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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6. 20, 금 )

ybea12 2025. 6. 20. 02:03

1. , 세 번째 파병에 어떤 보상 받나....안전보장 가능성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세 번째 파병을 결정하면서 대가로 무엇을 챙길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한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1만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올해 1-2월 약 3천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된다. 1,2차 때는 전투 병력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3차 파병은 진지 구축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공병부대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 북한의 공병은 평양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1년만에 뚝딱 완공하는 최정예 부대라며 건설의 품질을 차지하더라도 재탈환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군 시설 등을 빠르게 복구해야 하는 러시아로서는 탁월한 군 건설 인력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번 파병에 대해 러시아에 경제, 군사,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산서를 요구했을 것이다. 북한은 파병 대가로 1인당 2천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외화벌이다. 이를 통해 노후한 해공군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군수 물자의 유지 보수 운영 기지 역할을 하며 외환보유고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군사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일부 이전될 여지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기습적 선제공격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명문화된 체제 보장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에 북한이 불안을 느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동 사태를 지켜보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이란을 핵 불능상태로 만들 수 있고 추후 북한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서기의 방문은 북한이 이란과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러시아가 도와주겠다는 안전보장 의지의 표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수십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북러는 작년말 파병이 시작된 후 이를 한번도 공식 인정하지 않다가 올해 4월이 되어서야 대외적으로 인정한 뒤 밀착을 노골화하고 있다.

2.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핏빛 중동하늘....트럼프 귀국에 담긴 속내는

13일 새벽 중동 하늘은 폭발음과 잿빛으로 뒤덮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에 쏘아올린 공습으로 시작된 양국간 무력 충돌은 현재 닷새째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의 도심을 겨냥하며 미사일을 쏘아댔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추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네타냐후 총리는 작전을 개시하며 전투기 200대로 이란의 핵시설과 주요 군 시설을 파괴하고 군 지도자와 핵과학자 암살 계획을 밝혔다. 즉시 보복에 나선 이란은 이스라엘에 수백발의 탄도미사일과 수십 대의 드론을 발사했지만 이미 수도인 테헤란이 난타당한 상태다. 현재까지 피해규모는 이스라엘의 경우 사망자 24, 부상자 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경우는 10배로 22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400명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휴전 및 핵협상 재개 메시지를 제 3국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6일 카타르, 사우디, 오만 등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고 튀르키예를 통해서도 중재를 시도 중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상 이란에 대한 핵무기 통제로 묶이는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는 대외적 명분이고 실질적 명분은 그간 이란을 자국의 실존적 위협이라고 간주한 데 따른 테러의 축 제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습의 실질적 배경은 이란의 정권 붕괴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0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영토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정립한 중동 질서 개편 작전의 일환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제거가 아닌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세워진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붕괴를 최종목표로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외교전문가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에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손을 빌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5차례 걸쳐 핵협상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누차 핵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도중 조기 귀국 결정을 내린 뒤에도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기귀국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그것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으로 이란의 완전한 굴복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전쟁 개입으로 이란 팔레비왕조시대로 복귀를 꿈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슬람 공화국이 아닌 친미정권 교체를 의미한다

3. 지하 80m 포르도 핵기지 직접 때리나......미국 군사옵션 3가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직접타격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약 80분간 주재해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를 논의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데 점점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군사적 방안을 세가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이스라엘에 공중 급유기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의 제한적 개입, 둘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동 공급하는 방식, 셋째는 미국이 작전을 주도하는 전면 개입이다. 전면 개입은 B-1, B-2 폭격기, 항공모함,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까지 동원하는 대규모 작전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은 이란의 산악지대 지하에 있는 포르도 핵 시설 직접 공격을 검토 중이다. 첨단 원심 분리기로 우라늄을 농축해 보관하는 곳으로 80-100m지하 터널에 은폐돼 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이란의 대규모 핵 시설 나탄즈 등이 타격을 입었지만, 포르도가 건재한 이상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B-2스텔스 전략폭격기에 실어 포르도를 정밀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무게가 13톤이나 되고 지하 60m까지 뚫을 수 있는 초강력 무기이다.

