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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0. 31,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0. 31. 01:30






1. 3500억달러 대미투자 타결....일본식 백지수표 피했다
한미 양국이 29일 3500억달러(498조원) 규모의 관세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연간 200억달러(28조원) 한도 내 분할 투자 / 투자 수익 5대 5 배분 / 자동차 관세 15%인하 등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3500억달러 전액 선불 조건을 요구했지만 한국은 외환시장 충격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미국이 분할투자안을 수용하면서 협상이 급진전했다. 미국은 9대 1의 비율을 한국이 균등 배분 원칙으로 조정했다. 다만 원리금 상환 이후에는 9대 1로 조정돼 미국 몫이 커진다. 20년 내 원리금 전액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익 배분 비율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프로젝트별 손익 불균형에 대비해 여러 프로젝트를 묶는 우산형 SPC구조도 도입됐다. 손실 프로젝트를 다른 수익 프로젝트가 보전할 수 있도록 해 위험 분산을 꾀한 셈이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총 2천억 달러 현금 투자외에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에 1500억달러를 별도 배정했다. 조선 프로젝트는 대출 보증 등 혼합 방식으로 추진되며 외환자산 운용수익과 정부보증채 발행을 통해 외환시장에 신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및 부품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되며, 항공기 부품과 복제약 일부 천연자원은 무관세 품목으로 전환됐다. 반도체 관세도 경쟁국 대만과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농산물 추가 개방은 막았다. 쌀과 쇠고기 등 주요 품목의 추가 시장 개방을 철저히 방어했다고 했다. 이번 협상은 일본의 5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와 달리 규모는 줄이고 조건은 개선한 합의로 평가된다. 일본이 백지수표에 가까운 M,OU를 체결하면서 한국이 불리한 위치에서 협상에 임했지만, 연간 투자 상한 설정과 조선업 투자 분리, 수익 배분 조정, 상업적 합리성 조항 등 4중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중 갈등이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 지연을 부담으로 느꼈을 것이란 시각이다. 관세 인하 효력은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첫날로 소급 적용된다 정부 여당이 11월 중 법안을 발의하면 11월 1일부터 15%인하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미 투자 MOU서명을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대미 투자기금이 신설될 것이라고 했다







2. 북한 서해서 함대지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
북한이 지난 28일 서해에서 함대지(함정에서 지상으로 발사)전략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 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밝혔다. 이 순항 미사일은 2시간을 넘게 비행한 것인데 북한은 비행거리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한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가운데 이뤄진 미사일 발사여서 북한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험 발사에 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고 박관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관하면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전날 오후 3시쯤 북한 서해 북부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3. 전쟁터 방불 브라질 대대적 갱단해제 작전.....최소 64명 사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당국이 28일 최대 범죄 조직을 겨냥한 대규모 갱단원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는 치안당국과 함께 최근 15년 만에 최대 규모에 갱단 활동 지역 봉쇄 작전을 진행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헬기 2대, 장갑차 32대, 특수전술 차량 12대, 구급차 등 자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2500명의 경찰과 보안요원이 투입됐다. 81명의 조직원을 체포했고 72정의 소총이 압수됐으며 대량의 마약류도 확보했다면서 이번 작전을 위해 1년 이상 수사하고 60일 동안 계획을 점검했다고 한다. 이날 작전 수행 현장 곳곳에서는 마치 전쟁 같은 총격전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시민 3명이 총에 맞아 치료받고 있다. 산비탈에 형성된 주택가 곳곳에서 화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잡혔다. 여러 발의 총알이 한 건물을 향해 발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범죄 조직원들은 무인 비행장치를 동원해 경찰관들에게 폭발물을 투하하거나 훔친 자동차에 불을 질러 도로를 봉쇄하고 교전을 유도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작전은 악명 높은 갱단 코만두 베르멜류 소속 조직원 체포를 위해 진행됐다. 197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에서 태동한 코만두 베르멜류는 마약류와 무기 밀매, 살인, 납치, 약탈, 고리대업 요구 등을 일삼으며 빈민가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한다. 이 조직은 코카인 유통으로 큰돈을 벌면서 브라질 국내뿐만 아니라 볼리비아를 비롯한 외국에도 거점을 확보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쓰러졌다 깨어난 뒤 갑자기 태국억양으로 변했다 2대 여자, 무슨 일 ?
20대 젊은 여성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쓰던 영국식이 아닌 태국 억양으로 말하게 돼 화제다. 캐시 워런(29)은 지난해 9월 친구들과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떠났따가 갑자스러운 어지럼증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 그녀는 왼쪽 몸이 마비된 상태였고 본래의 햄프셔식 영국 억양이 사라지고 태국 억양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는 영국식 발음으로 말하던 내가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며 엄마가 태국 분이라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의사들이 말했지만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1년 가까이 재활 훈련과 함께 언어치료도 받았지만 억양은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캐시는 외국 말투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뇌 손상 등으로 인해 말의 리듬과 억양이 바뀌어 전혀 다른 언어권의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게 되는 증상이다.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평생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외국 말투 증후군은 1907년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건 미만의 사례만 보고될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평소와 달리 낯선 억양, 외국어 억양으로 말하게 되며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등 뇌의 언어 중추 손상이나 드물게 정신적 스트레스, 뇌종양, 다발성경화증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원래 사용하던 언어의 발음과 억양이 변해서 마치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들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발음 과정에 변화가 생겨 말투나 억양이 달라지는 희귀 언어 장애다. 환자는 원래 사용하던 언어를 그대로 말하려고 하지만 특정 자음이나 모음이 달라지면서 외국어의 억양을 띠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구사하던 사람이 갑자기 모음을 길게 늘이거나 짧게 끊어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나 독일어 등 특정 언어의 억양과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 또한 원래의 문장구조가 바뀌면서 문법적으로 어색한 표현이 나타날 수 있다 어순이 뒤바뀌는 경우다. 외국어 말투 증후군 환자는 외로움,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방치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사람에 대한 불신 등도 심해질 수 있어 심리치료가 동반되기도 한다







