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 31, 수 )

1. 민주 탈당파 공동 창당.....이준석 무임승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탈당파가 공동 창당에 합의했다. 가칭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무임승차라고 지적하면서 주도권 갈등도 본격화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 미래와 미래대연합이 결국 공동 창당을 결성했다. 당명은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설 연휴 전인 2월 4일 창당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중텐트로 먼저 거점을 삼는다는 구상인데 빅텐트를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5개 정당이 난립했던 제 3지대가 일단 여야 전직 대표를 중심으로 1차 합당에 나선 것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야권통합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거라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개혁미래당 이름을 겨냥했다. 그리고 가급적 각 당이 공천에 돌입하기 전에 통합하는 게 좋다는 개혁미래당의 입장에도 개혁신당 방향성에 대체로 동의하나 바로 합류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이질적으로 들린다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연대를 희망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 힘 잔류를 선언하고 다만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 이 하마스, 두달 휴전-인질 수감자 교환 합의에 접근

미국 주도의 협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10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2개월 가량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밝혔다. 합의는 향후 2주 이내에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협상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당 합의안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하마스가 여성과 고령자, 부상자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30일가량 중단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인과 남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추가로 30일 가량 군사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 물자 반입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 역시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자는 60일간 휴전이 성사되면 이를 마중물 삼아 항구적 평화를 위한 분쟁 해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200명 정도를 살해하고 240명을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고 갔다. 인질 105명은 작년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고 일부는 숨져 하마스가 현재 억류한 인질은 130명 정도로 파악된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풀려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비율은 아직 협상 중이며 이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이 합의가 이뤄지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허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합의는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 대가로 요구한 영구 휴전은 아니지만 이번 협상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두달 동안 중단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넓은 외교적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보복할 것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을 거라고 했다. 미군 방어 시스템이 민병대의 드론 공격 요격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에는 통상 미군 3천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요르단의 아즈락 공군 기지에 2천명의 병력을 주둔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격받은 타워 22에는 시리아 알 탄프 미군 주둔지를 지원하는 특수 작전 부대 및 군사 훈련병 요원들이 배치됐다. 당초 미 중부사령부는 부상자가 2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미 당국자는 최소 34명에 대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이미 위태로웠던 중동에서 한층 심각한 긴장 고조가 발생하게 됐다.

 

미국은 지난 주 헤즈볼라 및 기타 이란과 연계된 단체들이 사용해 온 이라크 내 시설 세곳을 공습한 것을 비롯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여러 차례 공격하는 등 군사적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재선 도전을 앞두고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입장에서는 돌발 악재에 봉착한 만큼 강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공화당측에서는 중동에서 제한적 공격을 비난하며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압박해 왔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단체들은 하마스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테러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계속 공격해왔다. 미국은 2021년 테러와의 전쟁 공식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 대테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 예술이 뭐가 중한디.....모나리자에 수프 끼얹은 시위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회화 작품으로 꼽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수프를 끼얹었다. 28일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두명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두 여성이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던졌다.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예술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 중 어떤 게 더 중요한가, 당신들 농업정책은 병들었다. 우리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고 차례로 발언했다. 모나리자는 1956년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당한 이후 유리로 덮여 보호되어 있어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았다. 프랑스 농민들은 비도로용 경유 면세 폐지 등에 항의하며 이달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 폐기와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환경운동가들은 유럽 각지의 명화에 음식물을 던지거나 자기 손에 접착제를 발라 붙이는 방식으로 시위하며 관심을 촉구해왔다.

