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매일 주요 기사 (2022. 2. 17, 목)

ybea12 2022. 2. 17. 04:36

1. 중국, 미국 판다 취급에 분개

14억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가 미국 정치권의 새로운 표적이 됐다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를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미국혁신경쟁법 개정안(판다법) 발의에 대한 반발이다. 판다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멸종 위기 취약종으로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낸시 메이스 미 공화당 하원의원이 판다가 중국의 인권 유린에 대한 방패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법안을 발의했다. 메이슨 의원은 판다가 중국의 독재 이미지를 약화시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임대받은 판다가 새끼를 낳을 경우 그 새끼를 중국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판다 임대는 오래된 외교적 전통이라며 판다법은 편협한 미국 정치권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보존해야 할 희귀동물인 판다를 미국 정치권이 악으로 취급했다며 분개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국보급 동물로 추앙받은 판다는 쓰촨성 일대에만 서식하며 현재 2천마리 정도 남아 있다. 중국정부는 새로 국교를 맺거나 우호관계가 필요한 국가에 판다를 선물하고 있다. 판다 외교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중국이 미국를 선물한 것은 1941년 장제스 국민당 정부가 원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판다를 미국에 보냈다.

 

중국은 이후 희귀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1983년부터 임대방식으로 판다를 선물하고 있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계약연장이 없을 경우 판다는 중국으로 귀환한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18개국 22개 동물원과 판다 보존 협력을 하고 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방중 당시 선물한 2마리 판다는 증여였다고 전한다. 중국은 세계 여러 국가와 함꼐 판다 보존을 위해 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여기간 번식한 판다의 새끼는 계약상 중국 소유이며 이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런민대 교수는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치권이 평화의 상징인 판다를 반중국 정책의 도구로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낸시 메이스 의원이 다가오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당내 압력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면서 선거를 앞둔 미 공화당은 표를 의식해 중국문제를 더 많이 정치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거리두기 8명과 10시까지...코로나 QR체크 사라질까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과 함께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확진자 동선파악,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가 간소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역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방역패스 무용론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방역패스를 폐지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발표에서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거리두기 방안에 모임은 8명과 시간은 10시까지로 검토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위증자는 작년 12월 대비 상당히 낮고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한 QR코드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 19 확진자의 미접종 동거가족, 감염 취약시설의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밀접접촉자의 기준을 대폭 축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들의 보호를 위해 방역패스용 QR코드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3. 푸틴전쟁 원치 않아, 협상할 것”...숄츠러군 철수 좋은 신호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이란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독일 숄츠 총리가 15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푸틴은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다고 하면서 상황전개는 러시아에게만 달린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서방의 양보를 압박하면서 러시아가 제기한 안전보장 문제들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파트너들과 합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서방의 태도에 따라 군대 지속 철수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외교적 협상 노력은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안보 이슈에 대해 서방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유럽 내 안보문제는 러시아가 제안한 나토 확장 금지 등의 안전보장 요구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문제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외교적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길 원하다는 입장이다. 숄츠 총리는 당분간은 우크라이나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그러한 말은 러시아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바로 지금 가까운 시간 안에 협상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숄츠 총리는 외교적 가능성은 전혀 소진되지 않았다며 일부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은 좋은 신호다. 서방은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기를 회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협상 지속 의사를 확인하면서 우려됐던 러시아의 침공이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차고스 제도

4. 모리셔스, 영국과 영토분쟁 차고스 제도에 첫 국기 게양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가 영국과 영토분쟁 중인 차고스 제도에 처음으로 모리셔스 국기를 게양했다. 모리셔스 관리들은 페로스 반호스 섬에 적색,청색,황색,녹색이 어우러진 모리셔스 국기를 게양하고 모리셔스 국가까지 불렀다. 국기 밑에는 금속 명판도 설치해 산호초 등 과학탐사차 이곳에 모리셔스 사절단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국기 게양식에는 주유엔 모리셔스 대사가 참석했다. 그는 과거 영국들의 식민지를 세울 때 하던 방식을 따라서 상징적으로 국기를 게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항상 우리 영토였던 것에 대해 다시 반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양식 후 국제사회와 국제기구들은 이미 여기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건 합법적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은 영국령 인도양지역(차고스 제도)1814년 이후 계속해서 주권을 갖고 있다는데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영국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차고스 제도에 살던 주민 2천명을 강제로 내쫓고 차고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기지를 세워 미군에 빌려주고 있다. 이 해군 및 공군 기지는 인도양 한복판에 있어 미군에 중동과 남아시아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한다

 

모리셔스는 1968년 독립했으며 영국이 독립 직전에 차고스 제도 등 자국 영토를 분할 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서 소송을 제기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 동남쪽에서 2천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고스 제도는 모리셔스에서 동북쪽에 있다. 국제사법재판소와 유엔의 총회에서 모리셔스 영토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영국은 이 판결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군사적 가치 때문에 차고스 제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모리셔스와 세이셀 등으로 쫓겨난 차고스 원주민들에게 10년에 걸쳐 650억원을 보상했으나 원주민 귀환은 허용하지 않았다.

