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요 기사 (2022. 3. 10, 목)
1. 中 매체 한국, 미중 갈등서 중립 포기하면 대가 치를 것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차기 정권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관계에서 중립을 포기할 경우 강대국 경쟁의 최전방에 놓여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잔더빈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 연구센터 교수는 한국은 북중과 서방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만약 한국이 미국의 반중 전략에 동참할 경우 한국은 강대국 경쟁의 최전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잔 교수를 포함한 중국 전문가들은 미중관계는 사드 위기 당시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면서 한국 차기정부가 향후 중국의 국가 안보에 피해를 주는 미국의 전략에 동조하기로 한다면 한국이 치러야 할 대가는 과거 사드때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Z세대가 이번 대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한국 대선의 결과는 향후 몇 년간 한중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국은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달리 통일에 대한 열망이 적고 중국에 대한 적대적인 성향을 띠고 있기 떄문에 차기 한국정부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유사한 정책을 통해 미중간에서 균형 외교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고, 윤후보는 한미동맹을 핵심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두 후보 모두 선거운동기간 중국에 대해 적대적인 표현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선거기간 후보의 발언만으로 이들의 향후 대중국 정책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그러한 표현은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 요인을 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한국 젊은층의 부정적감정은 다양한 이유로 형성됐다면서 트럼프 집권이후 미국이 벌인 반중 선전전으로 많은 미국 동맹국에서 중국 이미지는 악마화됐다고 분석했다. 왕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를 하든 한중관계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도 양국관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한국의 정치인과 젊은층은 그들의 국가가 미중 양국 가운데 어느 한쪽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 6-24개월 돌발진...고열 증상 때문에 코로나와 헷갈려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고, 이중 영유아와 아동 확진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6-24개월의 영유아의 경우 돌발진 시기와 겹쳐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돌발진은 6-24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6-7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발열과 피부발진이 주요증상이다. 39도의 고열이 4일 지속되다가 내린 후, 몸통과 얼굴 팔에 빨간 장밋빛의 피부 발진이 발생해 장미진이라고도 불린다. 돌발진이 소아에서 발병하는 이유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가 생후 6개월까지 남아 있는데 엄마에게 유전된 항체가 사라지는 6개월부터 2세까지 주로 감염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열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발병 초기 진단이 쉽지는 않다. 진단은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질환 중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홍역 등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역은 피부발진은 적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홍역은 돌발진과 달리 열이 떨어지고 회복되지 않고 발진 상태에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돌발진과 코로나 19 감염과의 차이점은 영유가 돌발진은 초기 고열과 열이 내린후 발진이 형성되는데 코로나 19는 2-14일 잠복기 후 37.5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간혹 무증상 감염사례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돌발진은 전염성이 있어서 발진이 사라질때까지 접촉을 삼가야 한다
3. 美,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푸틴에 강력한 타격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 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푸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살인의 길을 계속 가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는 결코 푸틴의 승리가 될 수 없다. 푸틴이 한 도시를 점령할 수 있지만 나라 전체를 결코 장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입금지대상에는 러시아산 원유는 물론 가스, 석탄까지 포함된다고 하였다. 또 외국기업이 러시아에서 에너지 생산을 위해 투자하는데 있어 미국인이 자금을 대는 것도 금지된다는 설명이다. 원유와 가스가 러시아 정부 수입의 1/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조치는 미국 독자적으로 취하였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 비중은 3%이고, 석유제품까지 포함한 경우 8%가량이다. 미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가스는 없다. 반면 가스의 90%, 석유제품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의 경우 가스 40%, 원유 25%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는 이번 위기는 미국이 에너지 자립국이 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준다면서 더 낮은 가격의 에너지를 공급할 청정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손 모바일, 셰브론, BP, 셸 석유업체는 수입금지를 준수할 준비가 돼있다고지지 입장을 냈다. 미국의 조처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한국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에너지시장 시장 정보업체는 예상하고 있다
