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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5. 2, 금 )

ybea12 2025. 5. 2. 03:10

 

1. 중소기업 기준 10년만에 바뀐다.....매출 상한 1500억원 -> 18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의 성장사다리 촉진을 위해 10년만에 중소기업 매출 범위기준을 상향 개편한다. 지정 기준을 상향하면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세제감면, 정부지원사업 등 혜택을 받는 곳도 늘어나게 한다. 지난해 4월부터 학계 전문가와 TF를 구성해 중소기업 범위 조정의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고 개편안을 마련했다. 중기업 기준조건 중 업종별로 다르게 설정된 매출 구간을 5개에서 7개로 늘리면서 매출 상항도 1500억원에서 1800원으로 상향했다. 소기업 기준 매출 상한도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늘린다. 개편에 따라 중견기업에서 중기업이 되는 기업은 500개 중기업에서 소기업이 되는 곳은 2.9만개로 추산된다. 현재 중소기업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매출액 규모 / 자산총액(5천억 이하) 등이다. 중기부는 2015년에 설정된 매출기준이 지난 10년간 누적된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생산원가가 급증해 단순 매출액만 늘어난 곳도 중소기업을 졸업하게 되면서 이런 기업들은 세제 감면 공공조달 정부 지원사업 등 각종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성장할 길이 더 막막해지곤 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기준 상향 조정에 영향을 받는 업종은 전체 중기업 업종 44개 중 16개다. 기업 수로는 중기업 6.3만개에 대한 기준이 상향된다.

 

2. 이재명 42% 선두.....한덕수 13%, 한동훈 9%, 오차범위 내

차기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각각 89%, 82%로 나타났다. 사퇴를 하고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우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13%를 기록했다. 국민의 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의 차기 적합도는 9%, 김문수 후보의 적합도는 6%였다.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이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고, 한 후보 21%, 김 후보 15%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의 차기 적합도는 2%로 집계됐다. 대선에서 이재명, 한덕수 이준석 후보가 붙는 것을 상정한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6%, 한덕수 후보는 31%, 이준석 후보는 6%였다. 이재명, 한동훈, 이준석의 3자 대결 구도를 가정했을 때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8%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질문한 결과 이재명 후보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한덕수 대행 31%, 한동훈 26%,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6%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 힘 34%로 오차범위 내였다.

 

