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5. 1, 월 )

ybea12 2023. 5. 1. 03:26

1. 간호사 단독 개원 길 열리나....의사 조무사 총파업 예고

의료 단체 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70년간 유지돼온 의료법 단일 체계는 무너지게 됐다. 간호사를 제외한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은 총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법 개정안은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아 면허가 취소된 후 재교부 받았음에도 또 다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면허 취소를 취소하고 10년간 재교부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의사, 한의사, 간호사 중 간호사 직역을 따로 떼어내 역할 등을 규정한 법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대한의사협회 등은 간호법 제정 이후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 또는 추가적인 법 개정을 통해 단독 개원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간호법 제정은 고령화 시대 돌봄 사업의 주도권을 간호사가 갖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반면 간협은 단독 개원은 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의료현장에서의 직역간 힘 겨루기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이 총파업 진행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83%가 찬성했고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이 폐지되지 않는 데 대한 위헌이라며 다음 달 초부터 전국 86만 회원이 권역별 연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 거부권을 둘러싼 정치적 후폭풍도 불가피해 보인다. 의협회장은 의료인 면허박탈법은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의료인의 면허를 한낱 종잇장 취급하는 법이라며 중대범죄가 아닌 단순 과실까지 모든 범죄를 대상으로 면허를 빼앗는 건 너무나도 가혹하고 과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개인적으로 의사와 간호사의 밥그릇 싸움일 수 있고 의사는 면허취소가 변호사 등 전문 직종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일반 여론에 대해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의사에 대한 단순과실은 세부적으로 구분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이고 간호조무사도 부당한 처우에 대한 권리 주장으로 각 직역에 대한 분출된 요구를 시위하고 있다

 

2. 룰라 브릭스 통화지지....남미 탈달러 움직임 가속

남아메리카 곳곳에서 달러 패권에 균열을 내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환위기를 맞은 아르헨티나가 26일 중국산 수입제품을 달러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한 가운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들의 탈달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4월에 10억달러 규모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미국 달러 규모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미국 달러화 대신 위안화를 쓸 것이라며 앞으로 매달 7.9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수입 결제를 위안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최근 심한 흉년과 정국혼란 등의 여파로 환율 폭등과 세자릿수 물가상승에 시달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결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서도 일대일로 참여국인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어려움이 중남미 내 위안화 굴기에 속도를 낼 기회였다. 또한 11월 중국과 5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며 외환보유액 강화를 시도했다 한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올해 1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양국 간 공동통화 개발을 약속했으며 지난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뒤 양국 간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3. 호주, 임시 숙련 노동자 최저 연봉 30% 올리고 비자절차도 간소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호주가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해 임시 숙련 노동(TSS)비자로 입국하는 사람의 최저임금을 약 6215원만원으로 지금보다 30%올리고 복잡한 비자제도도 단순화하기로 했다. 내무부 장관은 비자등급도 100여개에 이를 만큼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비자제도를 크게 3단계로 단순화하고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은 TSS비자로 입국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다. 고용주가 비자 후원자가 돼 일정기간 호주에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TSS비자의 경우 최저 임금이 연 4783만원이다. 이는 2013년에 결정된 이후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지금의 임금 기준으로는 캐나다 독일 등 숙련 노동자를 놓고 경쟁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또 영주권 신청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올해 말까지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고 비자 승인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대학을 마친 유학생들이 호주에 남을 수 있도록 비자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호주의 영주권 포인트 제도도 개편하여 호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개정된다고 한다

 

4. 저출산에 산모 감소...중 최대 산부인과 병원 파산

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60년 만에 감소하는 등 중국 역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민영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사실상 파산 상황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민영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헤메이 산부인과 의원의 베이징 바이쯔완 분원이 임차료를 장기 연체해 한때 수도와 전기가 끊겼다고 전한다. 이 병원이 밀린 건물 임차료는 54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헤메이 병원은 한때 바이쯔완 분원을 비롯해 전국에 17개의 분원을 거느렸다. 이 병원은 지난 2016년 시행된 두 자녀 허용정책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며 몸집을 키워왔지만 이후 저출산으로 환자가 급격히 줄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중국 인구는 전년보다 85만명이 감소한 14억명으로 기록되어 인도에 추월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높은 양육비와 가족과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변화,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그리고 지난 3년간 이어져온 가혹한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저출산이 보다 심화되고 있다

 