 

5. 올해 대졸자 역대 최고 1076만명...창업과 고용 지원 강조

중국 경제 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고용 신장 효과가 있어 청년 기업가들에게 특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는 더 많은 대졸자가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자금, 경험과 서비스 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올해 시범적인 정책은 대졸자들의 창업 활동과 고용 기회의 촉진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중국 정부 지원 무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저금리 대출, 감세, 재학생의 창업을 위한 휴학보장 등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하였다

 

중국 교육부는 올해 대학 졸업생이 1076만명으로 작년보다 167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 취업 시장은 일련의 경제적 위기 가운데서도 최우선 관심사로 민간 부분의 일자리의 약 80%를 창출하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19로 강타당하고 여전히 막대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214.3%에 달하였다고 전한다. 지난해 437만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았는데 창업한 기업수의 3배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졸자들의 선호해 온 기술, 교육, 부동산 등 분야가 당국의 단속으로 취업문이 좁아진 상태라고 말한다. 대졸자들이 취업이 줄어들면 결혼과 출산도 지연되고 자연히 중국 인구 감소세를 심화하고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6. 일본, 폭포 고드름 두께로 풍년 점쳐

일본의 이아테현에 있는 다로시 폭포에 생긴 물기둥 고드름의 두께를 측정해 한해 농사가 풍년이 들지 여부를 점친다고 한다. 폭포 길이가 13m가 되는데 얼어서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 해마다 추위가 심한 이맘때가 되면 인근 주민들이 폭포에 생긴 고드름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몰려든다. 5.45m로 올해는 풍작이라고 한다. 두께에 따라 올해 농사 특히 벼농사사 풍년인지를 점칠 수 있다고 하는데 두꺼울수록 풍년이라고 믿고 있다. 1978년에 두께가 8m로 당시 쌀농사가 대풍작이었다고 한다. 겨울이 추우면 병충해가 사라져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농민들은 추운 겨울을 상징하는 두꺼운 고드름을 항상 희망하고 있다

 

7. 아보카도에 뻗친 카르텔의 검은 손...갱단 협박에 수입 중단

미국이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파견 미 당국 검수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0년대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을 허용한 이후 자국 아보카도 농가를 외래 감염병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에서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90%는 멕시코에서 나온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로 멕시코산 아보카도 중 미초아칸 아보카도만 미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아보카도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보카도는 녹색황금으로 블리며 재배수익을 강탈하려는 갱단의 치열한 다툼으로 번졌다. 미초아칸은 카르텔 등 범죄조직이 벌이는 영역다툼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특히 강력범죄가 잦은 지역이다. 아보카도의 돈냄새를 맡은 카르텔 조직원들은 아보카도 농가들에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납치 등도 일삼았다. 카르텔의 횡포를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자경대를 만들어 총을 들고 농장 앞을 지키기도 한다. 현재 미국 내 아보카도 값이 전년 대비 약 2배가 됐다. 보스턴,필라델피아,볼티모아의 1년 전 kg2.5달러가 이달 5달러로 급등했다

 

8. 서울 사람들 청약통장 깹니다”...이유는

당첨되기만 하면 로또로 여겨졌던 주택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도리어 해지하는 사람이 늘면서 서울 기준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년여만에 감소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올해 서울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면서 1001을 넘는 청약 경쟁률에 지친 청포족이 이탈도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비롯해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총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 신규 가입이 가능한 통장은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하다

 

지난해 말 이후 가입자가 줄거나 증가폭이 미미한 현상이 뚜렷해 졌다고 볼수 있다. 무주택자가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되려면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이다 서울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곳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당첨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통장을 해지하면 그동안 가입했던 기간이 인정되지 않고 재가입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수백대 일의 경쟁률에 지친 청포족들이 청약통장을 해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국 기준으로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여전히 증가세다. 전국 가입자는 2841.3만명으로 전월 대비 4만명이 늘었다. 청약통장 불입액이 재원이 되는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2021년 기준으로 45조원을 돌파했다

 

