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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雁書(안서)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1. 19. 01:34

    雁書(안서) - 기러기안, 글서

    기러기발에 묶은 편지라는 말로 먼 곳에서 전해온 반가운 편지나 소식을 나타낸다.

     

    한서 소무전에 나오는 말이다 흉노의 선조는 하후씨의 후예로 순유라고 불렀다. 산융 험윤 등의 여러 종족이 척박한 북방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초목을 따라 살기 때문에 성곽이나 일정한 주거지가 없고 농사도 짓지 않았으나 각각 세력 범위만은 경계가 분명했다. 그리고 보통 때는 목축에 종사하는 한편 새나 짐승을 사냥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고 긴급한 상황일 때는 모두 군사 행동에 나설 수가 있었다. 흉노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력이 강성해져 북방 오랑캐를 모두 항복시키고 남쪽으로는 중국을 자주 침략했다. 한나라와 흉노의 싸움으로 인해 각국에 전쟁 포로가 억류되어 있었다. 무제는 중랑장 소무를 흉노 땅으로 보내 포로 교환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당시 흉노는 내분이 일어나 혼란스러웠다. 흉노는 한나라의 사절단을 협박하여 항복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다. 오직 소무만은 한나라 신하임을 강조하며 항복하지 않았다

     

    흉노는 소무를 인적이 끊긴 깊은 산속 굴에 가두고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소무는 눈을 녹여 갈증을 삭이고 가죽 담요를 씹어 먹으면서 목숨을 부지했다. 소무가 죽지 않자 흉노는 그를 북해 근처 인적이 드문 곳으로 보내 양 치는 일을 시켰다. 그렇지만 주위의 도둑들이 양을 모두 훔쳐지나 소무는 들쥐를 먹으면서 목숨을 이어갔다. 세월이 흘러 무제가 죽고 소제가 즉위했다. 소제는 흉노에 사신을 보내 소무의 귀환을 요구했다. 이에 선우는 소무가 이미 여러 해 전에 죽었다며 응하지 않았다. 그날 밤 상해라는 이가 한나라 사신의 숙소로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소무를 따라 이곳으로 왔다가 붙잡히자 투항한 사람입니다. 그때 끝까지 투항하지 않은 소무는 지금 북해로 추방되어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튿날 다시 선우를 만난 사신은 이렇게 말했다. 황제께서 상림원에게 사냥하다가 기러기 한 마리를 쏘아 맞혔다. 그런데 그 기러기 발목에 글이 새겨진 헝겊이 감겨 있어 풀어보니 소무 등이 북해에 있다고 적혀 있었다. 흉노는 깜짝 놀라며 한나라 사신에게 소무 등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했다. 소무는 한나라를 떠난지 19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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