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결과는 반드시 나타난다

착한 일을 하고 그 이익을 보지 못함은 마치 수풀 속의 보이지 않는 데서 자라는 동과와 같아서 남이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나며, 악한 일을 하고 그 손해를 보지 않음은 마치 앞뜰의 봄눈 녹듯 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어느 유명한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을 때, 일류 대학을 나온 능력 있는 지원자들이 많이 지원했다. 서류 전형을 마치고 시험을 치른 합격자들에게 남은 것은 면접시험뿐이었다 면접은 사람됨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기에 사장이 직접 하기로 되어 있었다. 면접시험을 앞둔 사람들은 저마다 사장이 묻는 말에 대답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원자들을 한 사람씩 만난 사장은 한 마디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면접시험이 끝나고 7명의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째서 합격이 되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면접을 보기 위해 들어오는 문 앞에 휴지 한장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들어오면서 떨어진 휴지를 주워 휴지통에 넣은 사람을 합격시켰습니다. 그 해에 휴지를 줍고 들어온 사원들은 과연 다른 해에 뽑은 사원들보다 성실하게 회사 일을 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중요한 일을 감당해 나갔다. 일은 입으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