9. 슈퍼볼 광고에 2천억원 쏟아부었는데...암호화폐 업체들 머쓱

암호화폐 사업체들이 슈퍼볼 광고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지만 정작 암호화폐 시장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지난 13일 개막한 가운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결제 플랫폼 크립토닷컴 등이 TV광고를 내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었다. 30초 광고의 단가는 84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시세에는 별다른 바람이 일지 않았다

 

10. 최장거리 우주여행 노리는 민간 우주선 올 11월 떠난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오는 11월 지구 상공 1300km를 벗어나는 민간 우주여행에 도전한다. 여행에 참가하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 시프트 4 페이먼트 최고경영자가 스페이스 X의 폴라리스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폴라리스던 계획은 3개 비행임무 중 첫 번째로 지구에서 1300km 이상 떨어진 상공에 도달하는 게 우선 목표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고도인 575km2배가 넘고 지난 1996년 나사의 제미니 11호의 비행 고도인 853마일(1372km)와 비슷하다

 

5일의 여행기간 동안에는 지구를 둘러싼 방사능 띠인 밴앨런복사대를 통과해 방사선 피폭에서 우주 비행사를 보호하는 연구와 스페이스 X의 인터넷 위성인 스타링크의 레이저 기반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지구와 교신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다. 우주비행은 수백억이 드는 만큼 스페이스 X와 아이잭먼이 이번 비행의 비용을 분담한다. 아이잭먼은 작년 9월 스페이스 X 우주선을 타고 3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고 온 경험자이다. 이들은 오는 11월 스페이스 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타고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복부대동맥류

11. 파열전까지 증상없고 환자의 50%가 병원도착 전 사망하는 이 질병은 ?

복부대동맥류는 뱃속 가장 굵은 혈관인 복부대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관이 계속 부풀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터지게 되는데, 전체 환자 중 50%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9배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혈관이 상당히 늘어났음에도 터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증상이 있는 경우 배에서 펄떡펄떡 뛰는 덩어리 박동성 종괴가 만져지거나 배나 허리에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유전적 질환과 외상, 선천적 기형과 감염 등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진행되기 시작하며 60대 인구 중 1-5%가 이미 작은 복부대동맥류를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보다 남성이 6배 더 생기며 흡연은 발병 위험률을 6배 높인다고 알려졌다. 복부대동맥류의 지름은 2이며 혈관 지름이 5이상 늘어나면 파열 위험이 커지므로 인조혈관으로 바꾸는 대동맥치환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하게 된다

 

12. 국내서도 늘어나는 피부암, 검버섯, 부스럼으로 착각

얼굴에 점이 생겨 신경이 쓰였던 40대 여성 A씨는 레이저로 점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니 다시 까만 점이 올라왔다. 조직검사를 받아 보니 피부암이었다 결국 피부암과 주변 조직을 제거하고 주변 피부를 끌어와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콧등에 검버섯이 생긴 50대 남성 B씨도 검버섯 부위가 점점 커져 조직검사를 받았다. 역시 피부암으로 진단되어 손톱크기로 커진 부위를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받아 완치했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피부암 발생 빈도가 낮지만, 평균수명 증가로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등산,캠핑,여행 등을 취미 삼는 인구가 늘면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피부암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다. 피부암은 크게 편평세포암, 흑색종, 기저세포암 3가지가 있다. 편평세포암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의 얼굴에 잘 생기는데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면서 점차 피부 밑으로 파고드는 특징이 있다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검은 반점이 점점 짙어지고 커지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색상이 일정치 않으면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검은 반점의 크기가 6mm이상일 때 조직검사를 하라고 하나 요즘은 더 작은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은 손바닥과 발바닥 등의 점을 복점이라고 하나 멜라닌 색소가 없는 부위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저세포함은 천천히 자라는 얌전한 피부암으로 몇 년 이상 지나면 몸 속 깊숙이 퍼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검버섯이 생기다보니 피부암을 검버섯, 부스럼 등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반점이 커지거나 피가 나거나 딱지가 앉아 낫지 않는다면 피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13. 아침 대신 먹어요...2030대 여성들 폭 빠진 음식