3. 천년고도 교토에 물난리......66년된 수도관 터져

어제 새벽 일본 교토 시내 도로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도로 아래 묻혀있던 노후화된 수도관이 문제였는데 일본에서 40년이 넘은 수도관이 20%가 넘는 걸로 파악됐다. 부서진 아스팔트 틈새로 물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도로엔 거대한 물웅덩이가 생겼고 인근 골목은 마치 강처럼 변했다. 도로 밑 지름 30짜리 수도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난 건데 무려 66년 전 설치된 상수도관이었다. 일본 전역에 설치된 수도관 길이는 모두 74km 그중 40년 넘게 사용한 수도관은 16.3km20%가 넘는다. 문제는 수도관이 터질 경우 침수는 물론 도로 함몰 즉 싱크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사이타마 현에 생긴 거대싱크홀 역시 40년 넘은 수도관의 파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고 발생 3개월이 지났지만 구멍에 빠진 차량 운전자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교체외엔 별다른 수가 없는데 갱신율은 0.6%대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노후 관로를 전부 바꾸는데 156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4. 여보, 이혼은 곧 아파트 대박이래.....꼼수청약 딱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하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 2.6만가구에 대한 주택 청약 및 공급 실태 점검 결과 총 390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엔 직계존속의 위장전입 여부를 보다 실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 급여 내역르 징구했고 그 결과 부정청약 적발 건수가 세배 넘게 증가했다. 가점제 부양가족 수 점수나 노부모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로 직계존속을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부정청약이 243건 적발됐다.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 주소지로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부정청약도 141건 적발됐다. 또한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을 위해 허위로 혼인신고하거나 청약가점을 높이고자 주택을 보유한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한 부정청약 사례도 2건 나왔다 혼인관계증명서 위조하거나 시행사와 공모해 청약 조건으로 전매제한기간 중 프리미엄을 입금받은 후 전매제한기간이 지나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사례도 2건 적발했다. 이들이 추후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과 함께 주택 환수 계약 취소 및 10년간 청약 제한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5. 한수원, 26조원 체코원전 수주 확정.....바라카 수주 이후 16년만의 쾌거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비 26조원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 산하 두코바니 2 원자력발전사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이다. 체코 정부가 나중에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한수원은 이 사업에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한전기술, 한전 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전전력 그룹 계열사와 민간업체 두산에너지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다. 체코정부가 사업 지분의 80%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체코 정부가 사업비를 일단 대고 발주사가 30년에 걸쳐 상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2기 사업비로 26,2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현재 원전 4기를 운영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6호기를 새로 짓는다. 2022년 수주전에 뛰어든 한수원은 가격 경쟁력과 공사기간 준수 능력 등을 내세워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를 제치고 지난해 7월 두코바니 원전 2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당초 올해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에다 입찰에 탈락한 경쟁사들이 체코 반독점당국에 절차적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계약이 늦어졌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는데 합의함에 따라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제기한 진정을 취하했다. 이번에 새로 짓는 원전은 2036년께부터 차례로 가동될 전망이다. 체코는 2022년 기준 37%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50년까지 50%로 늘리기로 하고 두코바니와 테멜린 단지에 원전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6. 이명희, 신세계 지분 전량 증여.....정유경 독립경영 체제 공고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을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신세계그룹의 남매 분할 경영 구도가 사실상 완성됐다.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초 이마트 지분을 직접 매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정유경 회장이 증여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고히 하며 계열 분리를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정유경 회장이 ()신세계 보통주 98.5만주(지분율 10.2%)를 증여받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9%에서 29%로 증가하게 된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30일 종가(15.8만원)기준으로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1600억원이며 증여세는 85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유경 회장은 지난해 10월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회장으로 직행했다. 2015년 사장으로 승진한지 9년만의 일이다. 그간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총괄회장을 정점으로 이마트 부문은 정용진 회장,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회장이 맡는 남매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정용진 회장이 주도하는 이마트 부문은 스타필드, 스타벅스(SCK컴퍼니), 편의점, 호텔, 창고형 매장 등 다양한 유통 사업을 포괄하며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면세점, 패션 뷰티, 아웃렛 사업 등을 총괄하고 있다. 사업 구조의 특성도 양측의 차이를 드러낸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고가 브랜드, 면세점, 아웃렛 등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소비재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정용진 회장이 총괄하는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침체와 스타벅스 SSG닷컴 등 자회사 수익성 저하 문제를 포함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무 구조와 수익성 측면에서도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 분리를 위한 마지막 과제는 온라인 쇼핑몰 SSG 닷컴 지분 정리다. 현재 이마트는 SSG닷컴 지분 45.6%, ()신세계는 24.4%를 보유하고 있다 친족간 계열 분리를 인정하기 위해 상호 지분 보유율이 10%미만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7. 엄마, 아빠 등골 휩니다.....대학등록금 2010년 이후 최대 인상

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가운데 70.5%에 해당하는 136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0만원으로 작년보다 28만원 가량 올랐다. 2010년 이후 최대 인상이다. 사립대가 4.9%, 국공립대는 0.7%의 평균 인상률을 보였다. 교육대의 평균 인상률은 5.3%이다 사립대는 800만원, 국공립대는 424만원으로 추산됐다. 계열별로 보면 의학이 10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예체능(814만원) 공학(754만원), 자연과학 (714만원), 인문사회(627만원) 순이었다.