4. 푸틴 서방 제재에 맞서 일부 원자재 수출 금지 명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맞서기 위해 일부 원자재 수출을 전격 중단키로 했다고 한다. 수출금지 품목은 러시아 내각이 정할 것이라고 하였다. 유럽도 올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2/3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자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밀 등 중요 곡물의 주요 수출국이며, 알루미늄, 니켈, 팔라듐과 같은 비철금속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 곡물 및 상품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 니켈은 이날 110% 폭등에 런던상품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되는 등 각종 상품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5. 푸틴 앞으로 직업군인만 우크라 투입...효과 확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직업군인들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는 징집병 또는 예비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연설에서 징집병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참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다. 추가적인 예비군 소집도 없을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한 확고한 목표들은 우리 직업군인들에 의해서만 수행될 것이다. 나는 그들이 러시아 인민을 위한 안보와 평화를 효과적 방식으로 담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현지 매체는 러시아가 최근 자국 소속으로 우크라에서 6개월간 활동할 전투원을 모집하면서 최대 36만원 급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지만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시리아인들을 모집하려고 한다면서 러시아가 시리아인 몇 명을 모집했는지는 모르고 시리아 출신 의용군이 투입된 증거도 없다
6. 히틀러 나치 떠올라 섬뜩...러시아 곳곳에 Z 표시 뭐길래
알파벳 Z가 러시아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침고을 지지하는 상징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Z표시가 처음 발견된 것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직전 국경지대에서였다. 당시 흰색 Z표시가 칠해진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들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Z표시를 잇따라 올리자 정부 주도 선전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국제체조연맹 기계체조 월드컵 평행봉 부문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가 동메달을 딴 후 가슴팍에 테이프로 만든 알파벳 Z자 표식을 붙인 채 시상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연맹에서는 침공규탄으로 러시아기를 금지하자 대체 상징물로 Z자 표식을 택했다고 한다. Z표식에 대한 해석으로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의 독립군 선언을 승인한 날짜(2.22)대표하는 숫자 2로 인식되기도 했다. 군사전문가들은 Z가 러시아군 주요 주둔지역인 서쪽을 뜻한다거나 전장에서 각기 다른 임무를 맡은 부대간에 주둔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표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인터넷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인용해 Z가 승리를 위하여라는 뜻으 문구에서 앞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러시아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으려는 목적의 글자인 셈이다. Z표식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자동차에 흰색으로 Z모양을 칠하거나 Z가 새겨진 티셔츠 등을 판매하며 착용하는 식이다.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복역하고 난 뒤 귀국해 여당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의원이 된 부티나는 옷에 Z자 휘장을 두르는 법을 소설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다
7. 젤렌스키, 영토 문제 관련 러시아와 협상 의사 내비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문제 등 러시아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영토문제에 대해 협상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림의 러시아 귀속을 인정하고 돈바스의 독립을 승인하며, 나토 가입을 포기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항복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시 점령영토와 러시아 외에 누구도 승인하지 않은 미승인 공화국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논의하고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휴전조건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승인, 개헌을 통한 나토 가입 노선 포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학교와 유치원, 대학교와 기숙사, 핵 발전소가 폭격을 받았다고 참상을 전했다
8. 석탄값 4배 치솟았지만 전기료 못올려...결국 혈세로 메울판
한국전력은 지난달 1GWh 전력을 구매하기 위해 약 1.6억원 발전사 측에 지급했다. 지난해 2월에는 같은 양의 전력 구입시 약 9200만원을 지급하면 됐다는 점에서 1년 새 전력구입비가 74% 껑충 뛰었다. 반면 전기요금은 1년 새 1kWh당 3원 올라 2%인상되는데 그쳤다. 실제 월 300kWh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지난해 2월에는 43,470원을 올해는 44,490원을 내면 돼 요금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때문에 한전은 전력을 팔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한전의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1년간의 평균 연료비인 기준연료비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이를 대선 이후인 오는 4월부터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가 산출한 인상분은 1kWh당 9.80원이지만 국민부담 급증을 이유로 월 4월에는 1kWh당 4.90원먼 반영하고 10월부터 전체 인상분이 적용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석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의 손실액이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한전이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손실액 5.8조원의 손실을 뛰어넘는 최소 8조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전력거래액은 7조원을 전년동기의 전력거래액 4.5조원 대비 53%껑충 뛰었다. 전년 동기 1월 전력거래액의 차액손실은 2.5조원이고 2월의 경우는 3.5조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분기 손실액이 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뉴캐슬 기준 1톤당 석탄가격은 지난해 3월 90.8달러였지만 이달 347.9달러로 1년새 4배나 뛰었다. 국내 전체 발전의 34.2%가 석탄발전이라는 점에서 연료비 부담이 상당하다