 

5. 문 세게 닫아서....층간소음에 경남서 이웃 살해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28일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빌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평소 층간소음에 대한 불만을 가졌던 피의자는 우연히 마주친 피해자와 시비 끝에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경남 고성군에서 경찰에 검거되었다

 

6. 타이타닉 다섯 배 크기, 세계 최대 크루즈선 출범

입이 떡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유람선으로 세계 최대 크루즈 선 아이콘 오브 더 씨즈가 마이애미 항에서 첫 항해에 나섰다. 타이타닉호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로 높이만 365m에 이른다. 20개 갑판에 걸쳐 1만명 가까운 인원을 수용 가능하다. 워터파크, 미니 골프 코스, 농구 코트, 암벽 등반 시설 등 없는 게 없고 제공하는 식사 코스만 40개가 넘는다. 액화천연가스로 움직이는데 규모가 큰 만큼 배출가스도 어마어마하다. 환경과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로 환경운동가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7. 빚더미 헝다 청산 명령....홍콩 ELS 폭탄에 불똥 튈라 조마조마

홍콩법원이 29일 중국 부동산 위기 진앙지인 헝다에 청산명령을 내렸다. 440조의 부채를 짊어져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기업인 헝다의 정리 과정에서 중국과 홍콩 증시에 재차 충격이 가해지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관련 국내 투자자 원금 손실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시 청산인으로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로 지명하고 헝다의 자산 현금화와 채권자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홍콩법원은 중국과 홍콩 상호인정조약에 따라 헝다의 본토 자산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지방법원들이 홍콩 법원의 명령을 순순히 받아들여 헝다 매각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 헝다 자산이 중국 본토에 있다 보니 홍콩 법원의 명령이 관할권을 초월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홍콩을 통해 헝다에 투자한 이들 다수는 외국인이라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이 다른나라로 국부를 가져가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중국법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중국 역내 자산에 대한 현금화가 어려워질 수 있어 사태 해결이 요원해진다.

 

헝다는 중국의 부동산 재벌로 유동성 위기로 2021년 말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헝다그룹 총부채는 443조이고 보유자산은 321조를 넘어선다. 헝다 청산 과정에서 100조원 넘는 돈이 손실 처리될 수 밖에 없어 금융권 등의 연쇄 부도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헝다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20%이상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됐지만 항셍지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헝다 파산이 오래전에 예견되어 영향이 없었던 것이다. 다만 홍콩 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을 계기로 중국 부동산시장의 숨겨진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홍콩 증시를 또 한번 타격하면 국내 ELS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 대형은행의 홍콩 H지수 연계 ELS의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12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확정 만기 손실률이 53%에 달한다. 한편 금융당국이 은행의 ELS판매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하나은행도 판매 중단에 나섰다

 

8. bhc치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어 태국 진출

bhc치킨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에 진출했다. bhc치킨은 방콕에 태국 1호점인 bhc센트럴 월드점을 오픈했다. 지난 주말 문은 연 이 매장은 애플스토어 등이 입점한 복합 쇼핑몰로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센트럴 월드에 있다. 이곳은 179㎡넓이에 90석을 갖췄다. 복합쇼핑몰에 맞게 밝고 따뜻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로 뿌링클과 핫뿌링클, 골드킹과 함께 연골, 껍질 등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뿌링클 치킨 스킨, 뿌링클 치킨 조인트와 같은 태국 현지 특화메뉴를 선 보인다. bhc치킨은 2018년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홍콩점을 연 데 이어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싱가포르 3개점, 말레이시아 6개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번에 개점한 태국 1호점은 동남아 내 11번째 매장이다. bhc치킨은 미국 LA파머스마켓점까지 포함해 해외 5개 지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 교보문고, 맞춤 도서 추천 서비스 큐봇 오픈

교보문고가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 도서 추천 서비스 큐봇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큐봇은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독자에게 적합한 도서를 추천해준다. 큐봇은 교보문고가 기존에 제공하던 Picks 개인화 추천 모델을 대화형 서비스로 고도화한 것이다. 같은 책을 보고 있더라도 사용자의 이전 행동을 분석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에 있는 책을 추천한다. 교보문고 사용자 1.8만명이 응답한 큐봇 만족도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29%이고 흥미 있는 책을 발견했다 39%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큐봇이 추천한 상품이 구매까지 연결된 비율은 20%에 가까워 통상적인 도서몰 구매 전환율 대비 3배가량 높은 전환 효과를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대화형으로 책을 추천한다는 점과 개인화 맞춤 전략이 인기요인이라고 했다

 

