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도덕경-제 5,6.7장) 풀무와 같은 / 미묘한 모성 / 장생의 까닭

ybea12 2023. 3. 25. 03:26

< 5장 : 풀무와 같은 >

천지는 인하지 않는다

만물은 모두 풀강아지로 여긴다

성인은 인하지 않는다

백성은 모두 풀강아지로 여긴다

천지 사이는

풀무와 같구나 !

텅 비어 있지만 작용은 그치지 않고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생명력이 넘친다

말이 많으면 금방 한계에 봉착한다

중을 지키는 것이 제일이다

 

< 6장 : 미묘한 모성 >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 미묘한 모성이라 한다

암컷의 갈라진 틈

이를 일러 천지의 근원이라 한다

면면히 이어져오면서 겨우 있는 것 같지만

그 작용은 무궁무진하도다

 

< 7장 : 장생의 까닭 >

천지 자연은 장구하다

천지 자연이 장구할 수 있는 까닭은

그 자신을 살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생할 수 있다

성인은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본받아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앞서게 된다

그 자신을 도외시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보존된다

그것은 자신의 사적인 기준이나 의욕을

버린 것이 아니겠는가 ?

그래서 능히 그 자신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