이런 군사적 움직임에 이란도 반발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항전 메시지를 날렸다. 전투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시온주의 테러 조직에 힘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란은 이미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타격할 미사일을 배치했다.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를 통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란 외무장관은 확전 책임은 이스라엘과 그 후원국에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테헤란연구센터와 인근 카라지의 공장 등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두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폭기 50대를 동원해 이란 곳곳의 핵 농축 시설과 테헤란 인근 코지르의 미사일 공장 등 군수시설 여러 곳을 추가 공격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서부 전역과 테헤란 상공의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마음껏 폭격을 퍼붓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작전이 이란 내 정권 교체의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이끈 초대 최고 지도자 호메이니의 뒤를 이어 1989년 최고 지도자가 돼 현재까지 36년간 이란을 통치하고 있다. 이란도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으로 공습했다고 전했다

4.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기 전면 가동, 생애 전주기 암치료 본격화

연세암병원이 올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 완전 가동을 계기로 암의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통합형 암 치료 플랫폼을 본격화했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치료기를 비롯한 신약 임상, 중개연구, 다학제 진료, 로봇수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까지 전방위 암치료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난치암 정복을 위한 국가적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진섭 병원장은 지난 56년간 암 치료의 흐름을 선도해온 연세암병원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가 추가 가동을 시작하게 되어 암 치료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게 되었다. 연세암병원은 1969년 국내 최초 암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선형가속기, 골수이식, 로봇수술, 중입자치료기 등 혁신적 치료법을 선도해왔다. 폐암, 간암, 췌장암 등 치료가 까다로운 3대 난치암의 생존율은 연세암병원이 국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중입자치료는 표준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폐암, 췌장암 등 고위험 환자에게 적용돼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폐암환자 30, 췌장암 환자 100, 간암 17명이 중입자치료를 받았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종양 소멸 및 생존 기간 연장 등 치료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3번째 중입자치료기(갠트리형)를 가동하며 치료 대상 암종을 두경부암, 골육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4만례를 달성한 데 이어 5세대 다빈치 수술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5. 68억원 짜리 영주권 불티......7만명 북새통

500만달러(68억원)에 미국 영주권을 살 수 있는 골드카드 신청자가 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가 개설한 골드카드 신청 인터넷 사이트에 대기 등록한 외국인이 6.8만명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기존 투자이민(EB-5)제도를 없애고 500만달러에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골드카드 정책을 지휘했고 지난주 골드카드 구매신청을 접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골드카드 도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 성조기, 자유의 여신상 등이 포함돼 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형과 촉감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금으로 카드가 제작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억만장자 존 폴슨이 골드카드 제도의 아이디어를 냈다. 외국의 부자에게 영주권을 팔아 미국 부채 해결 재원에 보탠다는 취지다. 기존 투자 이민제도에서는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최대 180만달러(24.5억원)를 내야 했다. 지난해에는 약 1.4만명이 EB-5비자를 받았다. 한편 신청 자격과 국가, 세제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무부는 조만간 골드카드 제도의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골드카드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20만장의 골드카드 발급을 통해 1조달러(1362조원)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 미연준, 신중한 금리정책 지속....연준 내부선 전망 양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18일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하고 경제전망에서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 것은 좀더 관망하면서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근 물가지표가 추가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는 있지만 노동시장이 아직 견조하고 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세 충격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내 금리 동결을 내다보는 연준 위원수가 3개월 새 오히려 늘어나며 위원 간 이견이 양극화되는 등 연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연준의 4번째 금리 동결 결정의 핵심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만 보면 관세발 인플레이션 조짐은 아직은 크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만 뗴어놓고 보면 연준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수 있을 정도의 우호적인 경제 여건이다. 그러나 최근 물가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지속시 미국 내 물가 영향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 4%에 육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세 영향이 반등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정책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연준이 관망모드를 지속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따라서 노동시장 악화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로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무릅쓰고 금리 인하 결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셈이다. 한편 관세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관한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반등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 간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하는지 의견이 갈린다. 수정 경제전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관세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이 3월 전망의 1.7%에서 1.4%0.3%포인트 하향되고, 인플레이션은 2.7%에서 3.0%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년 전망에서 뚜렷한 스태그플레이션 성격이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이런 변화와 함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개별 위원들의 전망 편차도 더욱 커졌다라고 했다