10. 20년 이래 가장 밝은 오로라.....세계 각지에 나타난다

2024년에는 태양활동이 활발해지며 오로라(북극광)를 볼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빛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 20년만에 최고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해라고 하였다 이는 11년 주기로 반복하는 태양 활동 극대기가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로라가 발견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오로라를 관찰할 확률이 높아진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 가을까지 빛이 증가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등 유럽 남부에서 자홍색 오로라가 나타났으며 올해 이런 현상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붉은색의 오로라는 매우 보기 드문 광경으로 꼽힌다. 또한 춘분과 추분 기간에 오로라 발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알래스카, 아이슬란드, 스칸디아 반도 북쪽과 스코틀랜드와 캐나다 북쪽이 오라라 감상에 최적인 곳으로 추천했다

 

11. 배에 가스 차는 이유....음식일까, 질환일까 ?

가장 유력한 원인은 가스가 잘 차는 식품이다. 포드맵 식품이 대표적이다. 포드맵은 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 성분을 일컫는다. 포드맵이 많은 식품은 소화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촉진한다. 대표적 식품으로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등이 있다. 이외에 고지방 식품, 글루텐 식품, 유제품도 장 내 가스를 잘 만드는 식품이다. 이런 식품의 제한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고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별다른 원인 없이 복통과 복부팽만감, 대변 상태의 변화 등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변비형, 설사형, 혼합형, 복부 팽만형이다. 복부팽만형은 시도 때도 없이 가스가 차기 때문에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 표준 치료법이 없고 유산균 제재, 장내에서 작용하는 항생제, 장운동을 촉진하는 운동 촉진제, 장내 과민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 조절제와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피스타치오

12. 행복한 성관계 유지하려면 ....이 음식 먹어야

성관계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자궁, 전립선 질환 예방하는 등 신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엔돌핀 분비도 촉진해 정신건강에도 좋다. 옛 선조들이 복분자를 정력제로 마셨을 정도로 남성의 활력을 높인다. 북분자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는 정액의 양을 증가시키고 정자가 뭉쳐 응집하는 것을 방지한다. 성기에 있는 혈관은 성적으로 흥분하면 이완 확장하며 팽창되는데 복분자에는 혈관의 이완을 돕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복분자주의 구연산은 당질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빨리 피롹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석류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천연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또한 석류씨는 체내의 산화질소 수치를 높여 성기 부근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크기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석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남녀의 성욕을 모두 극대화한다. 그리고 피스타치오는 남성의 발기 수준을 높이고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를 증가시킬뿐러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인다고 했다. 여성도 아몬드와 조합으로 먹으면 성욕, 성적흥분, 오르가슴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초코릿과 사과가 성욕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13. 남편 자결 막은 7일의 왕비.....233년만의 명예 회복

7일의 왕비인 단경왕후 신씨를 보면 신씨는 문신 신수근의 딸이다. 신씨는 1499년 성종의 둘째 아들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중종)과 혼인했다. 연산군의 부인이 신수근의 동생이었다. 연산군의 부인과 진성대군의 부인은 고모와 조카 사이였다. 한편 중종반정이 일어난 1506년 9월 2일에 반정군이 진성대군의 집을 에워쌌다. 그는 자결하려고 하자 단경왕후 신씨는 말머리가 궁궐을 향해 있으므로 진성대군을 호위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자결을 만류했다. 반정이 끝난 뒤 신씨의 운명은 급전직하였다. 연산군의 매부이기도 한 신씨의 아버지 신수근이 반정에 참여하지 않은 죄로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반정세력은 중종에게 조강지처 신씨를 내치고 다그쳐서 마지못해 버리고 만다. 그리고 반정 성공 후 19일이 지난 9월 21일 명나라에 중종의 책봉을 받기 위한 사신단을 보냈다. 그때 중종의 대군 시절에 왕비가 죽었다고 거짓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한다 힌편 명종실록에서는 중종즉위하자 신씨도 중전에 하례를 받았다고 했다 신씨는 7일 중전이 되었음을 알수 있다. 그 뒤 233년 영조가 신씨를 왕비 단경왕후로 올렸다. 중종은 그후 반정세력의 핵심인 박원종의 조카 장경왕후 윤씨와 재혼한다. 중종은 조강지처 신씨에 애틋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중종의 둘째 부인인 장경왕후가 세자 인종을 낳고 승하하였다 한편 담양부사 박상과 순창군수 김정은 신씨를 복위시켜 원통함을 풀어줘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렸다. 그리고 반정공신은 난신적자로 지목하면서 반드시 죽여야 하는 것이 춘추의 의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사헌 권민수와 대사간 이행은 이들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종실록에서는 신씨가 복위되면 장경왕후가 낳은 원자는 어찌되고 무엇보다 죽은 아버지를 위해 피의 보복을 감행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중종도 신씨의 복위를 단행할 수 없었다. 이에 사간원 조광조가 박상과 김정을 처벌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기묘사화(1519)가 발발하게 되었다 이 문제는 셋째 부인 문정왕후 윤씨를 맞으며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숙종때는 신씨 복위에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가 결국에는 영조때 단경왕후로 복위를 하게 되었다. 시호는 단경 능호는 온릉으로 결정되고 신주는 태묘의 중종실에 모셨다. 신주의 위치는 중종의 원후 즉 첫 번째 부인 자리에 놓였다

