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요 기사 (2022. 3. 1, 화)


1. 독립운동지사 이선우 묘역에서 나타난 103 태극기
지난 23일 전남 여수시 무선산 국군묘지에서 여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이선우 지사 묘역에 103개의 태극기를 날리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여천시장, 여수독립운동사협회장, 후손 이최희씨를 비롯해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삼일운동이 열린 1919년 3월 1일부터 전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항일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지만 여수에서는 독립만세를 부르지 못했다. 이때 젊은이들이 모여 1919년 해가 저물기 전에 여수에서도 독립만세를 부르자고 결의해 1919년 12월 20일에 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당시 여수공립수산학교에 재학 중이던 20세 이선우를 비롯한 친구 3명은 종포에서 회합 후 19일 덕충동에서 태극기 120개를 제작했다. 그리고 이선우는 수산학교 학생들과 보통학교 졸업생 친구들에게 거사일이 20일이라면서 독려하기 위해 다녔다


그런데 갑자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일본경찰이 해안가에서 올라와 학교를 포위하고 종고산 방향에서 내려와 학교를 포위해 만세운동을 기획했던 주동자들을 검거했다. 후손인 이동희씨가 <독립운동사> 여수군편에 기록된 내용이다 - 일본 경찰 1대라고 하며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밀고자에 의해 발각돼 체포되었다고 한다. - 이선우를 비롯한 만세운동을 기획했던 주동자들은 고문을 받은 후 대구형무소에서 6개월 복역후 석방됐다. 그는 교육운동에 뛰어들어갔다. 국민을 계몽하는 길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 이선우는 사재를 털어 현천학원(1921), 쌍봉학원, 보성학원의 3개 사립학교를 설립했다. 해방후 교육당국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교장으로 발령을 내주었다. 그러나 1961년 퇴임후 바로 고문 휴우증으로 긴장이 풀리면서 돌아가셨다 - 손자는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쫓아다니면서 굉장히 힘든 길을 묵묵히 가셨을 것으로 안다. 할아버지의 유지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뿌듯함에 전율이 솟을 때가 많았다. 할아버지한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전 세게 개발자들이 우크라이나의 IT군대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를 위해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기업과 금융회사에 사이버공격을 가해달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기관들은 15일부터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러시아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공격으로 마비된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시설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 전쟁이 공습과 총격전뿐 아니라 사이버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위성인터넷, 스마트폰, 가상화폐도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급속히 발달한 첨단 테크가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극비였던 군대의 동선까지 공개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일론 머스크에게 스타링크를 개통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구 저궤도에 있는 수천대의 위성을 활용하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지상의 기지국이나 인터넷 회선이 파괴되더라도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해킹에 대항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 수십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는 선동과 호소의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탈출했다고 가짜뉴스로 사기를 떨어뜨르는 전략이다


구글의 지도와 교통 서비스 구글맵은 러시아군에 대한 척후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공식 발표 몇 시간전에 침공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 덕분에 러시아군이 어떤 도시에 접근하는지, 어떻게 포위하는지까지 볼 수 있다. 상업용 위성사진을 촬영하는 민간회사들도 러시아 군대의 규모와 무기를 또렷하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전쟁에선 사상 최초의 가상화폐도 벌어졌다.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가상화폐 기부금이 50억원 이상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국가 같은 지역적 송금 한계가 없고,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며,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전쟁 중에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은행이나 현금보다 가상화폐가 더 안전한 수단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미래 전쟁의 방식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내년 인간 파이럿과 AI 파일럿의 공중전 대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 인간과 AI의 시뮬레이션 대결에서는 AI가 완승했다. AI파일럿은 조종사가 탈 공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경량화가 가능하고 인간에 비해 속도와 기동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의 우위는 엔진이나 미사일이 아니라 알고리즘 경쟁에서 갈린다. 미 언론에서는 미래전쟁은 용감한 비행사가 아니라 숙련된 코딩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과 군사용 짐꾼 로봇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3. 28일부터 면역저하자 4차 접종...사전예약자 대상 접종 시작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면역저하자 중 사전예약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이 이루어진다.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명으로, 3차 접종일로터 4개월이 지난 경우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메신저리보핵산백신(mRNA)을 맞는다. 한편 면역저하자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원과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도 진행하고 있다. 누적 4차 접종자는 총 1.2만명이다



