 만들고 여기에 화려한 자수까지 더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특히 이 19세기 보물 자수 가사의 경우엔 착용 목적보다 그 자체가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음의 불교식 자수 공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산대사 가사
곤룡포 옷감 가사
장삼과 가사

보물 자수 가사로 불리는 이 유물이 일반에 선보이는 건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의 자수 이후 근 반세기만이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큰 스님들의 가사와 초상화, 왕실 발원 불교 자수작품 등 38건과 55점이 한데 모였다. 이 가운데 주요 사찰에 성보로 전해져 와 바깥 나들이가 극히 드문 유물이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가사가 있다.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익히 알려진 이 큰 스님들은 전공으로 인해 선조 임금으로부터 각각 금란가사를 하사받았다. 해남 대흥사에서 전해져온 서산대사의 금란가사는 왼쪽 일부가 소실된 모습으로 겉감은 금색 비단, 안감은 보라색 비단으로. 밀양 표충사에 전해진 사명대사의 금란가사는 거의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게 너덜너덜하지만 본래 붉은색 비단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수 유물로 유명한 조선 태종(1415)에 만들어진 연당문 자수사 경보는 보물로 지정된 백지묵서묘법연화경을 덮는 보자기로 제작됐다. 머리카락처럼 가는 실로 봉황과 오리 등 각종 무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그리고 왕의 곤룡포를 조각조각 재구성한 가사도 눈길을 끈다. 전남 순천 선암사에 전해지는 경운대사의 가사가 나왔다. 경운대사는 사경에 뛰어나 1880년 명서왕후의 발원에 따라 금자법화경을 서사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인해 용의 형상이 뚜렷한 곤룡포 옷감으로 재단한 가사가 남아 있다. 고구려의 쌍영총에도 가사를 입은 승려가 보이는데 1500년 이상 이 땅에서 발전해 온 가사를 통해 우리 자수 공예의 또 다른 축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