 

14. 왜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만 성기를 유독 작게 그렸을까요 ?

인간의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을까 ? 이 책 역사 속 성 문화, 사색에 모두 담겼다. 그리스 석상의 성기는 왜 이렇게 작나에서부터 60세 연하에서 청혼한 괴테에 이르기까지 성의 역사와 문화를 전방위로 다룬다. 매춘, 포경, 자위, 포르노, 성기, 키스, 나체, 누드, 불륜, 동성애 등 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주제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면서도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품격 있는 성 담론을 펼친다. 또한 화가들의 그림과 고대 건축물 등 화려한 예술 작품을 삽입해 읽는 재미와 보는 맛을 한층 고조시킨다. 위대한 왕, 귀족,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불륜녀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 영국의 이순신 넬슨, 프랑스의 역사를 구한 왕의 정부 아녜스 소렐에 관한 이야기 등 역사책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풍부한 지식과 교양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한편 왜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성기를 유독 작게 그렸을까요 ? 미술사학자의 햣이슈로 연구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작은 성기를 매우 아름답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는 철학의 나라였다. 이들에게 남성상은 두가지로 압축되는데 신체 단련을 통한 근육질 몸매와 합리적 사고로 무장한 이성이었다. 근육질 몸매와 이성은 서로 극명히 다른 요소로 보이지만, 사실 인간의 의지로 아름답게 빚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하나로 연결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섹시한 근육질 몸매를 만든 사람과 이성과 철학을 겸비한 시민을 최고의 남자로 쳤던 것이다 반면 이들에게는 원초적인 욕망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교양 있는 그리스 시민이 아니었다. 성기는 욕망의 지표였기에 그만큼 작아야 했다

 

15. 발그레하고 웃는 상이면....부자얼굴, 가난한 얼굴 따로 있다

상대방의 얼굴을 봤을 때 부자인 것 같다 혹은 가난한 것 같다고 인식하는 관상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은 부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모양이며 상대방을 부자 또는 가난한 자로 판단하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부유하다는 관상은 상대적으로 얼굴이 좁고 입이 위로 올라가 있어 웃는 모양이다. 눈썹은 치켜 올라가 있으며 눈 간격이 좁다 또 불그스름한 뺨 덕분에 따뜻한 안색을 띠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얼굴이 신뢰감과 정직함을 주고 유능함을 돋보이게 한다고 했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로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꼽았다. 그러면서 베이조스는 따뜻한 피부색을 띠고 있고 저커버그는 좁은 얼굴형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 위치가 비교적 낮고 턱이 짧으며 약간 처진 입을 갖고 있다. 피부색이 어둡고 살짝 차가워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관상은 무능함과 불신을 갖게 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또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은 둥글고 찌그러진 이목구비라며 미흡한 체력, 낮은 지능, 복종적인 성격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모만 보고 상대를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