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2. 10. 금)

ybea12 2021. 12. 10. 03:45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지만 유다인들은 도무지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수님꼐서는 어떻게 해도 마음을 열지 않는 완고한 이 세대를 비난하신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즐거운 가락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데 다른 무리의 아이들은 함께 흥을 내고 춤을 추기는커녕 팔짱을 끼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우울한 곡을 연주하거나 장송곡을 불러 보아도 함께 슬퍼해 주지 않는다. 이들의 모습이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세례자 요한은 세상 종말이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그는 광야에서 낙타털 옷을 입고 메뚜기아 들꿀을 먹으며 고행자의 삶을 산다. 그러자 유다인들은 세례자 요한을 마귀 들린 자로 취급하면서 배척한다. 또한 예수님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선포하시고 죄인들과 어울리시자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하면서 단식을 하고 죄인들과 어울리지 말라며 배척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그것이 조작인지 참된 것인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욕심을 채워 주는 것만이 중요하다. 우리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이는 자기 자신을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눈을 열어 예수님의 상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바라보고 이웃과 형제의 상처에 눈을 떠야 한다

 

그래 우리아들들아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였다. 그래서 남들이 조언하는 말이나 충고하는 말은 지적질로 들어서 받아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남의 말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열린 마음은 자신과 남이 공존하고 자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럼 지인의 상처를 볼 수 있고 공감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짜증이나 화가 줄어든 상태 즉 평온하거나 기쁨의 마음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충전시켜 내 마음의 기쁨이 흐르게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아울러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