LNG 현물 수입 가격 또한 올 1월 역대 최고인 1톤당 1136.7달러를 기록했으며 석탄과 LNG와 함께 전기요금 산출시 기준이 되는 석유가격은 지난해 3월 배럴당 65.3달러에서 이달 125.3달러로 1년새 2배가량 뛰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한전의 1분기 손실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전에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도입된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전기요금은 직전 1년간의 평균 연료비인기준연료비와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의 실적연료비를 더해 산출된다. 다만 실적연료비는 분기별로 1kWh당 3월을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돼 있다. 연간으로 최대 인상폭이 1kWh당 5원에 불과하다. 지금과 같은 연료비 급등시기에도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정부가 공기업에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 문제이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 적용될 기준연료비 인상분 또한 물가급등을 이유로 순차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대선 후보 등이 전기 요금 동결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미 정해진 전기료 인상 계획이 실제 진행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화이다. 한전의 손실이 누적되면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한전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2.9%)과 기획재정부(18.2%) 등 정부지분이 과반을 차지한다. 한전은 2.8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08년 추경을 통해 정부로부터 668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급격히 확대하기 위해 발전 간헐성을 보완해 줄 값비싼 LNG발전까지 늘리면 원가부담이 급증한 반면 한전은 적정한 전기요금을 징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9. 70년대 오일쇼크 소환한 국제유가...그때와는 다르다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고 이란 핵협상 타결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우려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몰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19.4달러로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72달러 오른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몰 브렌트유도 123.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1860.61원으로 열흘새 105.86원이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 200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러시아 원유 수출이 대부분 차단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가 당분간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1973년 1차와 1978년 2차 오일 쇼크와 현재상황은 다르다고 보고 있다. 한편 상황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쟁이 굉장히 장기화하거나, 유럽에 대한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이 심각히 훼손된다거나,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는다는 정도의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당시 수준의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산유국이 의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했다면 지금은 산유국이 아니라 주요 수요처들이 팔려고 하는 것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이라 물가 등은 영향이 있겠지만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점에서 당시와 다르다고 보고 있다
10. 과거 물이 흘렀을 때 흔적 ? ...화성에 돌꽃이 피었네
미 나사는 화성에서 광물이 꽃 모양으로 형성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돌꽃은 크기가 1㎝으로 화성에 있는 로버(이동형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달 24일 화성 적도 부근의 게일 충돌구에서 로봇팔 끝에 달린 확대경 카메라로 돌꽃을 촬영했다. 자동차만 한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2011년 11월 발사돼 이듬해 8월 폭 154km인 게일 충돌구 안쪽 아이올리스 평원에 착륙했다. 임무는 물을 찾고 토양의 성분을 분석해 수십억년 전 생존했을지도 모를 미생물의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다
나사 과학자들은 돌꽃은 이른바 속성작용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퇴적물이 분지에 쌓여 단단하게 굳기 전까지 물리화학적 변화를 포함하는 일련의 변화과정을 속성작용이라고 한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박사는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을 때 같이 쓸려 온 광물이 암석 성분과 결합하면서 이런 모양을 만들었다며 속성과정이 빚은 모양을 연구하면 화성에서 언제 물이 사라졌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화성의 돌꽃에 가시자두나무 소금이란 이름을 붙였다. 속성작용으로 생긴 모양은 이번 돌꽃처럼 가지가 난 형태도 있지만, 그 옆에 찍힌 것처럼 둥근 모양도 있다. 또한 전임자인 로버 오퍼튜니티는 2004년 화성 적도 부근의 평원에서 푸른 은빛이 도는 둥근 돌들을 발견했다. 산화철 성분이 푸른 색을 띠게 했다. 이를 화성 블루베리라고 명명했다
11. 자가격리 7일 후면 바이러스 전파력 사라질까 ?
