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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9. 27,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9. 27. 03:09

    1.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사망자, 558명으로 늘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따른 사망자수가 558명이라고 레바논 보건장관이 밝혔다. 이 가운데 50명은 아이들이었고 94명은 여성들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구급대원들이었다면서 구급차 14대와 소방차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하루에 발생한 부상자 수만 1835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24일에도 공습을 지속하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대인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나섰다. 유엔 난민구호단체 직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자 전쟁에서 무고한 가자 시민들이 지옥 같은 고통을 맛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너무도 많은 가족들이 집에서 쫓겨나 비좁은 난민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인도적 재앙 상황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개인적으로 바이든은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 이스라엘에 대량의 무기를 팔거나 이란 등 중동 이슬람 세력을 묶기 위해서 핵항공모함을 띄워 무력으로 위협하면서 말로만 국제평화를 외치는 언행일치가 안되는 현실은 평화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인류 전체의 꿈이 허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2. 대체 자식들을 얼마나 다잡는거야....한국 아이들 근시 비율이 무려

    높은 교육열 탓에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어린이 근시 비율이 미국이나 영국보다 5배 가량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산대 연구팀은 전 세계 5세이상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은 36%로 지난 1990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시아 국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어린이와 청소년의 85%와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73%가 근시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과 러시아 근시 비율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근시율은 15%에 그쳤다. 파라과이와 우간다의 비율은 1%정도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조기 교육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2살부터 아이 교육을 시작하는데 이는 아이들의 눈 근육에 부담을 줘 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 6-8세 사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아시아보다 7배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 팬데믹도 어린이 근시 비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봉쇄정책으로 실내에서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겨 났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비율이 50% 가량으로 늘어날 수 있어 근시가 전 세계적인 건강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 5분안에 죽여드립니다...조력 자살 캡슐 첫 사용....스위스 수사 착수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자살 기기가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스위스지만 해당기기는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해석에 따라 관련자들이 체포됐다. 사망을 돕는 캡슐 기기인 사르코를 이용한 사람이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 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 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르코는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가동됐다. 사르코를 이용한 64세 미국 여성은 사망했다. 조력자살과 안락사의 합법화를 옹호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 설립자인 호주 출신의 니슈케 의학박사는 2017년 네덜란드 디자이너와 함께 3D프린터로 죽음의 캡슐 사르코를 만들었다. 사르코 사용법은 간단하여 보라색 캡슐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순간적으로 내부의 질소 농도가 짙어지면서 5분 내에 고통 없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넘어야 할 걸림돌은 사전 평가와 함께 당신은 누구인가, 어디에 있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가라는 세가지 질문뿐이다. 중증 질환이나 신체 장애가 있다면 눈 깜박임, 제스처, 음성 명령 등으로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 조력자살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 투여 등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 구분된다. 스위스는 조력자살 허용국이다. 지난해에도 1200명이 조력자살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르코는 안전관련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질소 사용을 규정한 화합물질 관련 법률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제품 행사를 열고 사르코를 스위스 도입을 추진한 단체는 법적 장애물이 없다는 입장이다

     

    4. 프랑스 혁명 촉발 다이아몬드 스캔들 관련 추정 목걸이....경매 나온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참석한 귀족이 착용했던 300캐럿짜리 희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 나온다. 18세기에 만들어진 골동품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오는 11월 소더비 제네바 경매에 출품된다. 이 목걸이는 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술이 달린 세 개의 줄 모양으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영국 앵글시 후작 가문이 1960년대까지 소유했다가 판매한 것으로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과 그 이전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에서 앵글시 후작 가문 사람이 이 목걸이를 착용했다. 앵글시 가문이 목걸이를 판매한 이후에는 그 모습이 50년간 미공개 상태였다. 보석 역사가들이 이 목걸이가 프랑스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18세기 후반 마리 앙투아네트는 수백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호화스러운 목걸이를 가져가면서 대금은 지불하지 않았다는 스캔들에 휩싸였고 이는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문제의 목걸이는 루이 15세가 자신의 애첩 뒤바리 부인을 위해 보석상에 제작을 의뢰한 것이었으나, 왕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대금을 치르지 못하게 되었다. 이 목걸이를 탐낸 백작부인 라 모트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환심을 사고 싶었던 추기경 드 로앙에게 접근해 왕비가 목걸이를 원하니 보석상에게 목걸이를 가져오면 전달하겠다고 꼬드겼다. 추기경은 대금을 할부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목걸이를 받아왔으나 백작부인은 이를 분해해 이곳저곳에 팔아버렸고 이 사기극이 보석상이 왕비에게 대금 지급을 독촉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역사가들은 백작부인이 팔아넘긴 다이아몬드가 이번에 경매에 나온 목걸이에 일부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것은 가설일 뿐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10년 전쯤에 왕족이나 고위 귀족을 위해 제작됐을 것이라는 정도의 추정만 있다. 이 목걸이는 경매에 나오면 24-39억원 사이의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5. 머리는 말, 몸통은 물고기 ?....호주서 산채로 잡힌 거대 산갈치