5. 뼈 늘려 키 7나 큰 30대 남성...달라진 모습에 깜짝

신장을 늘리는 수술인 사지 연장술을 받고 키가 7정도 커진 베트남 유투버가 화제다. 베트남 남성 코아퍼그(30)는 다리뼈의 길이를 바꾸는 골연장 수술을 받고 키가 167에서 175로 커졌다. 코아 구독자는 454만명을 보유한 현지 인기 유투버다. 그의 키는 친구들의 귀 높이와 비슷했는데 수술 후에는 친구들보다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해 약 1억원을 들여 미국에서 골연장술을 받았다. 사지 연장술은 팔이나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이는 애초 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과 같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해 다리뼈 변형이나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방법은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 뒤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하루에 수 mm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후 원하는 길이만큼 막대가 늘어나면 빈 곳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려야 한다. 골연장술을 받으면 약 8에서 최대 15까지 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다리의 길이만 연장하기 때문에 수술 후 전체적인 신체비율이 어색해질 수 있다 또 수술과정 자체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회복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6. 기준금리 20%포인트 상승...원리금 1.5배를 이자로 준다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27일 기준 금리를 연 91%로 결정했다. 81%에서 10%포인트 대폭 인상한 것으로 20년만의 최대폭이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실효율 이자율은 연 119.4%에서 141%로 늘어나게 됐다.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와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뒀다고 한다. 이번 인상은 환율 방어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률이 최소 120%전망되는 데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불안 심리도 악화되고 있어 기준금리 91%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지 경제학자는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 없이는 해결책이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외환 규제의 여부를 떠나 외환시장의 패닉을 막을 수 있는 금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7. 전세사기 기준 나왔지만 아리송’ ...저도 피해자 맞나요 ?

정부가 단순한 보증금 미반환 사례와 전세사기 피해를 구분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으나 오히려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공매에서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준다. 피해자가 주택 매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LH가 우선매수권을 넘겨 받아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임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 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 / 면적 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 다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 보증금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규정하는 6개 기준을 내놨다 국토부는 피해지원위원회를 설치해 해당 기준을 토대로 전세사기 피해자 여부를 확정한다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유형이 너무 다양하다며 일일이 법으로 규정하려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많은 시간이 걸리고 행정력이 낭비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세사기라는 원칙만 정하고 세부사항은 위원회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라는 명확한 범죄에 준하는 경우에만 한정을 해야만 경매에 국가가 개입해 우선매수권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보증금 미반환 사례와 구분해 선별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를 규정하면서도 다양한 사기 유형을 고려해 위원회를 통해 포괄적으로 피해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이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위원회의 주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며 이에 따라 신청이 몰리면 피해자 확정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학과 교수는 피해자들의 사정을 위원회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건을 어떻게 다 판단을 하겠나라며 기준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면서 제도 안에서 움직여야지 개별적으로 사정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서 시일이 걸리더라도 기준을 공정하고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히려 기준이 제대로 세워지면 피해자 확정부터 지원까지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한편 선순위 채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대인이 속여 계약한 경우도 있고 그 외 세입자가 대항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대항력에 대해서 그렇지 못한 경우의 구제방법이 없어 아쉽다고 평했다

 

8. 비트코인 정말 1억원 갈까 ?

비트코인 1억원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발 은행권 위기로 비트코인이 되살아나자 크립토 원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다만 최근 통과한 세계 최초 코인법 마카 ( M iCA )로 짙어진 규제 강화 기조가 가격 변수로 꼽힌다. 최근 약세로 보였던 비트코인이 연일 3% 넘게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1억설에 관심이 쏠린다. 2의 실리콘밸리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으로 피난처로 인식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유입되자 추가 상승에 기대감도 함꼐 증폭했다 특히 최근 스탠다드차타드가 내놓은 보고서는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이 보고서에서 크립토 윈터가 끝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SVB파산을 계기로 일주일 만에 30% 폭등한 바 있다. 당시 파산 사태 결과로 나온 긴축 완화 전망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점 역시 상승세를 부추겼다

 

코인의 재발견으로도 불리는 SVB발 급등세는 최근에 재현되고 있다. 제도권 자산 시장과 코인 시장이 절묘하게 엇갈린 상황이 또 발생한 셈이다.. 1억설과 함께 신중론도 제시된다. 특히 유럽연합 의회가 최근 채택한 가상자산 규제 포괄 법안 미카를 계기로 각국 규제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미카 채택 이후 약세를 이어간 바 있다 한편 빗셈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올해는 규제의 해라고 볼 수 있다며 규제가 정립되지 않는 한국 등에 규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9. 아인슈타인 잇는 한 과학자들, 블랙홀 회오리 사상 첫 포착