4. 푸틴 핵카드 만지작...미 “훨씬 위험해질 수도”경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카드까지 만지작거리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이 일제히 맹비난하고 나섰다. 푸틴은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전투 임무을 지시한데 대해 미 국방부 인사는 상황이 훨씬 더 위험해질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서방 진영이 에너지 제재를 현실화한다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하고 동시에 서방 진영 역시 에너지 공급 부족에 따른 대란을 각오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을 기해 정교하게 제재해야 하는 사안인 셈이다

5. 미 “북한 미사일 쏘는 불안 조성 행위 삼가라”경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극도로 세계가 예민해진 시기에 북한의 올들어 8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추가적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규탄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 또는 동맹국의 장병, 영토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으나 상황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면서 한국,일본 수호에 대한 미국의 결의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52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한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내적으로 대통령선거 D-10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지만, 남측의 정치일정에 괘념치 않고 대미 협상력 극대화 등을 목표로 도발을 다시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약 620km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군 당국이 공개한 제원만 보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보다는 짧은 준중거리 미사일(MRBM - 1000-2500km)을 정상 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2017년 2월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1형을 지상용으로 개조한 MRBM인 북극성-2형을 발사했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처럼 검수사격을 명분으로 북극성-2형이나 그 개량형을 쏘아 올렸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지 28일만이자, 새해 8번째 무력시위이자 군사 도발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7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전통 우방인 중국에서의 잔치가 끝난 것에 맞춰 발사를 재개한 것이어서 다시 연이어 미사이을 쏘아 올릴 것이나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부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엄중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 북한의 발사때에는 도발의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이번은 도발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6. 中, 남중국해 군사훈련 돌입...美 군함은 대만해협 통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해상 군사훈련에 나선다. 이 와중에 미국의 미사일 구축함인 랠프존슨함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중간 신경전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국 칭란해사국은 해당 해역 내 2개 지점을 적시하고 훈련시간 내에 이 해역으로의 선박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선 것을 계기로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도 아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랠프존슨함이 국제법에 근거해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정례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듀이함이 대만해협을 지나갔다. 중국과 대만 섬 사이에 대만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은 130km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대만해협을 자국의 앞바다로 여기기 때문에 미국 등 외국 군함의 통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과거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1년에 한번 수준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부터 미중대립이 생기면서 월례행사로 통항 자유 작전으로 굳어지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진행됐다는 점에게 눈길을 끈다. 이번 미 군함은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을 켜고 외부에 공개하므로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미국은 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지역 안정을 수호할 것임을 나타냈다

7. 북한서 아프리카까지 산부인과 봉사 78세 노명재 박사
북한서부터 남아프리카 에스와티니까지 무료로 의술을 베푸는 삶의 재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팬데믹을 뚫고 지난 1월 10일에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입국해 두달간 일정으로 만카야네 정부병원 등에서 자궁경부암 등 크고 작은 산부인과 시술을 100건 정도 했다. 그는 에스와티니에서 만연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때문에 인간 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자궁경부암의 발병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제대로 된 방사선 및 화학치료시설도 없어 많은 환자가 의술이 좀 더 발달한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후송되는 민관 펀드지원을 기다리다가 죽음을 맞이한다고 것이다

그에게 이런 봉사를 노년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2004-2014년 해마다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해서 봉사한 게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의 한인 기독교 선교단체인 만나선교회의 일원으로 북한 함경북도 라진 선봉지구를 방문해 산부인과 진료를 하고 현지 의사를 교육했다. 만나선교회는 이곳에 북한 의사 60명 내외가 근무하는 신흥종합병원도 지었다. 37년간 개업의로 일한 그는 오히려 이 과정에서 무료치료 맛이 좋다 보니 봉사를 계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전기가 나가 플래시 불을 켜서 수술 부위를 한적이 있다면서 에스와티니에서도 하루는 물이 안 나와 수술에 지장을 받은 적은 있지만 북한 형편이 아프리카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로 오게 된 계기와 관련 33세 한인 여성 간호박사가 에스와티니 의료봉사에 헌신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여기야말로 내가 진짜 필요한 곳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로 약 4500명의 아이를 받아냈다. 공식적으로는 2013년 산부인과에서 은퇴했지만 2014년 이후 계속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2017년에는 40피트 규격 컨테이너에 짐을 싸서 부인과 함께 와 2년동안 현지에 살면서 진료했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한 계속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의 비결은 일할 일하고 놀 때 노는 것이라고 했다