    호주에서 머리가 말처럼 생긴 거대 심해어가 낚였다. 심해어는 성인 남성 2명이 함께 들어야 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는데 큰 몸집보다 더 놀라운 것은 머리가 꼭 말처럼 생겼다는 점이다. 이 심해어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 섬 앞바다에서 낚았다며 이 심해어의 정체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라고 한다. 최대 10m까지 자랄 수 있는 이 산갈치는 뼈대가 있는 물고기 중 가장 긴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주로 온대와 열대 해역에서 발견된다. 산갈치는 지진 등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종말의 물고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이 물고기를 산 채로 잡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고 대부분은 이미 죽은 상태로 해변에 떠밀려온다며 맛은 별로라고 들었다. 식감이 젤리 같다고 전한다

     

    6. 중국 인민은행장 지준율 0.5% p 낮춰 189조원 공급....정책금리도 인하

    좀처럼 경제둔화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을 다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89.4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와 주택 대출 금리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20224월과 12, 2023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 연휴를 앞둔 2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수준이 됐다. 중국 경제 둔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5%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

     

    7.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 다닌다....이용료 무료

    서울 강남 일대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운영된다. 11시부터 새벽 5시 사이 강남에서 자율주행택시 3대로 운영된다 일반택시를 호출하듯 카카오 T를 이용해서 부르면 된다. 시험운전자 1명이 동승하며 4차로 이상 도로는 자율주행 방식이고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지에서는 운전자가 운행한다. 승객 최대 3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처음으로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는 만큼 연말까지 무료 운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요금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3대는 코란도 이모션이며 시는 고장에 대비해 예비차 2대를 마련했다

    8. 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보유지분 전량 매각....?

    일본제철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3.42%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1.1조원이다. 일본제출은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 보유해 왔던 주식 289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제휴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향후 미국과 인도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포스코 측은 일본제철 지분 1.6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본제철 지분을 계속 보유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회사는 5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있다. 포스코 설립에는 대일청구권 자금 중 25%에 달하는 1.2억달러가 투입됐고 훗날 일본제철로 흡수된 야하타제철 등이 기술을 제공했다. 2000년에는 포스코와 일본제철이 상호출자를 포함한 제휴관계를 맺었다

     

    9.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스마트폰 다음 디바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 기기를 공개했다. 메타는 새로운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통화, 유투브 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현실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할 수 있다. 이는 메타가 10년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R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아왔다. 구글은 2013년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구글 안경을 내놨다가 높은 가격과 함께 내장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2015년 단종시켰다. 또한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스마트 안경 레이밴도 선보였다. 저커버그는 레이밴을 쓰고 실시간 번역기능을 통해 상대방과 영어와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메타는 앞으로 더 많은 언어로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10. 공격성이 짙어졌다 ? 우리 강아지 잘 못 잤다는 증거

    영국 동물보호단체 연구에 의하면 개는 매일 13-16시간 충분히 수면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정 수면 시간을 지켜야 반려견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이롭다. 인간처럼 충분한 수면은 호르몬 균형과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충분한 수면이 없으면 으르렁거리고 물어뜯는 적대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개는 얕은 잠을 의미하는 렘수면 비율이 75%로 높다 따라서 소음이나 작은 움직임 등에 쉽게 잠이 깬다. 반려견은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반응으로 식욕감소, 몸이 뻣뻣하거나 긴장된 상태 유지, 잦은 하품, 헐떡거림, 공격성, 귀를 뒤로 젖히면서 뒤로 물러섬 등이다 그리고 수면 시간이 달라지면 건강 이상 신호로 우울증, 치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 있다. 반면 편안한 잠을 위해 반려견에게 좋아하는 방석 담요 장난감 등을 함께 배치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면 좋다. 개는 취침하는 곳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배변패드 근처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자기 전에 산책이나 장난감 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11. 아직 15살인데, 담낭 돌 두 개나 생겨....이 습관 원인으로 추정