5. 제왕절개 후 사망 26세 여자.....뱃속에 이것 남아, 병원 과실 논란
인도에서 제왕절개 수술 후 거즈가 몸속에 남아 감염을 일으켜 26세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유족이 병원 과실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즉각 수사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조티 팔이라는 여성으로 지난 1월 한 개인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후 복통이 계속돼 지난 달 다른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및 CT검사 결과 복부에 거즈가 남은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진행했지만 그는 지난 일요일 결국 사망했다. 거즈가 몸속에 남으면 심한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번 사건에서 왜 감염이 장기간 지속돼 사망에 이르렀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수술 중 거즈가 환자의 몸속에 남은 의료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보고되는 문제다. 이처럼 수술 후 몸속에 이물질이 남는 일을 고시피보마라 부르며 가장 흔하게 남는 물질이 거즈다. 이런 사고는 1만건의 수술당 1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되지 않는 사례를 고려하면 실제 발생률은 더 높을 수 있다. 특히 복부나 산부인과 수술에서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거즈 등 이물질이 몸속에 남을 경우 만성 통증, 북부 팽만, 발열, 농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될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6. 사우디 자신한 350m 하늘 축구장.....엘베로 4만명 입장 ? 경악
2034년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사우디가 세계 최초의 하늘 축구장을 지을 거라는 소식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경악했다. 사우디 북서부 사막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 내 선형 도시 더 라인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 350m에 우뚝 솟은 초고층 건물 꼭대기에 4.6만석 규모의 거대한 축구장이 있는 구조다. 서울 여의도의 63빌딩(249m)보다 100m나 높다. 일명 스카이 스타디움으로 구름 위에 지어진 축구장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사우론의 눈을 닮은 구조물이다.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판타지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해당 경기장에서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열리고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운영된다. 2027년 착공, 월드컵 개최 2년 전인 2032년 완공된다. 사우디 국부펀드 중심으로 오일모니 10억달러(1.4조원)을 쏟아 부을 전망이다. 일부 팬들은 행인이 갑자기 하늘 축구장에서 떨어진 공을 맞으면 어떻게 하는 거냐, 사우디의 쓸모 없는 허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더라도 4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를 보러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 가능할까. 기술적인 문제를 다 검토하겠지만 1150피트에서 공기 저항 등으로 인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문제도 우려된다면서 사우디 정부가 적자 재정을 이어오면서 네옴시티 건설도 지연되고 축소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더 라인은 월드컵이 열리고 11년 후인 2045년에야 완공된다. 애초 네옴 스타디움은 더 라인에 건설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번에 공개된 모습을 보면 기존 계획에 변화가 있을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사우디는 월드컵이 열릴 15개 축구장 중 11곳을 새로 짓는다. 개막전과 결승전 열리는 리야드의 킹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9.27만명 수용한다