 

8. 한중 ESS 경쟁.....트럼프 관세, 한국 기업에 기회될 수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주도해온 한국과 중국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ESS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5%에서 20%로 성장했다. 글로벌 ESS용량은 지난해 340GWh에서 2030760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기차 760만대의 배터리 용량에 해당한다. 현재 중국 ESS용 배터리는 전 세계 ESS용량의 거의 90%를 차지한다.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 점유율이 각각 80%이상, 75%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현재 155.9%의 실효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내년에는 173.4%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규모 관세가 미국과 유럽에서 재기를 노리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업체들이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전문으로 해 한때 배터리 분야를 주도했지만 하이니켈 배터리와 관련된 일련의 화재와 더 저렴하고 성능이 향상된 중국산 대체 배터리의 등장으로 지난 리튬인산철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현재 중국 배터리 대표기업인 CATL은 전기차용과 ESS용 배터리 시장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CATL의 총 생산능력은 작년 말 684GWh에서 20271.5TWh로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30%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미국시장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영업 적자로 돌아서면서 단기 자본지출 계획을 삭감했다. 중국의 ESS 시장 장악은 서방 특히 이미 군사시설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금지한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 이는 새로운 리튬인산철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일부 하이니켈 생산라인을 리튬인산철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심지어 ESS용 셀 생산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한국 업체들을 희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분자외선분광기

9. 한국 첫 천문관측위성, 숨어 있던 분자구름 찾았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 최초의 천문관측위성 관측 자료를 이용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분자구름을 찾아냈다. 분자구름은 수소와 헬륨을 비롯한 다양한 원자와 분자로 이루어진 기체 덩어리로 온도가 차갑고 밀도는 대부분 낮지만 물질이 압축되는 영역도 있어 향후 별과 행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2003년 발사된 한국 과학기술위성 1호의 원자외선분광기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구에서 31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겉보기 기준으로 달의 40배 크기 만한 초승달 모양의 분자구름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분자구름에 에오스란 이름을 붙였다. 에오스는 이번 연구 프로젝트의 이름이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이름이다. 분자구름의 위치는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뜨거운 국부거름의 가장자리다. 국부 거품은 성간 물질의 밀도가 주변보다 낮아 마치 구멍이 난 것처럼 보이는 기체 공간을 말한다. 1천만 - 2천만년 전 사이에 발생한 초신성 폭발이 주변 성간 물질을 밀어내 밀도가 낮고 온도가 높은 거품을 형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주에서 가장 풍부하게 분포해 있는 수소분자는 별 탄생 구역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원자외선을 제외한 다른 파장에서는 관측이 어렵다. 또 원자외선은 지구 대기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수소 분자를 감지하기가 어렵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한국 과학기술위성이 20년 전에 관측한 원자외선 자료가 분자구름을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발견은 원자외선을 통해 분자 구름을 찾아낸 최초의 사례다. 현재 천문학자들이 분자구름을 발견하는데 쓰고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일산화탄소를 찾는 것이다. 이는 파장이 길어서 지상의 전파천문대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분자 함량을 토대로 에오스의 질량은 태양의 34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분자구름이 클수록 더 무거운 별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는 별 형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연구진은 이 분자구름은 600만년 안에 증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수소분자 기체를 발견했다

 

10. 가슴 뚫고 나온 심장 가진 영국 소녀, 7년 기다림 끝에 맞은 기적

심장이 몸 밖으로 나온 상태로 태어난 영국 소녀가 7년의 기다림 끝에 흉부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 바넬로피(7)는 지난달 23일 영국 레스터 왕립 병원 심장센터에서 뼈로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갈비뼈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수술을 받았다. 바넬로피는 극히 드문 질환인 심장 이위증으로 인해 2017년 심장이 노출된 상태로 태어났다. 당시 바넬로피의 생존 확률은 10%미만이었지만 소녀는 예상을 깨고 14개월간의 병원생활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심장을 보호하는 보조기를 항상 착용해야 했고 24시간 11 돌봄이 필요했다. 지금까지도 소녀의 심장은 얇은 피부층만으로 덮여 있었다. 외과 의사들은 소녀의 갈비뼈를 이용해 가슴 안에 심장 보호용 구조물을 형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드디어 바넬로피가 7세가 되었을 때 의사들은 재건 수술을 받을 적절한 연령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우선, 의사들은 바넬로피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신하는 바이패스 기계에 연결했다. 이후 심장과 폐동맥을 피부층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한 뒤 바넬로피의 양쪽 늑골을 절제해 심장을 그 안으로 이동시키고 연결해 심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건했다 바넬로피의 어머니는 딸은 행복을 주는 작은 천사라며 딸이 무엇을 극복했는지 무엇을 성취하고 있는지 보는 것은 저에게 엄청난 자부심을 준다고 했다. 이어 딸은 용감하다며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11. 콘돔 없어도, 정관수술 안해도 돼....새로운 남성 피임법 나왔다