8. 롤로코스터 탄 뉴욕증시...파월 입에 눈과 귀 쏠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에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지표 역시 변수다. 다음달 4일에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7.5% 폭등하면서 금리 인상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향후 추가 긴축 속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고용지표를 감안할 수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가지수는 2.5%오르면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를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뛰어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최악의 경우에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9. 급매도 안사...주택거래량, 부동산 하락장 그때로 돌아갔다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8년 반만에 최저치로 기록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2만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월 5.4만건과 비교하면 22.4% 감소하며 전년 동월 9.7만건과 비교하면 54%가 줄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4만건이후 8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전국 주택시장이 하락장이었던 떄다. 서울 거래량도 4831건으로 전월 5394건 대비 25%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1.2만건보다 61%감소했다. 2019년 2월 4552건 이후 최저치다

시장 침체 분위기로 미분양도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9월 1.4만가구에서 지난달에는 2.2만가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3%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2.2% 감소했고, 지방은 전월 대비 26%증가했다 규모별 비분양은 85㎡ 초과 중대형이 전월 대비 40% 증가했고, 이하는 전월 대비 22%늘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5만건으로 전월 대비 5%줄어들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늘었다


10. K-위성 독자기술로 본궤도 오른다
위성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한층 드높일 K-인공위성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모든 것이 독자기술로 완성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6호와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중형위성(차중형) 2호가 하반기 우주를 향해 발사된다. 여기에 다목적실용위성 7호, 다목적실용위성 7A호, 차중형 3-5호, 정지궤도 통신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위성개발이 잇따라 본궤도에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인공위성 관련하여 3374억원을 투입한다



아리랑위성 6호는 위성 설계부터 본체 개발, 총조립, 시험, 지상국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서브미터급 영상 레이더를 탑재해 비와 구름, 밤낮 구분 없이 지상과 해양을 전천후로 관측할 수 있는 지구관측위성이다. 특히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지상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기 위한 영상 레이더가 탑재된다. 영상 레이더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적외선 센서, 전자광학 등의 첨단 탑재제를 탑재한 아리랑위성 7호은 비행모델 총조립에, 아리랑 7A호는 상세설계에 각각 착수한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에 실리는 광학 탑재제 개발도 추진된다



민간주도 인공위성 개발의 기폭제가 될 차세대 대중형위성 시리즈 발사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차중형은 독자 개발한 위성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위성으로, 지난해 차중형 1호 위성 발사에 이어 하반기 차중형 2호는 광학 탑재제를 실고 국토관리 임무를 수행하는 관측위성으로 역할을 한다. 차중형 2호 발사와 함께 우주과학 및 우주발사체 검증을 위한 차중형 3호, 농림산림관리를 위한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차중형 4호,수자원관리를 위한 차중형 5호 등은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3호와 4호는 2023년, 5호는 2025년 발사될 예정이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인 천리안 3호 설계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주요 국가 위성을 하나로 통합관제 운영할 위성통합운영센터 구축과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 사업도 추진된다.