한국 천문과학자 4명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블랙홀의 새로운 모습을 포착했다. 블랙홀 형상이 2019년 사상 최초 확인된 지 4년만이다. 이번에는 블랙홀 바깥에서 물질이 빨려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는 회오리 모형을 포착했다. M87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 주변의 부착원반 구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부착원반은 블랙홀 중력에 의해 주변 기체들이 빨려 들어갈 때 만들어지는 원반으로 회오리 모양이다. M87 은하의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400만 광년 (9.5km)떨어진 곳에 있다.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빠른 빛조차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강한 중력이 작용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는 천체다. 1915년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상대성이론으로 개념화됐으며 2019년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으로 블랙홀 사진을 최초 포착했다

 

블랙홀 개념은 이미 입증됐지만 그 주변을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빛이 어떤 구조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그간 블랙홀 중력으로 인해 주변이 원형 모양의 부착원반 구조라고 예측만 했다 연구팀이 부착원반 구조를 분해해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M87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도 동시 포착했다. 제트는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과 자기장 등으로 주변 물질을 흡수하면서 방출하는 물질의 흐름이다. 연구팀은 블랙홀은 제트가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들의 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블랙홀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결과이며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어떤 방식으로 흡수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시켜 블랙홀로부터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 후쿠시마 오염수 피복하면 유전자 변형...세슘보다 해롭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해 삼중수소에 오염된 어패류가 몸안에 쌓이면 유전자 변형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중수소가 방사성 원소인 세슘-137보다 더 몸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미 캐롤라이나대 생물학과 교수는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논문 250건을 보면 삼중수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의 생물학적 효과비는 세슘-137감마선의 2-6배다라고 주장했다. 세슘-137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은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지만 삼중수소 베타선은 그렇지 못해 피부 피복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이 30년 내로 사고 원전 폐로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마친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고 무기한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린피스는 국제해양재판소 제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시키는 등 강제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 우유만 마시면 배 아픈 유당불내증을 아시나요

우유를 한 잔만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은 몸에서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우유뿐 아니라 우;유가 들어간 음료만 마셔도 배가 아플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몸속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이제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유당이 분해 소화되지 않으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이면서 복부 팽만감과 경련, 설사 등을 유발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모든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건 아니다.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된다.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우류를 마시면 찬 우유를 마셨을 때와 달리 위에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유당이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만 통과해 증상이 약해질 수 있다. 우유 대신 요거트를 먹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요거트는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식품으로 발효과정에서 발생한 효소가 유당을 분해한다. 이밖에 유당분해효소 제제 또한 유당 소화 효과가 있다.

 

12. 오이 자주 먹었더니, 피부 위에 변화가 ?

오이는 위아래의 굵기가 비슷하고 중간에 우툴두툴한 돌기가 많아야 싱싱하다. 굵기가 머리에서 끝 부분까지 일정하게 고른 것이 좋다.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오이는 배와 음식 궁합이 맞는다. 오이는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반백계 오이는 연녹색이며 쓴맛이 덜하고 고소하다. 주로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활용한다. 취청오이는 주로 절임이나 김치에 이용한다. 뾰족뾰족한 돌기가 많은 가시오이는 씹히는 맛이 좋아서 비빔면, 샐러드 등에 넣으면 좋다. 오이를 생으로 먹을 때는 굵은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 씻은 뒤 물에 헹구면 쓴맛이 덜하다.

 

오이는 열량이 낮고 95%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가 많아 면역력과 피부 건강에 기여한다. 칼륨도 풍부해 몸의 짠 성분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몸속 중금속도 밖으로 내보는 효과가 있다. 한편 오이가 쓴 맛을 내는 것은 에라테린 성분 때문으로 소화에 도움이 되고 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오이와 음식 궁합이 맞는 음식은 배로 열을 식히는 효과와 오이의 이뇨작용이 서로 도움을 준다 다만 오이껍질에는 비타민 C효과를 줄이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채소를 섞을 경우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산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나 레몬즙을 약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13. 산만한 요즘 애들, 스마트폰 때문이 아니다

