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도덕경 제 67, 68장) 위대한 보물 / 싸우지 않는 덕

ybea12 2024. 3. 21. 03:23

< 제 67장 : 위대한 보물 >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위대하다고 하는데

위대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오직 그렇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능히 위대해질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보였다면 오래전에 이미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세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잘 지키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며

셋째는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고

검약하기 때문에 넓어질 수 있으며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온 세상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지금 자애로움을 버리고서 용기를 내거나

검약함을 버리고서 넓히려 하고

뒤로 물러서는 덕성을 버리고서 이끌려고 하는 것은

바로 죽음의 길이 될 것이로다

무릇 자애로움을 가지고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움을 가지고 지키면 견고하다

하늘이 장차 누군가를 구하려 한다면

자애로움으로 그를 지켜줄 것이다

 

< 제 68장 : 싸우지 않는 덕 >

장수 노릇을 잘하는 자는

무용으로 넘쳐나지 않고

전쟁을 잘 수행하는 자는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적에 맞서 싸우지 않고

사람을 잘 부리는 자는

그들을 위해 자신을 낮춘다

이것이 싸우지 않는 덕이라고 하는 것이고

이것이 사람을 부리는 힘이라는 것이며

이것이 천도에 부합하는 궁극적인 방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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