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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시-1) 첫눈 / 인생의 찬가 / 아내의 새벽
    아들을 위한 인문학/자작시 2026. 5. 6. 13:07

    첫눈

     

    한해 마감 종소리가 들리네

    새하얀 솜사탕이 온누리를

    흐날리며 쏟아지네

     

    환호의 축포가 터지네

    지붕굴뚝에는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예수탄생을 기다리며

     

    축제의 향연 속에

    그녀의 그림자가 스쳐지나가고

    옛 추억의 아련한 눈빛이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네

     

    순수와 사랑이 하늘에서 내리면

    아스팔트 고속도로의 황량한

    광화문 돌담길 모퉁이 성당위

    첫눈 소식이 우리는 그리워지네

     

    - 과천 근처 카페에서(2018. 11. 18() 오후에)

     

    인생의 찬가

    나는 오늘도 죽어간다

    내일도 역시 늙어간다

     

    만물도 동면하며 숨을 멈추고

    자연도 숨을 죽이며

    내일의 꿈을 꾼다

     

    자연처럼 나는 인생시를 쓰며

    영혼을 갈고 닦아

    아름다운 보석을 꿈꾼다

     

    늙지만 늙지 않은 삶

    창작의 환희

    청춘의 영혼 속으로 들어온다

     

    - 내 방에서 (2019. 5. 1, 밤에)

     

    아내의 새벽

    새벽을 알리는 알람

    지친 몸을 일으키며 침대를 나오면

    어두침침한 부엌에 한줄기 빛

    오늘은 재수하는 막내를 생각하며

    열심히 맛있는 밥과 반찬을 만드는 우리 아내

     

    막내도 어제의 학업에 지친 몸에

    새벽 610분에 기상하여

    오늘하루을 알리는 샤워물 소리가

    막내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맛있는 반찬, , 과일, 영양제 먹은 후에

    어김없이 650분경에

    내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막내

     

    우리 아내는 새벽의 못 잔 잠을 청하며 다시 쓰러진다

    나는 아내의 눈빛을 바라보며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가족 올 한해 새벽을 알차게

    흔들림없이 지내면

    미래의 여명이 우리가족에게 비출 것이다

    오늘도 아내는 새벽을 알린다

     

    - 과천 아파트 안에서 ( 2017. 9. 10,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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