    치킨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어 몸에 담석이 생겨 급성 담낭염을 진단받은 대만 출신 15세 소년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담석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이 걸쭉하게 변하고 뭉쳐 단단한 돌처럼 변한 것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급성 담낭염은 담낭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이거나 완전히 좁아지면서 담낭 내에 기계적, 화학적 또는 세균성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다. 과거에는 담석이 중년이나 노년층의 비만한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했으나 최근에 담석 질환을 앓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 담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소년의 경우 치킨, 감자튀김을 즐겨 먹었다. 급성 담낭염 주요 증상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과 고열, 오한, 구역, 구토 등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기분 나쁜 중압감만 호소하거나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느낄 수도 있다. 급성 담낭염을 치료하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이다. 급성 담낭염의 90%이상은 담석이 원인이다. 고령, 비만 등으로 담낭 기능이 떨어지면 고여있던 담즙이 응고돼 담석이 잘 생긴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담석이 잘 생긴다. 중성지방은 몸에 붙은 살 체지방이다. 과다한 중성지방을 대부분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하는데 내장지방이 늘면 복부비만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중성지방을 줄이려면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12. 고등어와 가자미 번갈아 먹었더니 ....단백질과 혈관에 변화가 ?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보충제까지 찾는 사람이 있다. 몸에 좋고 안전한 것은 역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다 한편 불포화지방산 가운데 오메가 3 지방산인 EPA, DHA는 혈액 건강에 좋다. 이 성분들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못하므로 꼭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EPA, DHA는 고등어 외에도 꽁치, 방어, , 참다랑어 등에 많다. 오메가 3 지방산에서 나오는 물질은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서 생선에 단백질을 보면 고등어 100g에 단백질이 22.6g이고 가자미는 22.1g이다 닭가슴살은 23g으로 비교하면 상당한 양이다. 다른 생선들도 단백질이 풍부한 편이다. 구이용 중간 크기의 가자미는 살도 많고 잔뼈가 적은 편이다. 비교적 쉽게 살을 집어낼 수 있어 먹기에 간편하다. 흰살 생선이어서 기름지고 강한 맛보다는 담백한 맛이 더 어울린다. 가자미는 짠 성분이 많은 편이다. 고등어 조림은 비린내를 줄여주는 생강을 넣으면 진저롤 성분이 피 정화효과를 낸다. 양파와 마늘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알리신이 많다. 모두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위험을 줄이는 고등어와 시너지효과를 낸다

    13. 1970년대 판매금지 일반미 사려 서울 쌀집 곳곳서 007 작전

    1970년대 초반 서울 곳곳 쌀가게에선 007 작전이 벌어지곤 했다. 몇 해 묵은 정부미(통일벼)보다 품질이 좋은 일반미를 찾는 손님과 주인 사이에 벌어진 숨바꼭질이다. 주인은 낯선 손님에겐 품절을 외쳤지만 단골손님에겐 은근한 손짓을 주고받은 뒤 한밤중 일반미 쌀가마니를 몰래 배달해줬다. 정부 단속에 걸리는 상황에 대비해 한 가마니를 세 자루로 나눠 세 번 배달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당시 쌀값 급등으로 인해 박정희 정부가 내놓은 일반미 판매 금지령이 낳은 진풍경이다. 정부미는 개량종으로 수확량이 많아 값이 싸지만 식감이 좋지 않고 수분 함량도 낮아 맛이 떨어졌다. 이에 찰진 식감을 살려 품질은 좋지만 비싼 일반미에 수요가 몰리면서 쌀값이 치솟자 정부가 규제에 나선 것이다. 이 내용은 소비의 한국사에 소개된 내용이다. 이책은 쌀, , 커피, 음반 등 다양한 소비재의 내력을 훓으며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흥미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정치사와 사회사 위주의 기존 역사서술이 대중들의 삶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해 최근 역사학계에서는 미시사, 생활사 연구가 활발하다. 일제의 쌀 수탈과 한국전쟁의 기아에 시달린 한국인의 쌀밥에 대한 집착은 197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폭발하게 된다. 쌀값 오름세에 놀린 정부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의 값싼 정부미만 팔도록 강제하며 서울 시내 70여개 쌀가게에 단속원을 상주시켰다. 그런데 정부미를 일반미로 속여 팔거나 쌀값을 올려 받아 정부에 적발된 건수는 1972년 두달 동안에만 513건이나 되었다 쌀에 대한 집착이 기아의 역사가 낳은 산물이다