7. EU 2028년부터 러 가스 영구 퇴출.....35조원 규모

2028년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가 유럽연합 시장에서 영구 퇴출한다. EU집행위원회는 러시아 화석연료 퇴출로드맵 이행을 위한 규정을 채택했다. 기존 1년 미만 단기 계약은 내년 6월부터 수입이 중단된다. 장기 계약은 202712월부로 파기해야 한다. 집행위는 다만 단계적 수입 금지 이행 과정에서 1개 회원국 이상의 에너지 공급 안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비상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EU에 따르면 작년 기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35bcm(10)으로 이 가운데 20bcm은 액화천연가스(LNG)형태로 나머지는 가스관을 통해 직접 공급됐다. 전체 수입량의 19%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45%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액수로 환산하면 여전히 150억 유로(23.7조원)달한다는 것이다. EU제재로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로 줄어든 러시아산 원유도 2027년말까지 EU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 액수로는 70억유로(11조원)에 상당이라고 한다. 집행위는 이날 규정이 러시아의 화석연료와 완전히 결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대체 공급처 확보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규정을 설계했다고 했다. 이에 모든 회원국은 20281월부터 러시아산 가스 석유 금지를 대체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담은 국가별 에너지 다각화 이행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집행위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사회 기준으로 27개 회원국 중 전체 인구의 65%이상에 해당하는 15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 요건이 충족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집행위는 보고 있다

8. 미국 호황 가능케 한 4경 원짜리 부채의 산

30년 넘게 경제분석을 하다 보니 역사적 순간이 다가왔음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2012년 시진핑이라는 새로운 중국 지도자 선출, 2016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국은 2012년부터 중국몽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공공연하게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 시작된 중국제조 2025는 태평광부터 전기차까지 차세대 성장 산업을 장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왔다. 미국은 어떠한 역사적 변화를 맞이했는가 ? 가장 먼저 관세정책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미 오바마 정부 때부터 각종 비관세 장벽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던 터라 2016년 이후 시작된 변화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재정 포퓰리즘의 등장이다. 재정 포퓰리즘은 미국 지도자들이 기축통화 패권을 남용하며 마음대로 채권을 찍어내는 행위를 뜻한다. 2008년 이후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되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시작된 재정적자 행진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다.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 정책은 충분히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재정적자가 확대된 것은 미국에 대한 신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도 강력한 재정정책을 시행한 덕분에 2021-2024년 평균 35%에 이르는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부채 증가 속도가 성장률보다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자 무디스는 장기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아래인 Aa1로 낮추는 한편 2034년 미국 국가부채가 GDP 대비 135%에 근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년 기준 미국 GDP는 약 29조달러(39700조원)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대규모 패키지 법안에 따르면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만들어진 감세안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신규 감세를 도입하고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향후 8년에 걸쳐 재정적자를 약 3조달러(4108.5조원)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세정책으로 부족한 세수를 충당할 수는 있다 한편 미국은 이미 2024GDP3.1%를 이자로 지급할 정도로 큰 부담을 지고 있다. 더 나아가 무디스 예상대로 2035년 미국 국가부채가 GDP 대비 135%까지 치솟을 경우 이자 부담은 6.1%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차입비용이 훨씬 낮아져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물론 미국 경제가 이자 부담을 이겨낼 정도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대한 재정적자로 만들어낸 억지 성장이 고금리 환경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계속 남을 것 같다

9. AI 콜센터 통신사 신사업으로 떠오른다

통신사들이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콜봇 챗봇이 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대한 정해진 응답을 상담사 대신 자동으로 해 주는 기초적 수준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기업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답변을 검색해서 상담사에게 띄워주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관련 사례와 주의사항을 함께 제공하고 고객의 본인 인증도 고객 목소리를 AI가 인식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상담 후에는 내용에 따라 상담 기록을 분류하고 데이터베이스에 포함시키는 후속 작업까지 도맡는다. 통신 3사는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주요 사업 분야로도 AICC를 주목하고 있다.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에 AICC를 구축해 줌으로써 기업간 거래 시장의 주요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AICC시장은 연평균 23.7%성장해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는 자체 고객 센터를 AICC로 진화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주요 기업에 AICC를 구축해 주는 B2B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T는 국세청, 중앙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기업 약 300곳이 KTAICC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 고객들이 AICC를 보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나 구독 형태의 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10. 입술 예뻐지려고 욕심냈다가....시술 부작용에 혼쭐난 미모의 태국여자