11. 난청 이렇게 하면 청력 회복 가능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이어폰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난청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치매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 오는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대표적인 난청질환으로 소음성 난청과 노화성 난청이 있다. 소음성 난청은 소리 자극에 의한 청력 이상을 의미한다. 폭발음 등 아주 큰 소리에 들었을 때 뿐아니라 어느 정도 충분한 강도의 소음에 일정 기간 노출되면 누구나 생길 수 있다. 지나치게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는 경우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 생기는 소음성 난청은 고음역의 난청이 먼저 발생한다. 소음이 있는 백화점이나 음식점에서 대화의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소음성 난청 최초의 증상은 조용한 곳에서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다. 청력소실은 보통 여러해 걸쳐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에 인지하지 못한다

노인들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 노화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발생하는 청력의 손실이다. 60세 이상의 3명 중 1명꼴로 75세 이사에서는 50%의 사람들이 청력손실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화성 난청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엉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고 주변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알아듣기 어렵다. 이명이 있거나 특정한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키고 지나치게 시끄럽게 들리는 증상도 있다. 노화성 난청과 관련된 청력소실은 보통 고음역에서부터 시작되어 중음, 저음까지 서서히 진행된다.

청각 재활은 난청의 유형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난청은 나이와 상관없이 중이에서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로부터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까지 신경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 두가지가 섞인 혼합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전음성 난청은 청력개선수술이나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도 보청기로 재활을 진행한다. 또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에는 보청기, 중이 임플란트, 인공와우 등을 통해 재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12. 온몸 가려울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겨울은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가려움을 쉽게 느끼는 계절이다. 하지만 일부 가려움증은 단순 피부 건조 탓이 아닌 질병때문일 수 있다. 팔다리 같은 특정 부위가 아닌 온몸에서 나타난다면 전신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빈혈과 당뇨병) 몸속에 철이 부족하면 가려움증이 생긴다. 철은 우리 몸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 성분이기 때문이다. 철이 부족하면 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긴다. 또한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이 손상 돼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과민해진다. 그래서 쉽게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콩밭병과 갑상선기능항진증, 혈액암) 콩밭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노폐물들이 잘 쌓인다. 몸에 남은 노폐물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력증과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 잘 동반된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낀다.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같이 잘 나타난다. 드물지만 혈액 속에는 히스타민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은데 혈액암이 생겨 혈액 세포가 급증하면 가려움 유발 물질도 함께 늘어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13. 몸에 좋은 콩, 이렇게 조리하면 영양 극대화
콩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콩의 단백질 함유량은 닭 가슴살과 비슷하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을 보면 대두 34g, 닭 가슴살 35g으로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콩에 포함된 영양소인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콩 속에 든 이소플라본은 콩을 볶았을 때 특히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검정콩의 한 종류인 쥐눈이콩을 볶고, 삶고, 찌고, 압력가열하는 등 4가지 방법으로 조리했다. 그 결과는 같은 콩이지만 볶을 때가 찔때보다 이소플라본 함량이 48%나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소플라본은 물,온도,조리시간 등에 따라 구성물질 비율이 변하는데, 볶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난 것이다. 콩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압력조리시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 콩의 건강 효과를 크게 누리기 위해서는 콩을 볶아 가루를 내서 여러 요리에 활용하거나 밥을 지을 때 넣어 먹는 것이 좋다


14. ‘여자 안중근’ ‘안사람 의병대장’...꽃이로되 불꽃으로 살았다
재방, 삼방, 십수방을 봐도 눈물이 나는 드라마가 있는데 미스터 션사인이다. 그중 유진 초이(김병헌)가 의병인 고애신(김태리)와 나누는 대화가 있다. 당신은 수나 놓으면 꽃으로만 살 수 있을텐데...조선 사대부 여인들은 그렇게 살던데(유진 초이) 나도...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하오(고애신). 고애신이 일본군의 무차별 구타에 위험에 빠진 조선 여성을 구하려고 총을 빌려달라고 하자 유진초이가 말리는 장면은 또 이렇다. 저 여인 하나 구하다고 조선이 구해지는 것이 아니오(유진 초이) 구해야 하오. 저 여인이 언제가 내가 될 수도 있으니까...(고애신)