     

    미제 커피

    커피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평등주의 시대 정신이 반영된 소비재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한국 대중은 한국전쟁 전후 미국 PX에서 빼돌린 인스턴트 커피를 통해 처음 커피를 접했다. 유럽에서 커피가 17세기 후반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특권층의 위세품으로 소비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1890년 처음 발명돼 제 2차 세계대전 때 본격적으로 소비된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의 진한 향을 담지 못하는 등 품질이 떨어졌지만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흥미로운 건 커피가 한국인들의 일상에 자리매김 하는 과정에서 냉전이라는 역사배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1970년 동서식품이 미국 제너럴푸드와 손잡고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출시한 과정이 대표적으로 당시 미제 커피를 최고로 치던 국내 소비시장에서 해외 커피회사와의 합작은 필수였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농업국가 한국에 커피 제조업 투자를 결정하기는 어려웠지만 냉전시대의 의사결정은 경제적 동기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14. 아직 낮에는 덥네....주말 늦더위 지나야 진짜 가을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아직 낮에는 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서 막바지 늦더위가 찾아왔다. 다음 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침 저녁 공기는 부쩍 선선해졌지만 낮에는 더위가 찾아온다. 서울의 낮 기온이 27.3도까지 올랐고 완도는 31.5도 밀양 30.8도 등 남부는 여름 못지 않게 더웠다. 기록적인 폭염을 만든 기단은 물러났지만 이동성 고기압들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따뜻한 바람을 연신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을 코앞에 둔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역주행이라도 하듯 기온이 더 올라간다. 구름없는 쾌청한 날씨 속에 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 지형효과로 산맥을 넘어오는 열풍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북쪽 대륙의 찬 기단이 확장하면서 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를 몰아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서울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내려가 본격 가을이 시작하겠다

     

    충주고구려비
    악어뗴 연상

    15. 천년 역사 중원의 땅과 유장한 남한강 물줄기

    충북 충주는 한반도의 한가운데 자리해 중원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이었다. 백제의 땅이었다가 5세기 무렵 고구려 장수왕이 중원을 차지하고 충주 고구려비를 세웠고 6세기 중반 이곳을 평정한 신라는 제 2의 수도 중원경을 세워 세를 과시했다.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 충주시 중앙탑면이다. 백제 땅일 때 유적으로 장미산성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보련과 장미라고 하는 남매가 이곳에 살고 있었다. 둘다 장수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한쪽은 희생이 돼야 해서 각자 보련산과 장미산에 성을 쌓는 것으로 내기했는데 남동생인 장미가 누나 부련을 이겼다고 한다. 장미산성은 과거 고구려 성곽으로 보는 견해가 있었지만 발굴 결과 백제에 의해 가장 먼저 축조됐다고 한다. 백제 다음으로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한강 유역까지 진출했고 장수왕은 남진정책이 완성했다. 충주를 차지한 고구려는 장미산성을 국경의 요새로 만들어 70년간 성을 지켰다. 그다음 신라는 진흥왕에 죽령 이북 10개 군을 차지하며 충주를 신라 땅으로 차지했다 산성은 중원을 내려다보는 해발 337m 장미산 정상과 계곡을 정상부 둘레를 에워싸고 있었다. 성의 규모는 높은 곳이 5m, 너비는 5-10m 둘레는 3km정도다 동북쪽 성벽에 나무 기둥을 여러개 박아 만든 치성이 발견됐다. 장미산 남쪽에는 충주고구려전시관이 있다. 충주고구려비는 5세기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로 국보로 지정되었다 충주에 가보면 충주의 절경 악어봉이 있다. 대미산 악어봉 탐방로는 0.9km로 충주호 주변에 여러마리 악어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붙여졌다. 물에 잠긴 낮은 구릉의 구불구불한 수변이 물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악어떼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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