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지식과 의지 둘은 같이 있어야 한다

ybea12 2024. 11. 26. 03:00

사리사욕을 누르는 데 있어서, 빨리 깨닫지 않으면 억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알았다 하더라도 인내심이 모자라면 억제하기 힘들다. 그러나 대개 지식이란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뇌를 밝혀내는 한 알의 밝은 구슬이요, 의지란 번뇌를 베는 한 자루의 칼이니, 이 두가지는 다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워드 휴즈는 65세 무렵에 약 25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엄청난 재력이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햇빛이 완전히 차단된 깜깜한 방에서 살았다. 텁수룩한 수염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엉클어진 머리, 긴 손톱 등 육체적으로 그의 몸은 이미 파산 상태였다. 그가 한 일이라곤 병균이 두려워 벌거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 그는 결국 화학 약품에 중독되어 72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인간이 그의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그 모든 보화를 얻는 것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 사람이 가진 소유의 정도에 따라 그 가치를 평가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진정한 부자를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 돈만 많은 부자란 얼마나 처량하고 불쌍한 존재인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