현대인의 집중력 저하의 주범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시시각각 울려대는 SNS의 알림소리, 그속에서 짧은 메시지와 영상으로 소구되는 다양한 정보들에 탐닉하느라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저널리스트 요한 하리는 그의 신간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비만처럼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세계 각지의 뇌;과학자, 물리학자, 수의학자 등 전문가 250명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했다. 우리 현대인들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멀티 테스킹 업무 방식은 집중력에 치명적이다. 우리 뇌는 동시에 한 두 개의 생각밖에 못하는 단순한 존재인 것이다

 

줄어드는 수면 시간 역시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이니 중 하나다. 수면 시간 중 인간의 뇌는 뇌척수액으로 뇌의 대사 부산물 즉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 일명 브레인 워싱이다. 따라서 잠이 줄어들면 뇌 속에 독소가 점점 쌓여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면 부족 상태가 되면 마치 술을 마신 상태처럼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저자는 이같은 집중력 저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기능 저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4. < 신간 도서 > 웃음이 닮았다, 내장은 왜 우울할까

미국 과학 저널리스트 칼 짐머는 책 웃음이 닮았다에서 유전과학과 유사 과학의 역사를 밝혔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식이 부모와 닮았지만 똑같지는 않다는 형질이 유전된다는 놀라운 사실에 주목해 왔다. 이 발견에서 유전학이 탄생하고 중대한 의학적 발전이 이루어진 동시에 우생학과 인종주의 같은 해로운 유사과학을 낳은 것도 사실이다 책은 신성로마 제국황제 카를 5세가 1555년 와왕좌를 아들 필리페에게 넘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왕조는 합스부르크턱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겪은 동시에 갈수록 유산과 영아 사망 빈도가 증가했다. 왕가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혼인전통은 가문 내에 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수를 늘릴 뿐이었으나 당시에는 유전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신의 형벌로 생각하곤 했다

 

미국 의사 윌리엄 데이비스는 책 내장은 왜 우울할까에서 장과 그 안에 사는 미생물에 주목하고 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 속에 미생물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호작용하며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 치매환자의 경우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쥐를 통해 분변 이식술을 실시한 결과 기억과 인지기능장애가 회복됐다. 장내미생물은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의 95%는 장내미생물에서 만들어지며 신경전달물질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고 스트로이드 호르몬의 안정을 가져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저자는 현대적 생활방식이 어떻게 우리 위장관 속 미생물군 구성을 무너뜨렸고 이로 인해 과민성 증후군 노화 비만 뇌질환 등 온갖 질병이 초래되는지 설명했다

 

15. 일산호수공원이 보통 공원이 아닌 이유

경기도 고양시하면 일산호수공원이 떠오른데 여기는 너른 호수와 습지, 울창한 나무들이 드리우는 짙은 그늘은 도심 속 녹색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5km에 이어지는 호수 둘레길 산책로 외에 자전거 도로가 나있어 여유롭게 걷거나 상쾌하게 달릴 수 있다. 총면적 31만평에 호수 면적 9만평으로 1995년 개장 당시엔 동양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였다. 개장 당시 심었던 나무들이 28년의 세월이 흐르자 인공호수를 자연호수처럼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더불어 색색의 장미, 튤립 등 다종다양한 꽃들로 화사하다. 이맘 땐 다채로운 꽃잔치 고양시국제꽃박람회도 열린다 또한 호수공원 산책로 중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길도 인기 좋은 산책코스다. 낚시가 금지된 덕에 황금색, 빨간색, 흰색 피부를 가진 잉어들이 여유롭게 유영한다. 호수물을 정화해 주는 습지테크 길을 걷다보면 거북이들이 보인다

 

고양국제꽃박람회

호수가 풀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도 좋고 호수 중앙에 있는 누각 전망대, 운치 있는 정자와 연못, 마당이 있는 전통공원도 있다. 마당에는 친근한 매화나무, 대나무, 소나무 등을 심었다. 고양시 선인장 전시관에는 기기묘묘하게 생긴 여러 선인장들이 있고 그 가운데 멕시코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이름처럼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음나무 한 그루가 회화나무 밑둥에 붙어살며 연리목처럼 자라고 있다. 이 회화나무는 고양시 보호수로 나이는 2백살이 넘었다. 이외에도 호반길에는 노래하는 분수대, 플라워 북카페, 장미공원 등 있고 미어캣과 공작새가 사는 작은 동물원도 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빌려 타고 호수가를 여유롭게 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호수공원 옆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축제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화훼 전문 박람회다. 427일부터 58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