코로나 19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체 채취일부터 7일이다. 격리가 해제된 7일 이후에는 더 이상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을까 ?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19 격리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격리가 해제된 이후 5일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원인력 부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변경된 지침이어서 논란이 있었다. CDC는 격리기간 단축 전략을 격리와 분리로 구분해 세웠다. 첫 5일간은 감염자가 비감염자와 떨어져 격리된 생활을 하고 이후 5일간을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5일째 더 이상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은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빨리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러스 양이 증상 발생 후 3-6일이 되는 시점이 가장 많았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7일간 자가격리를 하므로, 일본의 사례 등을 고려해도 격리 해제 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7일 후는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며칠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게 개인 방역수칙에도 좋다
12. 만성 통증, 뇌를 알면 잡을 수 있다
만성 통증으로 구분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은 원인이 불분명하고 지속적이고 과도한 고통으로 이어지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뇌구조의 신경학적 변화가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되며 전기 자극 등 인위적 자극을 이용한 신경 가소성 변화로 통증 조절이 가능해짐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연세대 생리학교연구팀은 말초 신경 손상을 입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만성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 피질 자극술을 반복 시행해 나타나는 행동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피질 자극술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전방 대상 피질의 신경세포 시냅스 연결망에 변화를 일으켜 통증 감소와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혔다. 따라서 운동 피질 자극술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전방 대상 피질에 위치한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결망 가소성에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운동 피질 자극술을 통한 전기적 자극이 시냅스 연결을 변화시킴으로써 통증 조절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의 뇌신경 세포 시냅스 연결망 조절을 통해 만성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3. 녹차 물로 밥 지었더니...이외의 효과
밥을 지을 때 녹차 물을 넣으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할 수 있다. 활성산소는 노화의 주범으로 정상 세포의 DNA, 단백질, 지방 등과 결합해 신체 노화를 촉진시킨다. 녹차 물에에도 비트, 우엉 등을 넣어서 밥을 지어먹을 경우 이 같은 활성산소가 제거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녹차와 비트)녹차물을 넣어서 밥을 지으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같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다. 폴리페놀은 단백질과 결합해 항균,항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트는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운동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이 또한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한다
(우엉과 귀리) 우엉에는 아연, 칼륨, 구리 등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이중 아연은 항산화 성분을 보조해 노화를 예방한다. 우엉의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귀리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대표적 식물이다. 쌀 보다 10배가 많이 들어있다. 또한 귀리의 특이한 항산화 성분인 아베난스라마이드류는 아토피피부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14. 건축물은 인간의 마음 치유하는 도구...우도에 들어선 훈데르트바서 파크
제주의 제주 우도가 에술의 섬이라는 매력을 더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환경운동가, 미술가로 오스트리아 3대 화가인 훈데르트 바서(1928-2000)를 테마로 훈데르크바서 파크가 만들어졌다. 우도 남쪽 성산일출봉과 마주하는 곳, 천진항 현대식 불턱 해녀탈의실과 톨카니 몽돌해변 사이에 착상했다. 이 아트파크의 심볼은 양파인데 원이 상징하는 화합, 공생 / 껍질을 벗길수록 무궁무진한 창의 미학 / 자연과 인간사회가 동행하면서 하나의 지향점으로 수렴한다는 자연주의 철학 등의 의미를 지닌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백개의 강이라는 뜻의 작가 예명도 비슷한 맥락이다