드라마처럼 실제로도 고애신처럼 꽃으로 불꽃으로 살았던 여성독립투사들이 있다. 1933년 2월하얼빈 교외 정양가 거리에서 거지 차림의 여인이 일제 경찰에게 붙들렸다. 여인의 품에는 권총과 비수, 폭탄도 나왔다. 붙잡힌 여인은 당시 61살의 독립투사 남자현 선생(1872-1933)이었다. 여인의 몸은 죽은 남편이 생전에 입고 있던 옷을 감고 있었다. 선생은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 설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만주국 전권대사를 암살하려고 중국거지로 변장했다. 조선인 밀정(이종영)의 밀고로 수포로 돌아갔다. 선생은 혹독한 고문 속에 9일간 단식투쟁으로 버텼다. 그러다 옥중 순국을 두려워한 일제가 급히 병보석으로 풀어줬지만 5일만에 서거했다. 남자현 선생은 만주에서 독립군의 어머니, 만주 투쟁의 여걸, 여자 안중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선포 이후 의병전쟁에 참전한 남편(김영주)이 전사한 것이 남자현 선생의 인생이 바뀐 계기가 되었다. 남자현 선생은 1919년 3월 서울에서 독립선언 격문을 돌리며 3.1운동을 펼친 뒤 만주로 떠난다. 그때 나이 무려 47살이었다. 선생은 무지와 몽매도 적이라고 조선여자교육회를 10여곳이나 만들어 여성의 항일 투쟁의식을 북돋았다. 무장투쟁에도 나서서 1934년 조소앙이 쓴 여협 남자현전은 남자현 선생이 남녀 한인 600명을 조직해서 맹렬한 항전을 벌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1927년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려고 권총과 탄환을 지니고 몰래 들어왔으나 실패하고 다시 만주로 돌아갔다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제가 괴뢰국을 세우자 국제연맹은 하얼빈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선생은 이때야말로 조선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생은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끊어 무명천에 조선은 독립을 원한다라는 혈서를 써서 조사단에 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남자현 선생의 유언이 심금을 울린다. 내가 갖고 있는 249원 중 200원은 조선 독립의 날, 정부에 독립축하금으로 바쳐라. 그리고 손자(김시련)를 대학까지 공부시켜 내 뜻을 알게 해라. 한편 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수가 1.7만명이고 그중에서 여자가 544명으로 3.2%라고 한다. 여성들은 남편이 독립운동가일 경우 자식과 시부모를 부양하므로 독립투사로 가기에는 어려운 여건이다. 한편 남재현선생님은 독립투사로이며 한아이에 어머니이고 가족으로서 뒷바라지한 여성으로 오늘 삼일절을 맞아 다시 한번 그분의 뜻을 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15. 충주 중원문화길에서 봄을 느끼다
한반도의 중심고을 충주의 중원문화길을 찾았다. 충주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4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소유한 도시다. 중원문화길은 남한강변을 따라 가며 충주 역사의 흔적을 둘러볼 수 있다. 오늘은 1구간 생태탐방길을 간다. 탄금대-세계무술공원-목행교-자연생태체험까지 8km코스다. 탄금대는 명승 제 42호로 신라 진흥왕때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다. 소나무와 잘 어룰리는 오래된 정자가 여러 군데 있다. 대흥사에서 묵직한 목탁소리가 울려퍼진다. 신라 진흥왕때 용흥사가 있었던 곳으로 몇 차례 소실되었다가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열두대라고 곳이 있다. 바위의 층계가 12개이기 때문에 열두대라 하기도 하고, 절벽 아래 물이 12번 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임진왜란 당시 교전 중 달구어진 화살을 식히느라 12번을 오르내렸다는 설도 있다. 공원 위로 올라가니 국토종주자전거길이 나온다. 남한강과 나란히 걷고 은빛 강물 위 오리 모습이 마치 물결에 일렁이는 오리배같다. 습지테크길이 끝나니 누런 잔디밭이 시작된다. 잔디밭 가까이 다가가니 파크골프장이 있다. 이곳은 명성이 자자하고 규모도 크고 시설도 수준급이라고 하는데 4개 구장과 36홀로 조성되어 있다. 억새 틈에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보송보송 작은 솜털을 틔우기 시작한다. 새생명의 발견에 새로운 기운이 감돈다. 봄이라지만 오후 강바람은 차다. 새 버들강아지를 벗삼아 강변을 걷다가 자연생태체험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