7. 미국 백악관, 일본 5500억달러 대미 투자 세부 계획 공개
미국 백악관은 28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달러 규모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양국은 핵심 에너지 인프라, 인공지능 인프라, 전자부품 공급망, 핵심 광물, 제조 물류 분야에서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핵심 에너지 인프라 강화를 위해 총 33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전략망 등 미국 전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분야는 AP 1000 원자로 및 소형 모듈 원자로 건설, SMR건설,, 발전소, 변전소, 송전망 설계 및 구축 서비스, 천연가스 송전 및 전력 인프라 서비스 등이다. 미일 기업이 협력하여 추진한다.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사업에서는 총 750억달러가 투입된다. 전자 부품 및 공급망 강화를위해 총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다층 세라믹 콘덴서, 인덕터, 전자파 간섭 차폐 필터 등 첨단 전자부품 생산에 투자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미국 내 암모니아 및 요소 비료 공장 건설에 최대 30억달러 미국 서부 지역의 구리 제련 및 정련 시설 건설에 20억달러를 투자 예정이다. 제조 물류 분야에는 총 14.5억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남부 항만 및 수로 현대화에 6억달러, 고압 고온 다이아몬드 그릿 제조 시설에 5억달러, 리튬인산철 생산 시설에 3.5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일본 내 유통 플랫폼을 미국 자동차 업체에도 개방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미국산 차량과 안전 인증 차량을 추가 시험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8. 스테이블코인 통한 불법 외환거래 잡는다.....국회서 첫 법안 발의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지급수단에 포함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발의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테더, USDC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이를 법률상 지급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탈세 등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성훈 국민의 힘 의원이 외국환거래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최근 가상자산의 등장으로 거래 지급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법정통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지급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개정안은 제 3조 지급수단에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에 포함된 정부 지폐, 은행권, 주화 등과 같은 선상에 두는 셈이다. 앞서 한국은행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한은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외환규제를 우회한 불법 거래가 더 용이해졌고,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존재하는 지금보다 규제 우회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시가총액 기준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달러와 1:1로 가격이 연동된다. 1USDT가 1달러라는 뜻이다






9. 포유류의 장수왕 북극고래, DNA고쳐가며 200년 이상 살아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는 200세 이상 사는 북극고래이다. 과학자들은 장수의 비밀을 유전자에서 비밀을 찾았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적고, 설사 돌연변이가 생겨도 바로 복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고래는 몸길이가 15-24m이고 몸무게는 80톤을 넘는다. 지방 두께가 50㎝나 돼 북극해의 얼음장 바다에서 살 수 있다. 북극고래의 세포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저온 활성화 단백질이다. 한편 처음에는 고래가 오래 사는 것은 암에 대한 저항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예상과 달리 고래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데 필요한 발암 돌연변이 수는 인간세포보다 적었다. 암이 생기는 데 필요한 돌연변이 문턱이 인간보다 낮다는 말이다. 또한 고래 세포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능력도 더 뛰어났다.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에 취약한 고래지만, 그런 돌연변이가 생기는 일을 원천봉쇄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북극고래 세포에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CIRPB 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북극고래가 사는 얼음바다와 같은 저온 환경에서 작동한다. 인간세포에 CIRPB를 생성시키자 DNA복구 능력이 향상됐다. 이 단백질을 초파리에 발현시키자 수명이 늘어났다. DNA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선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졌다. 초파리는 작은 곤충이지만 인간과 유전자를 60% 공유해 생물학과 의학 실험에 많이 쓴다. 또한 DNA 복구 능력이 장수 비결이라는 사실은 육지에 사는 장수왕에게도 확인됐다. 바로 땅 속에 벌거숭이두더지쥐이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사는 이 동물은 몸길이가 8-10㎝에 몸무게는 30-35g이다. 수명이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이다.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것이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장수 비결은 외부 침입자를 감지해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효소인 cGAS(고리형 GMP-AMP 합성효소)에 생긴 돌연변이 덕분임을 알아냈다고 했다. cGAS는 세포핵 밖에서 암이나 바이러스의 DNA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와 두더지쥐의 DNA 복구 능력은 강력하다는 것이다. 북극고래의 평균 수명은 268년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척추동물 252종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 중 수명과 관련된 유전자 42개를 발견했다.





