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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堵(안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1. 12. 01:45

    安堵(안도) -편안할안, 담도

    편안한 담이라는 말로 담 안에 있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전국시대 기인 전단을 다룬 사기 전단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후기에 연나라 소왕은 명제상 악의가 이끄는 연합군을 거느리고 제나라를 공략했다. 무려 5년여 동안 제나라의 성 70여개를 함락시켰고, 결국 제나라의 민왕을 망명시킬 정도로 대대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즉묵과 거 두 성만은 함락되지 않았다. 연나라 소왕이 죽고 혜왕이 즉위했는데 혜왕은 악의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에 전단은 연나라에 첩자를 보내 혜왕과 악의를 이간시키고 연나라 군대에 거짓 정보를 퍼뜨려 제나라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전단은 이제 병사들이 싸울 만하고 생각하자 몸소 판과 삽을 들고 병졸들과 똑같이 일했다. 또 자기 아내와 첩까지 군대 속에 끼워넣고 음식을 있는 대로 풀어 병사들을 먹였다. 그러고 나서 무장한 병사들을 모두 숨어 있게 하고 노약자와 부녀자들만 성위로 오르게 한 뒤 사신을 보내 연나라에 항복한다고 약속했다. 전단은 또 백성에게서 돈 2만냥을 거두어 즉묵의 부자들을 통해서 연나라 장수에게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즉묵이 곧 항복하면 내 집안과 처첩들만은 포로로 삼지 말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연나라 장수는 기뻐하며 그렇게 하기로 했다. 연나라 군사들은 이일로 마음이 더욱더 풀어졌다. 전단은 성안에서 소 1천여 마리를 모아 붉은 비단에 오색으로 용무늬를 그려 넣은 옷을 만들어 입히고 뿔에는 칼날을 붙들어 매고 꼬리에는 갈대를 매달아 기름을 붓고 그 끝에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성벽에 구멍을 수십개 뚫어 밤을 틈타 그 구멍으로 소를 내보내고 장사 5천명이 그 뒤를 따르게 했다. 꼬리가 뜨거워지자 소가 성이 나서 연나라 군대 진영으로 뛰어드니 연나라 군사는 한밤중에 매우 놀랐다. 쇠꼬리에 붙은 횃불이 눈부시게 빛나는데 연나라 군ㅅ사가 자세히 보니 모두 용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쇠뿔에 받히는 대로 모두 죽거나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장사 5천명이 나뭇가지를 머금은 채 공격했고, 성안에서는 북을 울리며 함성을 질렀다. 이렇게 하여 제나라의 70여성을 모두 되찾았다 양왕은 전단을 안평군에 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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