남성 피임 수단으로 널리 사용돼온 콘돔과 정관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 피임법 아담이 임상시험에서 2년간 확실한 효과를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생명과학회사 콘트랄린은 정관에 이식하는 피임 제품인 아담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아담은 절개를 최소화한 시술로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해 정자 이동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이며 국소 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 기존 정관 수술과 달리 하이드로겔을 사용해 정관 손상을 줄이고 생식력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재까지 생식력 복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확보되지 않았다. 1상 임상시험에는 아담이 최소 2년간 피임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호르몬 방식이면서 장기적 효과를 지닌 아담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피임 시장은 2023년에 40조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5.9%성장해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2. 방귀 냄새 악화시키는 대표 음식들

<소고기 돼지고기> 붉은고기에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풍부하다. 메티오닌은 소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썩은 달걀 냄새로 알려진 황화수소라는 가스를 만들어낸다. 특히 고지방 부위는 소화 시간이 길어 장내에서 오래 머문다 이로 인해 단백질 발효가 활발해져 악취 가스가 증가할 수 있다 <마늘 양파>는 프럭탄이라는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다. 트럭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그대로 도달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며 가스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황하합물도 분해돼 특유의 강한 냄새를 동반한 방귀로 이어질 수 있다.<닭고기>는 황 함유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식품이다. 치킨과 같이 기름에 튀긴 닭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느려지고 장에서 오래 머무는 동안 단백질이 발효되면서 가스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체내에서 완벽히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한 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수소 메탄 황화수소 같은 가스가 발생해 방귀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다.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섭취만으로 체내에 가스를 유입시킬 수 있다 인공감미료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함께 들어있을 경우 소화되지 않은 성분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이차적인 가스 생성이 발생할 수 있다

 

13. 4세 고시의 나라....의대만 가면 행복해질까 ?

나는 성적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서 나 자체로 사랑받을 수는 없는 건가 ? 내가 1등을 하고 1등급을 받아오는 딸이 아니라면 내 존재의 의미가 정말 없는 거야 ? 4세고시, 7세고시가 외신에 나올 정도로 한국은 지금 의대 광풍에 빠져 있다. 아직 학교도 가지 않은 유아 시기부터 의대를 목표로 설정하고 꿈과 관계없이 성적 최상위권에 들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성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의대에 들어가면 끝일까 ? 행복이 보장되는 걸까 ? 입시 경쟁을 뚫고 의대생이 된 조영서 이지호 유다인은 신간 카나리아의 날개짓에서 이러한 질문에 아니다고 말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교 1등과 의대 합격을 한 뒤에도 저자들은 공허감과 불안에 직면한다. 대다수의 학생이 그렇듯, 이들도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보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기대, 사회적인 인식에 떠밀리듯 의대를 목표로 하게 됐다. 전교 1등을 하고 1등급을 받아 의대에 가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했다. 공부를 하면서도 회의가 드는 순간이 있었지만 멈춰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는 없었다. 영서는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한 뒤 2등으로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심장통까지 얻게 됐다. 조금만 틀려도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공포로 다가왔다고 했다. 지호는 고등학교 진학 후 중학교 때보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부모님과 갈등을 겪게 됐다. 달라진 부모님을 보면서 성적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건데 ? 좋은 대학에 못 가면 인생이 망하는 거야라는 의문이 생겼다. 부모님은 나를 숫자로 판단하면 어떡해라는 원망도 했다.

