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綠衣使者(녹의사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ybea12
2022. 4. 9. 02:52
綠衣使者(녹의사자) - 푸를록, 옷의, 사신사, 놈자
푸른 옷을 입은 사자라는 말로 앵무새의 다른 명칭이다
<개원천보유사> 앵무고사에 나오는 말이다. 당나라 수도 장안에서 양숭의는 제일가는 부호였다. 그런데 그 아내 유씨가 이웃집 아들 이엄과 사통했다. 하루는 양숭의가 술에 잔뜩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 유씨와 이엄은 자신들의 사통행위에 방해가 되는 그를 죽였다. 그러고는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이 말라버린 우물 속에 양숭의를 매장했다. 그때 노북 중에서 이 사실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대청 앞의 횃대 위에 있던 앵무새만이 유일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유씨는 관청으로 달려가 남편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 일로 인해 의심스러운 사람과 노복 중에서 곤장을 맞은 이가 100명이나 되었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
나중에 관청 관리가 다시 양숭의의 집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때 횃대 위에 있던 앵무새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을 했다. 이 말에 관리는 깜짝 놀라 이들을 포박하여 감옥에 가두고 사건의 진상을 완벽하게 조사했다. 현의 장관은 이 일의 진상을 작성하여 조정에 보고했다. 그러자 현종은 앵무새를 녹의사자로 봉하고 궁궐로 데리고 와서 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