오트밀 현미 등 통곡밀로 만든 시리얼인 그래놀라 시장이 처음으로 전통 강자인 콘 플레이크 시장을 앞질렀다. 코로나 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리얼 구매 때도 영양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콘 플레이크 시장을 주도해온 동서식품(포스트), 농심켈로그와 그래놀라를 앞세워 시리얼 시장 시장 재편을 시도하는 오리온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시장 규모는 902억원으로 856억원에 머문 플레이크를 앞질렀다. 지난해 처음이며 2017년에는 그래놀라-뮤즐리는 384억원에 불과했다. 내년에는 1천억을 넘어서며 플레이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 국내시장을 이끌던 플레이크는 옥수수 가루에 설탕 등을 섞어 얇게 구운 시리얼이다 그래놀라는 귀리 등 통곡물을 그대로 넣고, 견과류와 건과일을 첨가해 꿀 등에 버무려 구운 제품이다. 뮤즐리는 가열 처리하지 않고 말린 그래놀라의 한 종류다. 그래놀라는 플레이크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당과 나트륨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학적 관점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30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 그릭요거트와 함꼐 그래놀라를 먹는 식문화가 유행처럼 번졌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선 이미 그래놀라-뮤즐 리가 플레이크를 앞서고 있다. 독일은 2020년 그래놀라-뮤즐리 시장규모가 4590억원으로 플레이크 1460억원보다 세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놀라 시장의 급성장하면서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도 관련 신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오리온은 농협과 손잡고 밀양에 공장을 짓고 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시리얼뿐만 아니라 영양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특화제품 등을 개발해 내놓기도 했다, 일본의 그래놀라 시장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해 국내시장도 잠재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 올해 문화유산에 한복, 경복궁, 대장경, 백제지구, 궁중음식

문화재청은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을 선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여성이 착용해 논란이 된 한복은 우리나라 고유의 옷이고 경복궁은 조선시대 중심 궁궐이다.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하는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고려시대에 외적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한 불교 경전 목판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에 있는 백제유적을 지칭한다.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 만들기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다. 작년에는 김치만들기, 수원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건이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표 문화유산 선정 등을 통해 주변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국내외에 계속해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5. 맛있는 과자처럼...아껴가며 조금씩 걷는 길

(400년생 비자나무 숲길)보림사 티로드는 가지산 자락에 고즈넉이 안겨 있는 보림사를 에워싸고 있다. 수령이 400년 훌쩍 넘는 비자나무 군락지와 소나무, 참나무 등이 있고, 그 비자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에서 차들이 살아간다. 이 야생차로 청태전을 만든다. 청태전은 파래처럼 파란색을 띠고 옛날 엽전과 비슷해서 돈차, 전차라고 부른다.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의 발효차로 삼국시대부터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맛은 순하고 부드럽다. 하늘 향해 두 팔 벌인 비자나무 숲은 깊은 산 중에서나 느낄 수 있는 한적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은은한 비자향에 이끌려 작은 잎가지 가까이 다가가니 비자향이 와락 내게 다가선다

 

(많은 부처가 있는 억불산에 편백나무 숲이)편백나무는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공기 중으로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방향과 항균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몸으로 흡수되며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하고 살균작용도 한다. 억불산 정상 높이는 518m이고 정상까지 거리는 3.8km이다. 입구에는 말레길, 맨발로 걷는 힐링산책이라 써있다. 말레는 장흥의 방언으로 나무가 깔린 대청마루를 일컫는다

 

(기암괴석과 억새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관산이 장흥에 있다. 능선에 서면 다도해의 올망조망 섬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쾌청한 날에는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멋진 산이다. 정상부의 다채로운 바위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 같다고 해서 천

관산으로 부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의 일몰과 일출 또한 환상적인 뷰이다. 천관산은 정상 연대봉에서 장천재로 향하는 능선이 봄에는 진달래꽃으로 넘실거리고 여름에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푸른 초원으로 가을에는 은빛 찬란한 억새가 출렁거리는 은빛 바다가 되고 겨울에는 하얀 설원으로 변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출한다. 천관산은 72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겨울바다 먹거리는 장흥이 단연 으뜸으로)오동통 살이 오른 자연산 석화, 죽은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 육지와 바다의 기운을 한번에 보충할 수 있는 장흥삼합, 겨울 웰빙 보양식 매생이 등이 장흥의 대표 먹거리이다. 장흥의 맛은 단순하여 조미의 맛보다는 재료 자체의 맛과 신선함에 충실하다. 특히 장흥 남포마을의 자연산 석화구이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 촬영지이자 아침 일출 핫플레이스이기도 한 소등섬이 있는 곳이다. 편백나무 장작불에 구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굴을 한입에 털어먹으면 짭조름한 바닷물이 고인 굴이 입안에 들어서는 순간 바다내음이 가득찬다. 장흥삼합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 한우를 함께 구워 먹는 것이다 장흥은 사람 수보다 한우가 많고 깊은 숲에서는 표고버섯이 자라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그리고 득량만의 키조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일품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