10. 평생 여자로 알고 살았던 20대.....산부인과 갔더니 당신은 남자입니다
평생 여성으로 살았던 베트남의 한 20대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남성으로 판정됐다. 그 스스로는 물론 가족 모두가 그를 여성으로 알고 있었으나 희귀질환에 의해 양성의 특징이 모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증명서에 여성으로 등록된 A씨는 또래들과 달리 21세가 된 현재까지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다 그는 가슴과 음모가 발달하는 정상적인 2차 성징 증상을 겪었지만 초경만 시작되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산부인과 의료진은 그의 성기가 일반적인 여성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남성의학과로 보냈다. A씨 성기가 남성의 것으로 보이며 음경이 작고 요도 입구가 낮으며 음낭에 고환이 없다고 진찰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46, XY, DSD(성발달 장애)로 판정됐다. 이는 남성 핵형인 46, XY 염색체를 가졌으나 신체 발달이 일반적인 남성과 다르게 나타나는 선천성 질환이다. 이 경우 A씨처럼 유전적 성별과 외형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게 된다. 자가공명영상에서도 남자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자궁이나 난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음낭은 비어있었으며 안에 있어야 할 고환은 서혜관에 숨어있었다. 46, XY, DSD는 발병률이 0.01%에 불과한 희귀 유전 질환이다 Y염색체에 있는 성 결정 유전자(SRY 유전자)SMS 고환 발달을 활성화하는데 고환은 남성 생식기를 형성하는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한편 여성 생식 기관 형성을 막는 향뮬러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과정 중 일부 또는 전체에 문제가 생기면 이 성 발달에 이상이 생긴다. 푹 교수는 A씨의 성별을 확정하기 위해 양쪽 고환을 음낭으로 내리는 수술을 진행했다. 고환 조직이 섬유화했기 때문에 생식 능력은 완전히 상실된 것으로 판정됐다. 이후 요도 위치를 올바른 위치로 되돌리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11. 생리때만 되면 누군가 지켜봐요.....17세 소녀에게 무슨 일 ?
일본의 한 10대 소녀에게 생리 주기에 정신병이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나 학계에 보고 됐다. 그는 극심한 불안감과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환청에 시달렸으며,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망상 증상도 겪었다. 정신질환 병력이나 가족력은 없었다. 의료진은 생리 며칠 전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시작된 증상이 이후 소리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는 감각과 망상적 생각으로 악화됐으며 생리가 끝나자 A양의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다음 생리주기에도 유사한 양상이 반복됐다면서 향정신병 약물 용량을 늘렸음에도 증상은 생리가 끝날때까지 지속된다. 생리가 끝나면 사라졌다. 생리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생리증후군(PMS)시기에 우울, 불안, 짜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생리 전후로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우울증에 가까운 증상까지 오는 생리 전 불쾌 장애(PMDD)라는 증상도 있다.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황체 형성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의 비정상적 박동성 분비, 지나치게 높은 에스트로겐, 도파민 감소에 따른 프로락틴(유즙 분비 호르몬)의 증가와 엔도르핀 및 세로토닌의 감소, 호르몬 이상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MS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다. 증상은 사람마다 각각 다양하다. 여기에 해당 증상은 최대 200가지가 있다고 한다. 다만 A양처럼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리 주기와 맞물려 갑작스럽게 환청이나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100건이 채 되지 않을 만큼 드물다