태국의 한 여성이 입술 필러 시술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며 공개했다. 태국 여성이 입술에 볼륨을 더하기 위해 필러를 주입했다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턱과 입술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부작용을 겪었다. 그녀는 2년전 미용 클리닉을 방문해 히알루론산 1를 입술에 주입했다. 그러자 턱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처음에는 일반적인 시술 후 생기는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술 후 입술과 턱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더니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했다. 그는 해당 증상이 히알루론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담당의사는 닷새간 항생제를 주사했고 부종이 가라앉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그는 예뻐지려는 욕심은 이해하지만 시술 전 반드시 자신의 몸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11. KIST, 암 조직만 골라 찾아가 빛 내뿜는 박테리아 만들어

몸 속의 암 조직만 골라 찾아가 빛을 내뿜는 박테리아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만들어냈다. 암을 수술하는 의사는 반짝이는 암 부위만 손쉽게 골라내 떼어낼 수 있으니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암을 표적으로 삼는 박테리아를 몸 안에 주입한 후 형광 신호를 발산하는 방식으로 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세대 수술 조영 수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조영은 비칠 조와 비칠 영 한자가 결합한 단어로 비치어 반짝인다는 의미다. 수술 중 암 부위를 선명하게 밝혀 잘라낼 부위를 정밀하게 떼어낼 수 있으니 암이 다시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암 조직에서만 빛을 발산하는 특수 박테리아를 설계했다. 이 박테리아는 몸 속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빛을 내뿜을 수 있고 복잡한 내장 기관을 사이에서도 암 부위만 골라 표시해준다. 지금까지는 이런 빛을 내는 조영제를 사용하려면 암종류마다 각기 다른 조영제를 개발해야 했지만 이 기술은 모든 암 조직이 공통적으로 갖는 저산소 상태와 면역회피 특성을 인식해 반응하기 때문에 어느 암이든 다 사용할 수 있다. 밝기는 지금까지 쓰여온 조영제보다 약 5배나 밝고 근적외적 대역을 사용하는 불빛이라서 수술 내시경 및 영상 장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수술 로봇이나 영상보조 장비와 결합하면 수술 중 실시간 영상 정확도를 높이면서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해당 박테리아를 기반으로 진단 수술 치료를 아우르는 통합 암 치료 플랫폼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박테리아는 암 조직을 정확히 찾아가 항암제나 치료 단백질을 탑재한 치료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

12. 매일 아보카도 한 개 먹었더니, 밤에 이런 변화 생겼다

아보카도를 매일 한 개씩 섭취하면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복부 비만을 앓고 있는 25세 이상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보카도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수치와 전반적인 식습관에서 개선효과를 보였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수면의 질이 월등하게 향상되었다. 수면 시간이 평균 30분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보카도에 수면 관여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체로 기분과 수면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한다. 엽산도 멜라토닌 합성에 필요하며 마그네슘 역시 근육이완과 혈당 안정화를 통해 수면 활동을 돕는다. 한편 아보카도는 과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과일과 달리 지방이 가득해 숲 속의 버터로도 불린다. 아보카도는 100g당 지방이 18.7g으로 지방이 20%가까이 들어있다. 이 지방은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은 낮춘다. 다만 한 개 이상의 아보카도 섭취는 칼로리 과잉으로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아폴론신 묘사
아폴론 역할
베르사유 궁전

 

13. 절대군주 태양왕이 꼭꼭 숨겨온 뜻밖의 재능은 ?