 

다인은 시험을 망친 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오열하고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 떨어져 일반고에 진학한 뒤 우울감에 빠졌다. 메신저에는 죽고 싶다는 상태 메시지를 올렸다. 공부의 원동력은 남들의 시선이었고 매 시험의 등수는 내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나보다 더 잘 본 친구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세 친구는 재수 끝에 의대에 합격한 뒤에도 행복에 대한 확신이 아닌 의구심을 마주한다. 그러나 각자 인생의 결론을 말하는데 영서는 중요한 건 어디에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로서 그 길을 걷느냐라고 생각하게 됐고 지호는 꿈은 꼭 어떤 직업이어야만 하는 걸까 ? 어떤 일은 할 것인지 보다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가 내겐 더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한다. 다인은 그동안 외부의 인정과 성공이라는 굴레에 나 자신을 가두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순간 비로서 행복을 느끼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제목에 나오는 카나리아는 19세기 초 광부들이 탄광에서 유독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데려간 새다. 유독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는 일산화탄소가 새오 나오면 하던 노래를 멈추고 쓰러진다. 새가 노래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곳이 곧 위험해진다는 신호였다. 저자들은 입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이야말로 사회의 위험을 제일 먼저 감지하고 상처받는 카나리아라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자기다움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고민해 볼 문제라고 보인다

 

거친물결구름

14. 하늘에 악마라도 다녀갔나.....기묘한 파도 구름 정체

1일 서울 하늘에 마치 파도가 치는 것처럼 거친 물결 모양의 구름이 포착됐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서 유입된 비구름 대기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천둥 번개가 치거나 싸락우박이 탐지되는 곳도 있다. SNS에서 하늘에서 거친 파도가 치는 것 같다라고 올라왔다. 이 구름의 이름은 거친물결구름이다. 울퉁불퉁한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구름 내부의 공기 덩어리가 불안정해지면 파동이 일어나는데 이 파동이 구름 안에서 갇혀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게 된다. 그때 구름의 밑면이 물결치듯 일렁이면서 마치 거친 바다의 표면을 보는 것처럼 극적인 효과가 연출되는 것이다. 세계기상기구가 2017년 국제구름도감에 거친물결구름을 등재하면서 공식적으로 이름을 얻게 됐다. 기상청에 의하면 대기 상부에 찬 공기의 흐름이 굉장히 강하고 밑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많이 불안정할 때 이런 형태의 구름들이 생긴다고 했다.

 

15. 깨어난 숨은 휴양지 베트남 판티엣

한적한 어촌 마을에서 인기 휴양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무이네를 품은 베트남 빈투언성의 판티엣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숨은 휴양지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500여개가 넘는 리조트와 호텔 등이 즐비하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눈부시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휴식과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 동남부에 위치한 빈투언성의 성도 판티엣은 베트남 최대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떨어져 있다. 베트남은 11-4월이 건기, 5-10월이 우기다. 판티엣은 우기에도 강수량이 많지 않아 비가 짧게 내리거나 아예 안 오는 날도 잦다고 한다. 판티엣은 총길이 192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동쪽으로 면한 바다와 높지 않은 지형 덕분에 지역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해변에서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 라를 쓰고 코코넛을 파는 상인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바닷가 모래가 날아와 쌓여 이뤄진 해안사구 화이트 샌드 듄이 있다. 이곳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경사로 이뤄진 모래 언덕을 내려가는 썰매가 무척 인기다. 200m를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있는데 스릴 넘치는 쾌감이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에 버금간다. 이곳은 다낭, 냐짱, 푸꾸옥 등 베트남의 다른 유명 휴양지에 비해 덜 알려져 관광객이 많지 않아 더욱 쾌적한 느낌이다. 그리고 길게 펼쳐진 바다에는 카이트 서핑을 줄기는 인파가 넘쳐난다. 바람과 물살에 오롯이 맡긴 채 활주하다. 어느 순간 서퍼는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쾌감을 만끽한다. 판티엣은 골퍼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호주의 전설적인 골퍼 그렉 노먼이 설계한 노바 월드 판티엣 골프 코스가 유명하다. 하늘에서 바라본 골프 코스는 더욱 장관으로 커다란 연못 가운데 위치한 별 모양의 그린은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