12. 제철보다 영양 ↑....비타민 고이 품은 냉동 과일은 ?
제철 과일을 그대로 얼린 냉동 과일이 오히려 신선과일보다 영양소를 더 오래 보존하는 경우가 있다고 영양학자들은 말한다. 냉동과일은 대개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바로 급속 냉동한다. 이때 영양 손실이 최소화되며 수용성 비타민 일부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영양 가치는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냉동 과일은 영양소가 가장 높은 시점에서 얼리기 때문에 신선 과일보다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더 풍부할 때도 있다고 했다. 반면 신선 과일은 유통과 저장을 고려해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된다. 운송 보관 과정이 길어질수록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줄어든다. 결국 신선해 보이지만 영양은 떨어질 과일이 될 수 있다. 반면 냉동과일은 보관 기간이 길고, 손질 기간이 거의 필요 없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구입할 수 있다. 영양사가 추천하는 냉동과일은 다음과 같다. <망고>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냉동 망고는 달콤한 열대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비타민 C와 A가 풍부해 면역력과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파인애플> 비타민 C와 망간이 풍부하며 소화를 돕는 효소 브로멜라인을 함유하고 있다 <베리류>베리는 수분이 많아 금세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냉동 제품은 수개월 보관이 가능하며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를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체리>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염증 완화와 피로 회복에 좋다 <아사이베리> 신선한 아사이는 쉽게 상해 생과로는 거의 유통되지 않는다. 냉동 퓌레 형태로 판매되며 오메가-3 지방산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용과-드래곤프루트>냉동 제품은 손질된 상태로 가격도 생과보다 저렴하다. 프로바이오틱 역할을 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항산화 물질도 많이 함유돼 있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13. 서산 예천 고려 석탑 두 개, 보물서 국보로 승격
고려시대 석탑 두 개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두 석탑은 건립 시기가 비교적 명확해 고려 초기 석탑 양식 변화를 연구하는 기준이 된다. 석탑 대부분은 정확한 건립 시기를 알 수 없어 양식 비교로 추정한다 하지만 건립 시기가 명확한 석탑이 있으면 이를 기준으로 다른 석탑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석탑연구에서 이를 편년 기준이라 부른다.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에 법인국사 탄문이 광종을 위해 봄에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탄문의 생존시기와 조각 양식을 고려하면 10세기 중반으로 볼 수 있다.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린 형태다. 아래 기단에는 형상이 다른 사자상을, 위 기단에는 불교 수호신을 새겼다. 통일신라 조각 기법을 이어받으며서도 고려만의 양식을 보여준다. 탑신은 위로 갈수록 줄어들어 안정감을 준다, 지붕 부분은 통일신라 석탑보다 낮고 넓어 고려 초기 양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개심사지 석탑은 고려 현종 2년(1011)완공됐다. 탑신에 새겨진 190자 명문에 1010년 공사에 착수해 소 1000마리와 승려 속인 1만명이 힘을 모았고 약 쉰명이 감독해 이듬해 4월 8일 완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건립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드문 사례다.아래 기단에는 각 면마다 곡선 모양 세 개를 새기고 그안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했다. 위 기단에는 불교 수호신을 1층 탑신에는 사찰을 지키는 금강역사상을 배치했다. 십이지신상 불교 수호신 금강역사상을 순서대로 배치해 불교 세계관을 표현한 것이다. 다른 석탑에서는 찾기 어려운 구조다.






14. 위조방지 화폐기술 적용....조폐공사와 콜라보, 뮷즈 맹호도 요판화 출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개발한 맹호도 요판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8월 선보인 인왕제색도 요판화에 이어 양 기관이 함께한 두 번째 협업 시리즈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 맹호도를 현대 요판 인쇄기술로 재해석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통 호랑이 그림을 첨단 화폐 제조 기술로 구현해 전통미와 현대 기술의 조화를 꾀했다. 맹호도 요판화는 대형 중형 소형 등 3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각각 300장 500장 2000장 한정 제작된다. 모든 작품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문자가 삽입돼 위변조를 방지한다. 대형과 중형에는 화폐 요판 조각가의 친필 사인과 일련번호를 새겨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소형에는 화폐 도안과 함께 한반도 및 데니 태극기가 숨겨져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최초로 금속 요판화도 공개된다. 금속판 위에 요판 인쇄 기술을 적용해 깊이 있는 질감과 반사광의 변화를 구현했으며, 음각과 양각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입체감이 특징이다. 금속 요판화는 한정 수량 없이 상시 판매 예정이다. 요판화는 점과 선만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고도의 인쇄 기법으로 오돌토돌한 입체적 질감을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조폐공사만 구현할 수 있는 정밀 기술이다.







15. 가을이 내린 호수 위 황금빛 물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문광저수지는 평소에는 평범한 저수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수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로 변모한다. 이곳이 명소가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970년 저수지 준공 후 9년이 지난 1979년 묘목 장수를 하던 양곡리 주민 김환인 씨가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하면서부터다.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총 3km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약 400m에 걸쳐 심어진 은행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현재의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어졌다.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고목이 많아 전경 또한 아름다운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말부터 절정을 이룬다. 잔잔한 호수 위에 비치는 반영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황금 물결을 이룬 은행나무가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지며 상상 이상의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해가 진 후에는 은행나무 사이로 비추는 조명들이 단풍과 합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문광저수지에서는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양곡 은행나무 축제가 열린다. 11월 초에 단풍이 가장 완숙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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