가방 이름으로 잘 알려진 루이까또즈는 루이 14(1638-1715)를 부르는 프랑스식 이름이다. 그의 재위기간은 72년으로 유럽 군주 가운데 가장 오래 왕으로 군림했다. 베르사유 드라마는 루이 14세와 귀족 간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베르사유로 권력의 장소를 옮겨 절대왕정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생트 리고가 그린 루이 14세의 초상(1701)은 칼을 찬 절대권력자의 모습이다 58세의 루이를 그린 이 초상에서 어떤 질병이나 노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풍성한 가발을 쓰고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백합 문양이 박힌 가운을 두리우고 있다. 루이의 몸은 과장되고 이상화돼 있다. 이 초상화는 절대군주의 표상이 되었다. 루이는 5세에 왕위에 올랐다. 그를 대신해 어머니 안도트리슈가 섭정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즉위한 탓에 제대로 된 제왕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루이는 정치나 경제 같은 어려운 일보다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발레에 재능을 보였다. 하지만 왕권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군주가 발레 따위에 관심을 보여선 안 되는 일이었다. 그는 많은 일을 경험했는데 특히 프롱드의 난이었다. 1648-1653년 프랑스 귀족들이 국왕의 정책에 반대해 일어난 내란 사건이다. 프롱드는 파리 어린이들이 관헌에 반항하여 돌을 던지는 놀이에서 사용된 투석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당시 루이는 어머니와 함께 1년 반이나 파리를 떠나 숨죽여 살아야 했다. 루이는 포로와 다르지 않은 고달픈 삶에서 교훈을 얻었는데 왕권의 강화였다. 왕권이 허약하면 언제든 권좌에서 쫓겨날 수 있음을 몸으로 배웠다. 먼저 실추된 왕의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1653년 내란을 끝내자마자 그가 한 일은 자신을 태양으로 이상화하는 일이었다. 루이는 직접 발레 극을 기획하고 출연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그는 태양으로 출연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아폴론 신으로 등장했다. 아폴론은 태양과 음악, 시를 관장하는 신이다. 루이는 아폴론처럼 월계관을 쓰고 떠오르는 태양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그는 태양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연극 속에서 15살 루이는 마음껏 솜씨와 재능을 뽐냈다. 발레극의 의도는 왕에게 반항했던 귀족들에게 자신의 위엄과 권위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이었다

14. 진달래꽃 100, 김소월을 기억하는 방법

한국 현대 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김소월(1902-1934)의 진달래꽃이 출간 100주년을 맞았다. 그는 고향이 북한이라고 소월을 기리는 문학관이 없다. 1990년대만 해도 모두가 소월 시를 암송했고 인기투표를 하면 당연히 1등은 소월이었다. 춘천 책과인쇄 박물관은 진달래꽃 초간본 100주년을 맞아 기념전인 시의 시간을 오는 10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초간본을 직접 만날 수 있다. 19251226일 총 234쪽 분량으로 정가 120전으로 출간된 진달래꽃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수량이 적다. 경매시장에서 초판이 1.8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진달래꽃을 중심으로 한용운, 윤동주, 이육사, 등의 시집을 함께 전시하는 코너를 마련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근대문학을 조명한다. 박물관은 활판인쇄방식으로 제작된 1천부 한정판 진달래꽃 시집을 출간해 김소월을 기억하기 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김소월의 초혼과 진달래꽃은 짝을 이루며 누구에게나 이렇게 노래하지 않아도 되는 생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당적벽

 

15. 전남 완도 금당도 금당적벽 ~ 교암청풍

전남 완도군 금당도는 산행과 둘레길 탐방을 할 수 있고, 유람선을 타고 해안을 따라 들어선 금당팔경의 천혜 절경도 둘러보는 코스다. 금당팔경은 병풍바위, 부채바위, 스님바위, 교암청풍, 금당적벽,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학령낙조를 일컫는다. 산행은 공산, 금당산, 삼랑산, 오봉산, 봉자산을 잇는 금당도를 한 바퀴 도는 5산 종주 코스가 열려있다. 최고 높이가 300m에도 못 미치지만, 봉우리마다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다. 발아래 다도해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119봉을 왼쪽으로 돌아 하트 전망 덱에서 교암청풍 뒤로 비견도와 거금도 적대봉 시산도 손죽도 초도 등 조망을 즐긴다. 금당적벽 비경을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기기묘묘한 바위 벼랑은 바다의 금강산인 해금강에 비유됐다.