훈데르트 바서는 직선을 배제한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의 예술작품들이 많고 인간은 자연에 들른 손님이라면서 자연이 주인임을 천명하는 철학을 작품 속에 담았다. 메마른 도시의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건축물 그 자체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도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우도의 훈데르트 바서 파크는 모든 건물에 옥상 정원을 두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초록빛이 들도록 했다 원래 있던 나무는 간물 1,2층을 뚫어 살아나 방을 거쳐 창문 밖으로 사람을 내다본다. 나무세입자 권리를 보장한 것이다
자연과 예술의 공새을 도모하는 제주답게 훈데르트 바서 파크는 자연주의 예술공원을 표방한다. 그의 문하생이 건축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자연 친화, 훈데르트 미학 부합 여부를 따졌다고 한다. 모든 옥상은 지상과 밖으로도 연결돼 있다. 그냥 길이다. 어디서든 발바닥으로 흙과 돌의 감촉이 전해진다. 파크는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지중해풍 저층형 콘도미니엄인 훈데르트힐즈, 성산일출봉을 창틀 회화 속에 담은 뷰카페 훈데르트윈즈로 구성된다
15.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걸으면, 왜 성인군자가 될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을 걷는 이유는 다양하다. 성인 야고보에게 혹은 제주여신 대문할망에게 가족과 친구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걸으면서 나를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하려고, 힘겨운 일상에서 구원의 희망을 찾기 위해, 돌아가신 가족, 친구의 넋을 기리며 맘껏 울어보려고. 참 신기한 건, 그길을 걸어본 사람은 득도한 성인군자가 되어 집으로 온다는 것이다.
걷기여행, 청정생태가 주는 건강, 힐링효과도 좋았고, 최고의 감정정화, 성취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듯 하다. 문명, 헤리지티, 가리침, 바다, 산, 석양과 일출 절경, 현지의 풍속, 감동, 외국인 친구 등과 동행한 긴 여정은 인간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학문, 인문학 그 자체이기도 하다
스페인 갈리시아주로 향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제주 올레길의 어머니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와서 2007년 9월 제주 올레길을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빈티지풍의 산책길 안내표지 등 다양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재료를 가져다가 한국의 모습으로 최적화한 제주올레길은 일본 큐슈가 올레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벤치마킹했다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하는 도보여행의 모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었고. 이는 스페인-한국-일본 등 동서양 자연주의 여행자들의 우정의 표상이기도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 그리스도 12사도 중 야고보의 유해가 스페인 북서부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발견된 이후 세계 각지의 순례자들의 다양한 루트로 이곳을 향하면서 만들어졌다
북동쪽 프랑스 접경 피레네산맥, 남동쪽 마드리드, 남쪽 포르투갈, 배타고 와서 스페인 땅을 걷던 북유럽 등 다양한 출발지로부터 순례자들은 산티아고를 향해 걷고 또 걸었다. 800년 된 이 성당 야고보 상에서 소원을 빌면 실현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된 유라시아 대륙 서쪽 종점답게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가 평화롭게 공존하는데 이 성당 역시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 양식의 조화가 돋보인다
순례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루트는 프랑스길, 북쪽해안 이룬길, 세비야길, 마드리드길 등 프랑스발 4대루트와 스페인 국내발 3대루트, 포르투갈길, 영국길 등이다. 이외에도 독일,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 전 유럽에 걸쳐 순례길이 이어져 있다
순례길 곳곳에서 자연관광, 인문여행, 풍속공유 등 다양한 매력들을 만난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주내 프랑스길 첫 이정표인 세브리로 마을은 음악가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에 영감을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담은 성배와 그를 찌를 때 사용된 성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성배 기사단이 모여 살며 수도하는 스페인 교회를 무대로 한다. 갈리시아 주 어느 해변에선 순레자들의 걸음걸음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트레킹 신발이 거대 청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종점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시내에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오브라이로 광장, 박물관, 대주교 궁전, 순례자 박물관 등을 둘러보면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을 배가시킨다. 어째든 이 길 어딘가에 제주올레 구간이 생긴다. 제주에도 당연히 산티아고 구간이 단장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